전체기사

2026.02.23 (월)

  • 구름많음동두천 5.9℃
  • 맑음강릉 11.3℃
  • 구름많음서울 5.2℃
  • 흐림대전 8.8℃
  • 맑음대구 11.6℃
  • 맑음울산 12.0℃
  • 맑음광주 11.9℃
  • 맑음부산 14.0℃
  • 맑음고창 9.6℃
  • 맑음제주 12.0℃
  • 구름많음강화 3.4℃
  • 구름많음보은 8.1℃
  • 흐림금산 8.0℃
  • 맑음강진군 12.1℃
  • 맑음경주시 12.1℃
  • 맑음거제 11.4℃
기상청 제공

무병장수백세

중년남성을 괴롭히는 ‘침묵의 병’

URL복사

 남성들은 오줌줄기의 세기로 서로의 정력을 비교하곤 한다. 오줌줄기를 정력의 바로미터라고 하긴 어렵지만, 정자의 운동성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전립선과 관련이 깊다. 전립선이 커지면 요도 구멍을 막아 배뇨에 장애가 된다. 나이가 들수록 오줌줄기가 가늘어지고 아예 눈물방울처럼 질금거리기도 하는 이유는 이 전립선비대증이 일종의 노화현상이기 때문이다.

급박뇨 빈뇨 야간뇨 지연뇨 등 배뇨곤란 나타나

 남성에게만 있는 전립선은 방광 아래에 위치해 있다. 50~60대 평균 20g 정도의 크기로 밤알이나 호두알 정도를 연상하면 된다. 전립선은 정자의 38% 정도를 차지하는 전립선액을 분비한다. 전립선액은 정자의 움직임을 돕는다. 문제는 이 전립선이 남성호르몬의 영향으로 계속 성장을 한다는데 있다. 이 증식의 문제가 전립선비대증이다.
  처음에 전립선이 커지면 압박을 받는 방광은 커진 전립선을 밀어내기 위해 힘을 주게 된다. 빈뇨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진행되면서 방광 벽이 두꺼워지고 2회 이상 야간뇨 현상이 나타나는 등의 눈에 띄는 문제들이 생긴다. 오줌이 마려우면 참을 수 없는 급박뇨, 막상 누려면 주저하게 되는 지연뇨 등의 증상이 보인다. 이러다 보면 방광이 지치면서 자체의 수축력이 떨어진다. 소변이 시원하게 배출되지 못해 잔뇨가 증가한다. 전립선비대증 자체는 그리 심각한 병이 아니지만 이것이 반복되면 콩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고 요료감염 방광결석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다.

갑자기 소변 한 방울도 나오지 않을수도

 전립선비대증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는 빨리 병원을 찾지 않는데 있다. 배뇨불편이 있는데도 참다보면 방광의 기능이 파괴된다. 비대해진 전립선을 치료하는 것은 간단하지만 방광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은 그리 간단치만은 않다. 그래서 방광이 지치기 전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전립선 부종이 심해지면 갑자기 소변이 한 방울도 나오지 않는 급성요폐가 나타날 수 있다. 급성요폐의 원인은 배뇨곤란을 해결하기 위해 이뇨제 복용하거나 음주가 원인이 되는 경우가 흔하다. 이뇨제를 복용하거나 술을 마시면 갑자기 오줌 양이 늘어나면서 방광이 팽만해져 오줌길이 막힐 수 있다.
 감기약 또한 위험하다. 종합감기약 속에 포함돼 있는 항히스타민 성분과 기관지를 확장시켜 주는 성분인 에페드린 등이 전립선을 비대하게 만든다. 갑작스러운 온도의 하강이나 스트레스 등 또한 전립선부위의 요도 근육을 긴장시켜 급성요폐를 일으킨다. 이 때에는 반신욕 등으로 이완작용을 유도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삶의 질 현저히 떨어뜨려

 전립선비대증은 60대 10명 중 6명, 70대는 10명 중 7명이 증상을 가지고 있는 만큼 노화와 함께 피하기 힘든 질환이다. 전립선비대증은 중년에게 감기만큼 흔한 질병인데다, 고령화 진행이 가속화되면서 사회적인 비중도 꽤 높은 질환이 됐다.
 전립선비대증은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린다. 1997~98년도에 전립선 장애 환자 38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배뇨 관련해서는 여행시 불편감(20.3%) 수면장애(16.1%) 배뇨통(13.7%) 순으로 불편을 호소했으며, 일반건강 관련해서 걱정 근심(39.2%)이 많아졌다고 대답했다. 특히, 발기문제(32.9%) 성적욕구저하(21.6%) 등 성기능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치료는 비교적 간단하기 때문에 방광이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기능을 잃기 전에 빨리 병원을 찾는게 관건이다.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대기관찰하기도 한다. 약물요법이나 수술요법이 모두 쓰이고 있지만, 대체로 약물로 개선되는 편이다. 홍 교수는 “10년 전에는 약물이 발달하지 않아 80~90%가 수술이었지만 현재는 약물이 효과적이어서 10%만 수술한다”고 설명했다.

육류 피하고 야채 많이 섭취해야

 약물은 전립선의 긴장을 완화시켜 소변배출을 용이하게 하는 교감신경차단제와 전립선의 크기를 줄이는 항남성호르몬요법을 주로 적용한다. 전자는 즉각적 효과가 있고 후자는 점진적 효과가 있다. 급성요폐가 재발되거나 약물치료에 반응이 없는 환자 등은 수술요법을 시행하게 된다. 수술은 내시경을 이용해 개복하지 않고 절제하는 수술이 보편적이다. 의술의 발달로 수술 시간 30분, 입원기간 2~3일 정도로 간단한 편이다. 이외에도 레이저치료 온열치료 등이 개발됐다.
 방광의 기능에 따라 수술 이후 관리가 달라진다. 수술 자체의 위험도는 낮지만 통상 수술 후 주의사항을 소홀히 생각해 문제가 발생한다. 절제수술이기 때문에 수술 후 2~3일 정도 출혈을 조심해야 하는데 바로 무리한 운동을 하거나 짐을 운반해서 혈관이 터지기도 한다. 전립선은 찜질하면 좋아진다는 속설이 있어서 수술이후 뜨거운 물에 들어가는 환자도 간혹 있는데 이 때는 혈관이 확장돼 터지는 위험이 있다. 방광 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해 아랫배를 찜질해주는 것은 좋다.
 전립선비대증이나 전립선염이 암으로 발전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경우도 있는데 전립선암은 별개의 병이다. 전립선암은 증상이 전립선비대증과 비슷해서 증상이 심하거나 개선이 안 되면 전립선암을 의심해 전문 진료를 시행한다. 전립선 건강을 위해서는 몇 가지 건강 수칙을 지키면서 증상이 있을 때는 빠른 치료를 행하는게 중요하다. 소변을 참거나 과도한 음주는 금해야 한다. 건전한 성생활과 규칙적인 운동, 좌욕 등은 좋다. 남성호르몬을 억제하는 과일 채소 곡물류를 충분히 섭취하고 육류 등의 지방식과 보양식은 피하도록 한다. 50세 이상은 해마다 전립선 검사를 받는 등 무엇보다 자신의 건강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신한투자증권 "달바글로벌, 매출 강세·비용 안정화…목표가 26만원으로 상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달바글로벌에 대해 매출 성장과 비용 컨트롤 강화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률이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6만원으로 상향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리포트를 통해 "지난해 하반기 매출 성장 강세에도 영업이익률의 추가 개선이 제한되면서 주가 수익률도 화장품 업종 수익률 대비 부진했었다"면서 "하지만 매출 성장이 지속 강세를 띠며, 비용 컨트롤 강화돼 올해 영업이익률은 2%포인트(p) 내외 개선될 전망인데다, 이에 비해 밸류에이션은 낮다"고 언급했다. 달바글로벌 지난해 4분기 연결매출은 1635억원, 영업이익은 25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72%, 87% 신장해 당사 추정 실적 부합했다. 이 가운데 국내 매출은 17%, 해외 매출은 125% 성장했으며, 특히 북미, 유럽, 아세안 지역 매출 성장률이 높았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말 북미 코스트코, 얼타 등 진출로 올해 북미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유럽도 복수제품이 아마존 상위 100위 내 진입 중"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마케팅비 지출 비율은 전년 수준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B2B 채널을 비롯해 마진 기여


문화

더보기
전시 ‘선 넘는 예술’ 개최... 예술교육 참여자 106명의 작품 200여 점 소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중랑문화재단(이사장 조민구)은 3월 5일(목)부터 14일(토)까지 중랑아트센터에서 예술교육 결과공유전시 ‘선 넘는 예술’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 1년간 중랑아트센터의 성인 대상 예술교육 프로그램 ‘나대기 예술아카데미’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중랑구 예술교육가 9명 및 교육 참여자 97명의 작품 200여 점을 선보인다. ‘나대기 예술아카데미’는 지역 예술교육가와의 협업을 통해 구민들이 예술을 일상 속에서 경험하고 창작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 교육 참여자들은 반복되는 일상에서 잠시 예술의 영역으로 건너가 자신을 돌아보고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이 과정에서 완성된 작품들은 각자의 속도로 ‘선을 넘은’ 경험의 기록으로 남았다. 중랑문화재단은 예술교육 분야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자 2023년부터 예술교육가 발굴·지원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이를 통해 지역예술인이 교육가로 자리 잡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참여자 역시 단순한 수강생을 넘어 창작의 주체로서 전시에 참여하는 결과공유전시를 매년 이어오고 있다. 특히 2025년에는 기존 시각예술 중심의 교육에서 나아가 문학예술과 공연예술까지 교육 분야를 확장하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리더의 적극적 SNS 약인가 독인가
최근 대한민국 정치권의 뜨거운 화두로 등장한 것은 이재명 대통령의 이른바 ‘SNS 정치’다. 정책 현안이 발생하거나 특정 언론 보도가 나오면 대통령이 직접 실시간으로 메시지를 던지고, 이에 맞춰 청와대는 ‘6시간 신속 대응 체계’라는 전례 없는 기동 시스템을 구축했다. 하루 평균 4건에 달하는 대통령의 SNS를 통한 직접적인 메시지는 “정책관계자 대응이 오죽 느렸으면 대통령이 직접 메시지를 내겠냐”는 자성론과 함께 “정부 조직 전체가 대통령의 뜻을 알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의 메시지는 그 자체로 가장 강력한 정부 정책 수단 중 하나”라며, “공무원은 물론, 국민과 시장에 확실한 시그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관료 조직의 완만한 호흡을 깨뜨리는 파격적인 행보로 평가받는 이 대통령의 SNS 활용은 2025년 한 해 동안 엄청난 양의 트윗을 쏟아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사례와 비교될 만큼, 단순한 소통을 넘어 통치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실시간 SNS 정치’를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시선은 기대와 우려라는 두 갈래 길 위에 놓여 있다. 우선 긍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