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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돈의 형상의학

27가지 성기능 장애(9) 여성불임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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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을 한 부부 사이에서 2년 이상 피임을 하지 않았는데도 임신이 안돼 자녀 양육을 못하는 것을 불임증이라고 한다. 특히 불임의 원인이 여성에게 있는 경우를 여성 불임증이라 한다. 이때 임신한 사실이 전혀 없는 경우를 선천적 불임증이라 한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전불산(全不産), 무자(無子)’라는 개념은 현대의학에서 말하는 선천적인 불임과 그 의미가 가깝다.
 신(腎)은 정(精)을 저장하고 생식능력을 주관하며 천계(天癸)의 근원이다. 또한 신은 충맥과 임맥을 주관하며 충맥과 임맥의 상호 협조하에 임신이 된다. 그런데 만약 어떤 병적 요소들이 신과 충맥, 그리고 임맥에 영향을 미쳤을 때 불임이 되는 것이다. 한편 한 번 임신을 한 적이 있거나 혹은 유산 후 오랫동안 임신이 안 되는 것을 후천적인 불임이라고도 한다.
 이러한 여성 불임의 병인은 다양하다. 먼저 신양부족으로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충맥과 임맥이 모두 허해 자궁을 따뜻하게 해주지 못함으로써 자궁에 차가운 기운이 침범한 것이다. 간혹 선천적으로 신정 또는 신음이 허약해 습열이 생겨도 임신에 장애가 된다. 주요 증상은 허리와 무릎의 나른함이 느껴지고 월경이 불순하다. 또 월경의 양이 적고 성욕감퇴도 동반한다. 설태는 얇고 하얗거나 어둡다. 생지황 숙지황 속단 익모초 등으로 만든 조임방을 먹으면 도움이 된다. 숙지황 당귀 백작약 등으로 만든 과기음이나, 금앵자 토사자 당삼 등을 달인 보신종자방도 좋다.
 신음의 부족이 원인인 경우도 있다. 이 때의 주요증상은 월경이 빨라지고 그 양이 적으며 색깔은 붉고 덩어리가 없는 것이이다. 현기증이나 귀울림이 나타나고 허리와 다리에 나른함이 있다. 불면증을 호소하기도 있다. 설질은 붉고 설태는 적다. 육종용 복분자 사상자 등을 환으로 빚은 종용토사자환을 복용하면 증상이 완화된다.
 간울로 인한 기체로 임신이 되지 않을 수 있다. 이 때는 평소 감정적이고 번민이 많아 간의 기가 맺히기 쉽다. 증상은 월경불순, 월경통, 월경약이 적고 색은 어둡다. 월경이 덩어리져 나오고 배출 후에는 아랫배의 통증이 감소된다. 설질은 엷고 자색이고 혀 양 옆으로 어혈점이 보인다. 설태는 하얗고 맥은 침침하다. 백작약 당귀 울금 등을 달인 금화산이나, 당귀 숙지환 복령 등을 환으로 만든 합환화를 먹으면 효과가 있다.
 기와 혈이 모두 부족해 불임인 경우도 있다. 비는 기와 혈의 생성을 주관한다. 그런데 과다한 피로와 지나친 번민 등으로 비가 손상되면 기혈이 부족하게 돼 자궁에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할 수 없게 되므로 불임이 된다. 이때 나타나는 주요 증상은 월경량이 적고 담백색을 띤다. 피로감을 많이 호소하고 몸이 마른다. 안색은 노랗고 현기증이 나타난다. 설질은 담색이고 설태는 하얗다. 숙지황 당귀 아교 등을 달인 후 사인을 타서 복용하는 종자사물탕을 먹으면 증상을 다스릴 수 있다.
 체내의 담습으로 인해 임신이 되지 않을 때는 월경불순이 나타나고 심지어 폐경이 되기도 한다. 비만한 경우가 많고 현기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백색의 끈적거리는 대하가 보이고 성욕이 일어나지 않거나 오르가즘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가슴 답답함을 호소하고 식사량은 적다. 설질은 엷은 백색을 나타난다. 백출 반하 인삼 등의 약재를 달인 둔후산을 복용하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자궁에 어혈이 생겨도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 때는 아랫배에 통증이 종종 느껴지고 월경의 색깔은 거무칙칙한 자색을 띤다. 전신에 피로감이 느껴지고 설질은 자색이다. 설태는 얇고 하얗다. 혀의 양옆과 끝에 어혈점이 있고 맥은 침침하다. 익모초 당귀 등을 환으로 빚은 익모환을 먹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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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체포동의안 국회 통과...재석 180명 중 찬성 172명...국민의힘 의원들 모두 표결 불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회의 12·3 비상계엄 해제 요구 의결을 방해한 혐의로 현행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ㆍ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출범한 조은석 특별검사팀으로부터 구속영장이 청구된 추경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27일 본회의를 개최해 ‘국회의원(추경호) 체포동의안’을 재석 180명 중 찬성 172명, 반대 4명, 기권 2명, 무효 2명으로 통과시켰다. 이날 표결은 무기명 비밀투표로 실시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모두 표결에 불참했다. 현행 헌법 제44조제1항은 “국회의원은 현행범인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회기 중 국회의 동의없이 체포 또는 구금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날 본회의에서 추경호 의원은 신상발언을 해 “저는 계엄 당일 우리 당 국회의원 그 누구에게도 계엄해제 표결 불참을 권유하거나 유도한 적이 없다”며 “국민의힘 의원 그 누구도 국회의 계엄해제 표결을 방해한 사실도 없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추경호 의원은 “저에 대한 영장 청구는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 보수정당의 맥을 끊어버리겠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이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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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준 특별전 개최... 출연작과 함께 연출작도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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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