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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아리랑’ 연속기획<8>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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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서편제에서 고개를 넘어가면서 부르는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응응응’이라는 곡조를 기억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한때 진도아리랑 배우기가 유행하기도 했다. 영화의 여파였겠지만, 진도아리랑의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신명은 현대인에게도 분명히 유효하다. 

 진도아리랑도 기원에 대해서 여러 가지 설이 있다. 청산별곡에 있는 ‘얄리얄리 얄라성 얄라리 얄라’ 같은 형태의 여음이 압축 변모됐다는 전남대학교 정수익 교수의 여음설과 인명유래설, 지명유래설, 설화유래설 등이 그것이다. 

 전설도 재미있다. 진도의 한 당골에 세습 박수가 되는 것을 비관한 총각이 있었다. 총각은 혼인을 약속한 사랑하는 처녀가 있었지만 다른 지방으로 도망가 버린다. 어느 양반 집에 머슴을 산 총각은 주인집 처녀와 눈이 맞는다. 

 사실을 알게 된 주인집 부모가 둘 사이를 반대하자 총각과 처녀는 집을 나와 진도로 들어왔다. 총각의 부모는 양가집 며느리를 맞게 되었다고 좋아했지만, 혼인을 약속했던 처자는 총각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 처녀가 원망의 심정을 담아 부른 노래가 진도아리랑이라고 한다. ‘왜왔던고 왜왔던고 울리고 갈 길을 왜왔던고’라는 가사는 전설과 절묘히 조응된다. 

 진도아리랑은 사설의 화자도 여자이고, 내용도 대체로 여성들의 생활을 반영한 여성민요가 많다. 정선아리랑의 한탄조와는 달리 판소리의 구성진 가락이 화려한 기교가 특징이다. 혼자 부를 때는 타령조로 슬프면서 여럿이 합창할 때는 흥겨운 노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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