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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 전도사 '윤종록' 차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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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 패러다임은 '상상, 도전, 창조'

윤종록 미래부 차관은 '창조경제' 전도사로 불린다. 그는 2005년 KT 부사장 시절 에후드 올메르트 전 이스라엘 수상과의 인연으로 현지를 방문하면서 자원이 없는 나라의 국가경영이라는 새로운 화두를 접했다. 

이후 '창업 국가'를 번역하면서 이스라엘 주요 지도자들을 만났고 '창조경제'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지난 4일 과천정부청사에서 만난 윤 차관은 창조경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젊은이들이 '후츠파 정신'으로 일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차관은 "유대인의 두뇌보다 한국인의 두뇌가 훨씬 좋다. 총으로 따지면 우리나라 총과 총알이 훨씬 더 좋은 것"이라면서 "그러나 유대인은 겁 없이 방아쇠를 당기는 힘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하다"고 말했다. 

총알은 스스로 폭발하지 못하기 때문에 반드시 방아쇠를 당겨야 한다. 유대인들은 일명 '후츠파'로 불리는 뻔뻔하고 당돌한 면이 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히 방아쇠를 당기며 창업에 도전한다는 것이다. 

반면 우리나라 젊은이들은 좋은 두뇌를 가지고 있지만 방아쇠를 당기는 용기는 부족하다. 목표물에 맞지 않으면 바로 실패의 구렁텅이로 빠질 것이라는 두려움과 사회적 분위기 때문이다. 

윤 차관은 "과거 삼성 사장단 회의에서 후츠파의 7가지 정신에 대해 강의한 적이 있다. 젊은이들이 CEO에게 뻔뻔하고 당당하게 질문하고 도전적으로 의견을 이야기하면 삼성에서는 받아줄 수 있냐고 강하게 질책했다"면서 "퍼스트 무버가 되려면 이러한 정신을 받아들여야 된다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윤 차관은 2005년 당시 이스라엘을 방문했던 충격을 잊지 못한다. 자원이 하나도 없는 나라가 세계를 리드해 나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이스라엘은 1년 강우량이 400㎖ 밖에 안 되지만 세계 최고의 농업 국가를 만들었다. 비가 안내리는 열악함이 오히려 세계 최고의 물 관리 나라로 탈바꿈 시킨 것이다. 

이스라엘은 지중해의 바닷물을 어떻게 민물로 만들까 고민한 결과 '역삼투압'을 생각해 냈다. 배추에 소금 넣으면 물이 나오는 효과다. 역삼투압 효과를 이용해 민물을 만들어 육지로 밀어올리는 기술을 고안해냈다. 

이 기술로 세계 특허를 장악한 이스라엘은 전 세계 물 부족 국가를 대상으로 지난 30년 동안 30조원 이상의 로열티를 벌어들였다. 국내 기업인 두산도 이 특허로 해수 담수화 플랜트를 하고 있다. 

이외에도 농사를 할 때 스프링클러를 이용하면 40%가 증발해 버리는 기후 환경으로 인해 파이프라인 땅 밑에 묻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일정한 간격으로 파이프의 구멍을 뚫어 물이 방울방울 새어 나오게 한 뒤 그 자리에 나무의 뿌리를 심는다. 여기에 특별한 반투막 섬유를 고안해 수압과 무관하게 일정한 방울이 나오도록 하고 이 모든 것을 컴퓨터로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윤 차관은 "우리나라는 이스라엘 보다 훨씬 더 좋은 환경이다. 이스라엘이 살아가는 것을 보면 전세계에서 머리만 있다면 생존할 수 없는 국가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차관은 60년대 새마을 운동을 통해 '근면, 자조, 협동'을 외쳤다면 창조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은 '상상, 도전, 창조'라고 전했다. 

그는 "근면, 자조, 협동은 오히려 창조경제의 독이다"라면서 "어린 아이, 가정주부, 직장인 모두 상상, 도전, 창조의 컨셉트 아래서 도전한다면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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