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춘보 한일철강 명예회장이 7일 향년 95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고 엄 명예회장은 1919년 평안북도 용천 출신으로 해방 후 월남했고, 한국전쟁 당시 부산에서 피난생활을 한 뒤 전쟁 직후 상경, 전후 재건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는 국영 대한제철의 특약점을 시작으로 철강업계에 입문, 1957년부터 자신의 회사를 차려 강관생산을 시작했다. 한영강재공업 대표, 한일금속공업 대표, 평화통일정책자문위원회 위원, 한일철강 회장 등을 지냈다.
고 엄 회장은 2007년에는 경기도 양주시 계명산에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 천문테마파크인 송암천문대를 지어 민간에 개방하기도 했다.
슬하에 정갑·정헌·정근·정희·정호 등 5남매를 뒀다.
▲엄춘보 한일철강 명예회장 별세, 정갑(개인사업)·정헌(한일철강 회장)·정근(하이스틸 사장)·정희(의사)·정호(동아대 국문학과 교수) 부친상 = 7일 오후 5시20분,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 발인 10일, 02-2227-75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