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13 (월)

  • 구름많음동두천 9.5℃
  • 맑음강릉 19.2℃
  • 맑음서울 12.2℃
  • 맑음대전 11.5℃
  • 구름많음대구 14.8℃
  • 흐림울산 12.8℃
  • 흐림광주 14.6℃
  • 흐림부산 15.0℃
  • 구름많음고창 11.0℃
  • 흐림제주 13.9℃
  • 맑음강화 7.5℃
  • 구름많음보은 8.1℃
  • 맑음금산 9.3℃
  • 흐림강진군 11.1℃
  • 흐림경주시 11.1℃
  • 흐림거제 13.7℃
기상청 제공

문화

‘아리랑’ 연속기획<1> 한민족에게 아리랑은 무엇인가?

URL복사


[시사뉴스 정춘옥기자] 한민족이 있는 곳에는 어디서든 아리랑이 있다. 남북한이 공동으로 인정하는 유일한 노래가 아리랑이고, 125개국 전 교민사회에도 아리랑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한민족만이 아니다. ‘코리아’를 모르는 외국인도 아리랑은 안다. 120여개국의 교과서에 아리랑 악보가 실려있고, 독일아리랑, 스위스아리랑, 몽고아리랑 등 새로운 아리랑이 각국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2012년 아리랑은 유네스코 세계인류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아리랑은 한민족의 노래이면서 세계인의 노래인 것이다.

한국의 영토는 한반도로 국한되지만, ‘아리랑문화영토권’은 끝없이 확장되고 있다. 그동안 아리랑은 공기처럼, 지나치게 가깝기 때문에 소중함을 알지 못하는 존재였다.

 아리랑의 의미와 성격

“아리랑은 조선 어디서나 들을수 있다. 그리고 조선인에게 아리랑은 쌀과 같다.”

1986년 H.B. 헐버트 선교사는 잡지 ‘코리안 리포지토리’(Korean Repository)를 통해 아리랑을 이렇게 설명했다. 또한, 직지사 방장 관응큰스님은 “아리랑은 배달의 진언(眞言)”이라했고, 시인 고은은 “한국인의 만다라”라고 말했다.

한민족에게 아리랑은 존재 그 자체라고 할수있다. 교과서에서 배우지 않아도 한민족은 누구나 아리랑을 부른다. 월드컵 같은 국제 경기에서는 눈물을 흘리면서 부르는 응원가로, 타국에서는 향수의 노래로, 통일의 그날에 손을 맞잡고 부를 노래도 아리랑이다.

한민족아리랑연합회에서 펴낸 ‘아리랑 판타지’에 의하면, 아리랑은 조상들이 처음 이 땅에 터를 잡고 살던 시절, 산에 대한 외경심으로 바쳐진 신가였다. 이것이 노래가 되어 전승되면서 노동요가 되기도 했고, 유희요가 되기도 했으며 때로는 의식요, 정치요가 되어 현재 50여종 3000여수가 넘는 아리랑을 만든 것이다.

아리랑은 구조적인 특성상 개인의 심사를 노랫말로 지어 붙이기 쉬웠다. 민중의 정한이 아리랑 속에 고스란히 드러나는 것은 이 때문이다. 흔히 아리랑이라고 하면 한의 노래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아리랑에는 서민의 애환과 원망이 담겨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슬프기만한 것은 결코 아니다.

김연갑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상임이사는 한민족에게 한의 개념은 다른 나라와는 다르다고 지적했다. “중국이나 일본같이 원한이나 극복의 개념이 아니다. 우리 민족은 슬픔을 소중히 받아들이면서 자양분으로 소화시켰다”고 말한다. 시집살이의 설움이나 성적인 불만도 아리랑에서는 풍자나 해학으로 나타난다. 한민족은 아리랑을 통해 억눌린 감정을 분출하고 승화시킨 것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성남서현지구, ‘공공개발의 탈을 쓴 수익 사업’?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판교신도시 개발과정에서 토지를 협의양도한 분당 호산나교회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성남서현 공공주택지구의 지구계획 변경 안에서 종교시설용지가 제외되면서 관련된 규정과 시행령 간의 우선순위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LH가 막대한 분양 수익이 예상되는 산업 용지를 대규모로 편성한 것은 공공개발의 형평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동일 지번 내 농업인은 ‘적격’, 교회는 ‘제외’? 분당 호산나교회가 소유한 종교시설용지를 사업 대상에서 뺐거나 보상하는 과정에서 사전 협의 부족과 법령 적용의 우선순위를 둘러싼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1월 21일 LH가 발표한 이주 및 생활대책 심사 결과에 따르면, 분당 호산나교회와 같은 번지(서현동 110번지 일원)에 거주하던 농업인들은 성남낙생지구 통합공공임대주택 우선 공급과 생활대책 적격자로 선정됐지만, 교회만 제외됐다. LH 관계자는 이에 대해 “임대주택 우선공급과 생활대책은 요건을 갖춘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복지 지원”이라고 설명했다. LH는 종교용지 공급을 위해 다음과 같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구 지정 공람공고일 이전부터 해

정치

더보기
양향자,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싸움꾼 아닌 일꾼, 법률기술자 아닌 첨단산업전문가 절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 양향자 최고위원이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경기도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1등 도시다. 최대 인구, 최대 경제력, 그 핵심인 최대 첨단산업을 책임질 유능한 도지사가 필요하다”며 “눈부신 경제 성장의 과실을 31개 시군 한 분 한 분의 삶에 반영하고 경기 남·북도의 격차를 체계적으로 줄일 준비된 도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싸움꾼이 아닌 일꾼, 법률기술자가 아닌 첨단산업전문가, 자기 정치를 위해 경기도를 이용하는 사람이 아니라 경기도를 위해 자기를 던질 사람이 절실하다”며 “추미애 후보는 경기도를 잘 모른다. 첨단산업은 아예 모른다. 피아 구분 없이 좌충우돌 자기 마음에 안 들면 모든 것을 부숴버리는 ‘파괴왕’ 같다"고 비판했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우리 국민의힘이 견제해야 한다. 경기도에서만큼은 민주당의 폭주를 막아내야 한다. 중도 확장성 없는 추미애부터 중도 확장성 높은 양향자로 이깁시다”라며 “경기도의 미래를 걱정하는 도민들, 양당의 극단적 지지층이 아닌 합리적인 도민들, 첨단산업의 힘을 믿는 도민들과 함께 경기도 선거 모두를 역전시킵시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김남희 의원, 영상 속 신체 이미지 대상자 의사에 반해 저장·촬영 최고 징역 3년 법률안 대표발의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영상 속의 신체 이미지를 대상자 의사에 반해 저장·촬영하면 최고 징역 3년에 처하는 법률안이 발의됐다. 더불어민주당 김남희 의원(경기 광명시을, 보건복지위원회, 연금개혁 특별위원회, 성평등가족위원회, 초선, 사진)은 10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이 개정안 제14조(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제2항은 “거울 등 다른 물체에 반사되거나 모니터나 그 밖에 이와 유사한 기능을 갖춘 기계장치를 통하여 표시되는 화상 또는 영상 속의 신체 이미지(성적 욕망 또는 성적 수치심을 현저히 유발하는 것에 한한다)를 촬영대상자의 의사에 반하여 전자적으로 저장하거나 카메라나 그 밖에 이와 유사한 기능을 갖춘 기계장치를 이용하여 촬영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김남희 의원은 “불법촬영은 단순한 형사범죄를 넘어 인간의 존엄성과 사생활의 자유를 처참히 짓밟는 중대한 인권침해다”라며 “영상 속 신체 이미지를 복제하거나 재촬영하는 행위 또한 피해자에게는 실물 촬영과 동일한 고통을 주는 명백한 범죄다”라고 말했다.

문화

더보기
감정을 견디는 사람의 느린 태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그리움에게 먹이를 주지 않기로 했다’를 펴냈다. 박종한 시인의 이번 시집은 사랑 이후에도 남아 있는 감정, 특히 ‘그리움’을 어떻게 바라보고 다뤄야 하는지를 담아낸 작품이다. 일상과 자연, 관계 속에서 길어 올린 언어를 통해 감정을 덜어내는 과정과 삶을 견디는 태도를 시적으로 풀어냈다. 대한시문학협회 회원이자 문화부 기자로 활동한 박종한 시인은 시집 ‘부여받은 의미’를 통해 작품 활동을 이어 왔으며, 한국시서울문학상과 여울문학윤동주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시집에서는 감정을 억누르거나 지우기보다 스스로 조절하고 바라보는 태도에 집중하며 보다 성숙한 시선을 보여준다. 이 작품은 ‘잊기’보다 ‘덜어내기’에 가까운 감정의 방향을 제시한다. 반복적으로 되새김질하며 커지는 감정의 속성을 짚으며, 이를 스스로 통제하려는 태도를 시 전반에 담아냈다. 자연과 일상의 소재를 통해 감정의 상태를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방식이 특징이며, 독자로 하여금 설명 없이도 감정을 체감하게 만든다. 또한 사랑과 관계를 바라보는 시선에서도 이상화보다는 거리와 시간 속에서 변화하는 감정을 담담히 받아들이는 태도가 드러난다. 조용하지만 깊이 있게 스며드는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정치(政治)’를 잃은 시대, 지도자의 야욕이 부른 재앙
야욕이 낳은 비극, 명분 없는 전쟁의 참상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동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당초 단기전 예상을 깨고 4주째를 넘기고 있다. 이란의 저항이 거세어지며 장기전 돌입이 자명해진 상황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사실상 전쟁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란의 반격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정당성 없는 전쟁으로 인해 중동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까지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내상을 입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왜 총성을 울렸는가? 명분은 자국민 보호였으나, 실상은 트럼프의 11월 중간선거 승리와 네타냐후의 집권 연장이라는 '개인적 정치 야욕' 때문임을 천하가 다 알고 있다. 지도자의 광기에 가까운 무모함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극단의 비극을 초래한 것이다. 국민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령(本領)이다 정치(政治)의 한자를 풀이하면 ‘구부러진 곳을 편편히 펴서 물이 흐르듯이 잘 흐르게 한다’는 뜻이다. 즉, 삶이 고단한 국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펴서 모두를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다. 이를 위해 정당이 존재하고, 정권을 획득한 집권 여당은 행정·사법부와 협력하여 오직 국리민복(國利民福)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