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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英 BBC, 北에 ‘텔레토비’ 수출 협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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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이상미 기자] 영국 BBC 방송이 전 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는 프로그램 ‘텔레토비’ 북한 수출에 관련해 북한 측과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2일(현지시간) 선데이 타임스에 따르면 영국 외교부와 BBC 월드와이드 측은 현재 북한 방송국 측과 텔레토비 등 다수 프로그램 방영을 두고 논의를 벌이고 있으며, 계약이 성사될 경우 북한 국영 TV방송 채널을 통해 BBC 프로그램들이 방영될 예정이다.

현재 협상 테이블에 오른 프로그램에는 텔레토비 외에도 인기 드라마 ‘닥터 후’, 이스트앤더', ‘미스터 빈’ 등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외교부 관계자는 북한 측에 해당 프로그램에 이념적으로 문제가 없으며 해를 끼치지 않을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하면서 특히 텔레토비의 경우 대화가 없이 몸짓으로만 이뤄진 프로그램인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외신들은 텔레토비가 북한 김정은 정권의 독재를 자연스럽게 무너뜨리는데 일조할 수 있을지를 주목하면서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월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은 최근 리처드 오타웨이 영국 하원 외교위원회 의장에게 보낸 편지에서 방송 프로그램을 수출하는 방법은 장기적으로 폐쇄적인 사회를 상대로 외부세계에 대한 이해를 향상시킬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전했고, 오타웨이 의장 역시 이는 영국의 소프트 파워를 잘 활용할 기회라고 주장했다.

선데이 타임스에 따르면 익명의 영국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나는 항상 ‘베를린 장벽’을 무너뜨린 것이 지식인의 외교적 술책이 아니라 미국의 인기 TV영화 시리즈 ‘다이너스티’와 ‘댈러스’라고 믿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북한 진출의 정확한 협상 시기, 방식 등은 알려지지 않았고, 익명의 소식통은 협상이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텔레토비는 1997년 영국 BBC에서 방송을 시작해 이듬해 한국 내에서도 정식 상영된 유아프로그램으로, 2~5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만들어졌지만 특유의 독특한 이름과 리듬 등으로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누리는 장수 프로그램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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