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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인도에서 16살女 ‘집단성폭행’…산 채로 불태워 살해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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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이상미 기자] 2012년 말 뉴델리의 버스 안에서 여자의대생이 집단 성폭행당한 후 살해돼 여성들에 대한 성폭행과 관련,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던 인도에서 이번에는 16살 소녀가 집단 성폭행당한 후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는 이유로 범인들에 의해 온몸에 휘발유가 끼얹어져 산 채로 불태워져 살해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 인도 사회가 또다시 큰 충격에 빠졌다고 인도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이 소녀는 지난해 10월25일 웨스트벵갈주 콜카타에서 6명의 남성들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으며 이튿날 경찰에 성폭행 사실을 신고했다는 이유로 또다시 성폭행당했다.

그러나 경찰은 그녀의 성폭행 사건에 대한 수사에 미온적이었고 그녀가 경찰에 끈질기게 성폭행범 처벌을 요구하자 범인들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달 24일 그녀의 집을 찾아가 그녀의 몸에 휘발유를 끼얹은 뒤 불을 붙여 그녀를 숨지게 했다.

그녀는 사건 1주일 만인 지난달 31일 결국 16의 어린 나이로 세상을 등졌다.

그런데도 콜카타 경찰은 그녀의 죽음을 자살로 처리하려 해 비난을 받고 있다. 검찰은 심지어 그녀의 시신을 화장하려 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그녀의 부모 등 유가족들의 거센 항의로 결국 부검에 나섰고 숨진 피해 소녀가 임신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결국 2일 6명의 남성을 집단 성폭행 및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콜카타와 뉴델리에서는 성폭행 근절을 요구하는 대규모 항의 시위가 벌어졌고 피해 소녀를 추모하기 위한 촛불 집회도 열렸다.

한편 P. 치담바람 인도 재무장관은 2일 여성들의 안전을 위해 32개 도시 대중교통 차량에 폐쇄회로(CCTV)와 위성항법장치(GPS)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치담바람 장관은 이날 경제업무 내각위원회(CCEA)가 버스 등 대중교통 차량에 CCTV와 GPS 설치 방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CCTV와 GPS 설치 비용은 지난 2012년 12월 뉴델리 버스에서 집단 성폭행을 당한 이후 사망한 여대생을 추모하기 위해 마련된 기금에서 충당될 예정이다. 당시 사건으로 인도 전역에서 여성 안전을 요구하는 시위가 잇따랐다.

당시 희생자를 가리키는 '니르바야'로 명명된 기금은 100억 루피(1200만 달러)에 달한다. 인도에서는 집단 성폭행과 여성 관련 범죄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어 정부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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