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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갑오년 타종행사…“2014년에는 좋은 일 많이 일어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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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누스 김정호 기자] 60년 만에 찾아온 청마(靑馬·푸른 말)의 해인 갑오년(甲午年) 새해를 맞았다. 희망찬 새해를 여는 2014년 1월1일 오전 0시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열렸다.

이날 서울 체감온도는 0도 안팎으로 비교적 포근한 날씨 속에서 새해맞이 행사가 이뤄졌다. 가족, 친구, 연인과 손을 잡은 시민 10만여 명(경찰 추산)이 모여 인산인해를 이룬 보신각 인근은 제 속도로 걷기조차 어려울 정도였다.

“5! 4! 3! 2! 1!”

한 목소리로 카운트다운을 외치며 새해를 맞이한 시민들은 오전 0시 정각이 되자 들뜬 표정으로 환호성을 질렀다. 붐비는 인파 속에서 밝은 표정을 짓지 않았던 사람들도 이 순간만큼은 활짝 웃어보였다.

2014년이 시작됐음을 알리는 제야의 종 타종식이 열렸고 모두 33차례의 보신각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날 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서울시 홍보대사인 배우 권해효(48)씨, FC서울 축구팀의 선수로 뛰고 있는 차두리(33) 선수, 핀란드 출신 막걸리집 주모 따루 살미넨(36·여), 서울시 무형문화재 옻칠장 기능 보유자 손대현(63) 장인 등 사회 각 분야 시민대표 11명이 참여했다.

타종이 진행되는 동안 시민들은 기다렸다는 듯 준비해 온 폭죽을 하늘로 쏘아올렸다. 시민들의 폭죽 세레모니는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타종 행사를 보던 시민들이 일부 돌아간 뒤 한산해진 틈을 타 일부 시민들은 보신각을 배경으로 사진촬영을 하기도 했다. 연인들은 포옹하고 손가락으로 브이(V)자를 그리며 새해에도 사랑과 우정이 지속되길 기원했다.

여자친구와 함께 타종 행사를 보러 온 성진용(30)씨는 “보신각 타종 행사를 텔레비전으로만 보다가 직접 나오니 기분이 새롭다”며“새해에는 하는 일이 모두 잘 되고 여자친구와 더 사이좋게 지내면 좋겠다”는 소망을 밝혔다.

딸과 팔짱을 끼고 환하게 웃던 이유미(56·여)씨는 “가족과 타종 행사를 보러 나왔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깜짝 놀랐다”며 “새해에는 가족이 모두 건강하길 바라는 것이 가장 큰 소원이라고 말했다. 이날 보신각 앞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는 타종행사와 함께 열린 가수들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한편 경찰은 이날 시민의 안전과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67개 중대 4000여명의 경력을 배치하고 종로와 우정국로 등 2개 구간의 차량운행을 통제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서울시는 타종 행사를 보러 오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의 막차 시간을 이날 오전 1~2시까지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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