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16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는 대한민국 쾌거”

URL복사

강운태 “3대 메가 스포츠 성공적 개최 위해 갈등 씻고 모두가 하나 돼야”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지난 7월 19일, 광주시가 발칵 뒤집힐 만큼 깜짝 놀랄만한 사건이 터졌다.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메가스포츠 이벤트로 불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를 위한 프리젠테이션 5시간30분을 앞두고 일부 언론에 의해 광주시가 공문서를 위조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광주시가 대회 유치에 나서면서 정부의 재정 지원을 보증하는 서류에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최광식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사인을 위조했다는 것이었다. 국내 파문 속에서도 다행히 광주시는 대회 유치에 성공했고, 사흘 후 정부는 검찰에 대회 유치위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이에 지난 9일 검찰은 유치위원회 사무총장과 광주시청 직원 한모씨를 구속기소한 것으로 사건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광주시는 위조된 서류로 대회를 유치해낸 것이 아니었다. 이미 지난 4월 말 실무자 실수를 확인한 즉시, 정부에 사과를 하고 잘못된 문서는 폐기처분했다.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대회 유치’라는 공익을 위한 과욕 때문이었고, 또 문제가 되자 곧바로 시정조치를 취하기까지 한 것이다. 그런데도 여전히 정부는 못마땅한 기색을 드러내며 대회 지원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자칫 세계 3대 국제대회가 망신 속에서 치러질 수 있는 상황인 것이다. 더욱이 대회 유치에 따른 경제유발 효과는 수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계되고 있다. 이런 대회를 두고 정부가 지원을 거부하고 있다니 광주지역에서는 지역소외, 정치적 탄압이라는 불만이 터져 나올 법도 한 일이다. 답답하게 꼬이고 막혀 있는 2019세계수영선수권 대회개최를 둘러싼 강운태 광주시장의 입장을 들어봤다.

◆다음은 강운태 광주광역시장과의 일문일답

- 광주에서 열리는 대형스포츠 대회인 만큼 유치의미가 상당하지만, 불미스런 논란이 있어 아쉬움도 있을 듯하다.

지난 7월 1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우리는 그토록 듣고 싶었던 ‘광주 코리아’의 선언을 들었다. 그러나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광주 유치 확정이라는 사상 최대의 영광을 안고 기쁨을 누려야할 이 순간에 우리는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 점을 무엇보다 안타깝게 생각하며 또 시민여러분께 마음 깊이 송구스럽다.

- 사건이 벌어진 이후, ‘지역 소외’ ‘정치적 탄압’ 이런 얘기들이 먼저 나왔을 뿐, 사과는 늦은 감이 있다는 여론이 있었다. 이유가 무엇인가?

그 점은 억울한 면이 있다. 바르셀로나 현지에서도 사과를 했고, 7. 21일 귀국시 인천 및 광주공항에서도 사과를 했다. 그리고 그 다음날 귀국보고 겸 기자회견에서 유인물을 작성해서까지 사과했다. 그런데 사과를 안했다고 일부 언론과 시민단체 등에서 계속 지적하고 있어 답답한 마음이 있다. 이유야 어찌됐든 크게 보면 사전에 챙기지 못한 점이 있어 지난 7. 28일 다시 한 번 종합적인 사과를 하게 된 것이다.

- 이번 사건으로 광주시민들이 받은 상처가 크다. 민심회복을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는가?

시민여러분께서 자존심을 가지셔도 충분하다. 거짓말하고 끝까지 속여서 거짓, 허위문서로 쟁취했다면 부끄럽게 생각될 수 있으나 그 당시에 시정 조치했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추호라도 민주인권 평화도시의 명예가 더럽혀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가지실 필요가 없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분명히 광주의 자랑이자, 대한민국의 쾌거다. 모처럼만에 찾아온 지역발전의 호기가 분명하며, 이제 성공적 개최를 위해 지역 내의 갈등을 씻고 시민과 시민사회단체 그리고 시의회 등 모두가 하나 되어 지혜를 모을 때라고 생각한다. 아울러, 정부도 대승적 차원에서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대회 성공개최를 위해서 정부예산 지원을 끌어내는 등 지역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정부보증서를 가필한 자체는 잘못된 것이다. 그러나 국민행복시대를 자처하는 현 정부가 광주시민의 뜻을 외면하고 정부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것은 정부의 의무를 망각한 것이다. 또한, 국가재정은 국민세금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마치 정부가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맞지 않다. 따라서 법에서 정한 절차를 충분히 이행하고 정부의 타당성 조사에도 BS(비용편익분석)가 1.7로 타 국제대회보다 매우 높게 나왔으며 당장 내년에 열리는 대회가 아니고 6년이라는 충분한 시간이 있는 만큼 원칙과 기준에 따라 정부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하계U대회 핵심 성공 관건으로 남북단일팀 구성에 대해 가능성이나, 현재 진행 상황은 어느 정도인가?

2015광주유니버시아드는 스포츠의 힘을 빌려 남북 관계를 진전시키고 화해와 평화의 단초를 마련할 준비를 하고 있다. 광주시는 그간 남북단일팀 구성을 위해 2010년부터 UN과 공동 노력을 해오고 있다. 반기문 UN사무총장이 UN차원에서 남북단일팀 구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약속하기도 했다. 또 김정행 대한체육회장도 남북단일팀 구성에 적극 지지한다며, 유도를 남북단일팀 종목으로 선정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도 피력한 바 있다. 박근혜 대통령에게도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 및 향후 각종 남북회담 개최시 남북 단일팀 구성을 의제로 채택해 주실 것을 건의했었다. 이에 정부에서도 핵심 의제로 우선순위가 높게 반영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 재건축 방식의 선수촌 조성 문제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일반적으로 국제경기대회 선수촌은 대회 개최 일정에 맞춰 제공하기 위해 손쉬운 방법으로 도시외곽의 그린벨트를 훼손하거나 신도시를 개발하여 선수촌아파트를 건립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광주시는 2015광주하계U대회 선수촌을 건립함에 있어 추진과정에서 복잡한 절차와 많은 민원 등으로 어려움이 있긴 하지만 기존 도심의 공동화극복과 시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해 재건축 지역주민들의 동의를 받아 재건축아파트를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현재는 우여곡절 속에 국내외 최대건설 업체를 참여시켜 7월 현재 기초공사를 완료하고 지상골조 공사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2011년 11월 FISU집행위원회를 방문하여 2015광주하계U대회 선수촌을 도시재생방식으로 건립하여 제공하겠다고 설명하였더니 스포츠 사상 유례없는 사례로 FISU 관계자 등 스포츠 인사들이 극찬을 한 바도 있다.

재건축 과정에 주민들과 많은 갈등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2900세대를 6개월 반 만에 단 한 건의 사건사고 없이 이주 완료하는 등 재건축 사상 또 다른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선수촌을 재건축방식으로 추진함으로 인해 선수촌건립에 필요한 7천억원의 시 재정부담을 경감함은 물론 열악한 주거 환경도 개선할 수 있게 됐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정부 "이스라엘 이란 공습 수출입 영향 최소화…임시선박 투입 등 추가 지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지역 긴장 격화된 가운데 정부가 국내경제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 논의에 나섰다. 중동사태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는 등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자 정부는 16일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 회의를 컨퍼런스콜 형식으로 개최해 중동 사태 및 시장 동향과 국내경제 영향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가 참석했다. 지난 13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주요국 주가가 하락하고 국제 유가가 상승하는 등 금융·원자재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다. 이에 대해 참석자들은 주말에도 양국 간 무력충돌이 반복되고 향후 사태 전개 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이번 사태로 인한 금융·실물경제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특이동향 발생시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 하에 신속히 대응하기로 했다. 특히 정부는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을 중심으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하는 가운데 시장이 우리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과 괴리 돼 과도한 변동성을 보일 경우 상황별 대응계획(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즉각적이고 과감하게 조치한다는

사회

더보기
강석주 시의원, “노인의료·돌봄 통합의 성공적 추진 위한 민·관협력 세미나참석...통합돌봄 안착 위해 협력할 것”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석주 의원(국민의힘, 강서2)은 지난 13일 한국재가노인복지협회가 주관한 ‘노인의료·돌봄 통합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민·관협력 세미나(용산 국방컨벤션)’에 참석해 축사를 전하며, 통합돌봄 정책에서 재가노인복지협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재가노인복지협회(조남범 회장) 주최, 보건복지부 후원으로 열렸으며, 2026년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을 앞두고 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의 역할과 민·관 협력 방안을 주제로 정책적·실천적 논의가 이뤄졌다. 축사에 나선 강석주 의원은 ‘서울특별시의회 저출생·고령사회 문제극복을 위한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지속가능한 돌봄체계 구축은 저출생·고령사회에서 가장 시급하고 절실한 과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돌봄통합이 성공하려면 제도 설계뿐 아니라 현장에서 작동 가능한 실행체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서울시의회는 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 등 지역 기반 복지 인프라가 공공성과 실효성을 갖출 수 있도록 입법과 예산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강 의원은 “현장 전문가와 중앙정부, 자치단체, 민간이 머리를 맞대는 이 자리가

문화

더보기
책과 콘텐츠, 체험이 어우러지는 복합문화축제 '사람사는세상 책문화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노무현재단이 주최하는 ‘제1회 사람사는세상 책문화제’가 오는 6월 27일(금)부터 29일(일)까지 3일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좋은 책이 사람들의 생각을 바꾼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기획됐으며, 책과 콘텐츠, 체험이 어우러지는 복합문화축제를 통해 ‘사람사는세상’을 실현하고자 한다. ‘사람사는세상 책문화제’는 단순한 전시·판매 행사에 그치지 않고, 책을 매개로 한 시민 간 소통과 문화적 연결의 장을 목표로 한다. 이곳에서는 사람과 사람, 사람과 문화, 사람과 공간이 만나고 연결되는 진정한 문화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행사 기간 동안에는 강연, 토크쇼, 공연,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 공개방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강연 프로그램에는 강원국 작가가 참여해 ‘삶은 어떻게 책이 되는가’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김제동이 진행하는 토크쇼 ‘내 말이 그 말이에요’도 마련된다. 공연으로는 이아립의 ‘이응 품은 미음’과 오지은·김사월이 함께하는 ‘내 곁에 사람들’이 준비돼 있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책문화제에서는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유튜브 및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