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17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사회

군산여성 살해사건, “경찰 자체감찰 기능 확대돼야”

URL복사

전국을 떠들썩하게 달궜던 군산여성 실종사건은 결국 경찰관의 내연녀 살인이라는 비참한 결과로 막을 내리면서 지역사회가 들썩이고 있다.

경찰은 지난 2일 “군산경찰서 소속 정모(40) 경사가 내연녀 이모(39·여)씨와 임신 및 위자료 문제로 차량 안에서 다투다 격분한 정 경사가 이씨를 목졸라 살해하고 시체를 유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북지방경찰청은 3일 자로 부하 경찰관의 여성 살인사건 책임을 물어 군산경찰서장을 직위 해제했다. 또 경찰은 4일 내연녀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살인·사체유기)로 정 경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소식을 접한 시민은 "민중의 지팡이가 이럴 수 있느냐, 충격적이다"면서 "이번 사건이 경찰관 개인의 도덕성 결여로 비롯됐다지만 잇따르는 경찰관의 일탈행위는 비난을 받아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김모(47·군산시)씨는 "경찰에서 자꾸 문제가 발생하면서 시민의 불신은 높아지고 있다"며 "조직 차원에서 강력하고 철저한 자정 분위기를 만들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모(52·공무원)씨는 "상황이 어찌됐던 경찰관이 시민을 목졸라 살해하고 시체를 내동댕이 친 것은 용서 받지 못할 흉악한 범죄"라며 "경찰은 이번 사건을 거울삼아 똑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조직을 새롭게 재정비하고 자체감찰 기능을 확대하는 등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 경찰 내부적으로도 해이해진 기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군산경찰서 A경사는 "시민의 신뢰가 갈수록 땅에 떨어지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 동료 경찰관을 잡겠다고 몇 날 며칠을 헤매고 다녔다. 경찰 스스로 자정노력이 필요한 때인 것 같다. 관련자를 문책하고 국민께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이면 끝이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경찰관은 "현직 경찰관의 살인으로 판명됐다지만 어찌 이런 일이 발생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이번 사건으로 어려운 여건에서 묵묵히 근무하는 많은 경찰관들의 사기가 저하되지는 않을 지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09년 4월에도 군산경찰서 소속 조모 경위가 평소 알고 지내던 미장원 여주인의 머리에 권총을 쏜 뒤 자신의 머리에도 총을 쏴 함께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조직을 곤경에 빠뜨렸다.

이 사건에 사용된 총기는 3.8구경 4인치 권총으로 공포탄 1발과 실탄 3발이 장전돼 있었고 조 경위는 사건 당시 공포탄을 포함 4발 모두를 발사했다. 실탄 2발이 이들의 머리를 관통했고 나머지 한 발은 빗나가 창문틀에 박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공간자산이 사회적 불균형을 어떻게 강화하고 있는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ESG 공간자산 경제학’을 펴냈다. 박운선 저자의 ‘ESG 공간자산 경제학’은 공간의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그 안에 숨어 있는 불평등의 구조와 이를 해소하기 위한 실천 전략을 집약한 책이다. 저자는 토지·건물·도시·기후·금융 등 다양한 공간자산이 사회적 불균형을 어떻게 강화하고 있는지를 치밀하게 분석하며, 이를 ESG 원칙에 기반한 정책과 기술로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를 통합적으로 제시한다. 특히 ‘공간의 경계를 허물자’는 책의 핵심 메시지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실제 정책·기술·거버넌스 전략으로 구체화돼 있다. 공공자산의 공정한 배분, AI 기반 공간분석, 디지털 금융포용, 민관학 협력 플랫폼, 그리고 포용적 도시계획 등 다양한 해법이 단계적으로 담겨 있다. 이 책은 학계, 정책실무자, 기업, 시민 모두가 ESG 관점에서 공간자산을 새롭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경제학적 안내서다. 자산 격차, 도시 불평등, 세대 간 부의 대물림 문제 등 우리 사회의 핵심 난제에 정면으로 다가간다. 경제학박사며 부동산경제학박사(국내 1호)인 박운선 저자는 경제학과 부동산경제학을 전공하고 다양한 정책 연구 및 자문 활동을 해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