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은성 안성시장이 요즘 부쩍 달라졌다. 최근들어 말투와 태도, 행동거지를 공손모드로 확 바꿨기 때문이다. 전 보다 한결 부드럽고 친숙한 어조로 “힘들지 않냐”며 다가가자 공직자들이 크게 당황하고 있다.
전 같으면 그냥 스치던 황 시장이 이젠 직원들을 보면 먼저 다가가 말을 건다. “더위에 업무에 힘드시겠다. 건강 잘 챙겨야 한다„며 등 등 듣기좋은 미사여구로 친근 이미지를 한껏 부각중이다.
황 시장의 이같은 처세 변화에 공직자들의 반응은 냉랭하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표심잡기 관리에 들어 간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한편 안성시 비서실은 황 시장의 시정운영 능력에 대한 자체 설문조사에서 90% 이상의 공직자들의 지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공직내부는 “공산주의 국가에서나 나오는 믿기 어려운 결과”라는 비판을 샀다.안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