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27 (금)

  • 맑음동두천 4.0℃
  • 맑음강릉 6.4℃
  • 박무서울 6.9℃
  • 박무대전 8.6℃
  • 연무대구 9.0℃
  • 연무울산 13.2℃
  • 맑음광주 9.3℃
  • 연무부산 13.9℃
  • 맑음고창 4.6℃
  • 연무제주 12.0℃
  • 흐림강화 5.3℃
  • 맑음보은 5.0℃
  • 맑음금산 5.4℃
  • 맑음강진군 7.7℃
  • 맑음경주시 7.4℃
  • 맑음거제 10.4℃
기상청 제공

문화

우울증도 심리적인 문제도 없는데 삶이 고통스럽고 외롭다면…

URL복사

신간 ‘섬세한 사람에게 해주는 상담실 안 이야기’, 섬세한 사람(HSP)들의 치유와 성장기 담아

할리우드의 인기 여배우 앤 해서웨이는 어느 날 신문에서 선배 배우인 케이트 윈슬렛의 기사를 읽고 흐르는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기사의 내용에는 비극적 요소가 없었으며 개인적 친분 때문에 슬픈 추억이 되살아난 것도 아니었다. 앤 해서웨이는 다만 케이트 윈슬렛이 너무도 존경스럽게 느껴졌고, 나는 아직 갈 길이 멀었다는 생각에 울었다고 말했다.

 

이유를 들어도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 이 눈물의 원인은 무엇일까? 출연작의 연이은 성공으로 최전성기를 구사하는 앤 해서웨이에게 어떤 심리적 문제가 있는 것일까? 혹시 우울증을 겪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 질문의 해답은 20여 년의 심리 상담 경험을 가진 임상심리학자 일레인 아론이 제시한 섬세한 사람’ (Highly sensitive person)이라는 개념에서 찾을 수 있다.

 

섬세한 사람이란 유전적으로 신체적 민감성과 정서적 섬세함을 가지고 태어나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중립적인 용어다. 일레인 아론 박사는 섬세한 사람의 특성을 깊은 정보처리 능력, 과잉 각성, 강한 정서 반응성, 감각 민감성으로 꼽았다. 같은 직업을 가진 선배의 기사를 보고 감탄과 경애의 마음만으로 눈물을 쏟을 수도 있고, 강한 감각 자극에 남들보다 쉽게 압도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정상적인 반응이며 선천적으로 이 같은 특성을 지닌 사람뿐 아니라 동물도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레인 아론 박사에 따르면, 세상의 20%가량이 선천적으로 섬세한 특성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한다. 흥미로운 것은 섬세한 사람의 30%는 외향적 성격이라는 점이다. 단순히 성격이 내성적이거나 여린 것과는 전혀 다른 개념이라는 방증이다.

 

일레인 아론 박사는 그동안 민감성과 섬세함에 대한 연구들이 지나친 수줍음, 내성적임, 예민함 또는 여러 병리적인 면들에 치우쳐 있었다고 지적하며 이 같은 부적응적 모습을 넘어 섬세한 사람만의 남다른 가치를 재조명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이를 위해 진행된 꾸준한 상담과 심리치료가 진행됐다. 상담의 내용은 오늘(2), 도서출판 디어 센서티브(대표 도인종)에서 출간된 섬세한 사람에게 해주는 상담실 안 이야기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섬세한 사람들이 자신과 같은 고통을 겪은 이들의 사례와 교감하며 치유 받을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섬세한 사람에게 해주는 상담실 안 이야기를 통해 만나 볼 수 있는 섬세한 사람들은 어떠한 상황에서 불편해하고 있는 상대가 있을 때 그가 좀 더 편안하게 대하거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이끌어 낸다. 섬세하고 미묘한 향기나 맛, 소리 및 예술작품의 감상에 뛰어나며 복잡하지만 풍요로운 내면 세계를 보여주기도 한다. 또한 다른 어떤 이들보다도 양심적인 모습을 보인다.

 

저자인 일레인 아론 박사는 섬세한 사람들의 긍정적 가치를 발견하도록 돕고, 일방적인 조언이 아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내용을 통해 섬세한 사람 스스로 지닌 선천적인 특성에 대한 통찰의 길잡이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섬세한 사람들을 위한 정보제공 및 상담을 제공하는 디어 센서티브는 섬세한 특성을 지닌 아이들을 위해 독서치료용 그림책 섬세한 아이, 연두와 영어 그림책인 ‘sensitive child, yellow green’을 제작해 섬세한 성향의 아이 및 섬세한 자녀와의 교감을 원하는 부모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특집-조재희 더불어민주당 송파구청장 예비후보】 송파의 삶을 디자인하다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번 6.3 지방선거는 단순한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회 의원 선출을 넘어 ▲정권에 대한 평가 ▲중앙 정치 영향력의 반영 ▲행정구역 재편에 따른 새로운 선거구 조정 ▲선거 질서 관리 강화 등의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중요한 정치 이벤트로 평가되고 있다. 2024년 말 비상계엄 사태와 2025년 정권 교체(탄핵 등 정치적 격변 시나리오 포함) 이후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민심의 향방이 어디로 향할지가 최대 관심사이다. 집권 여당이 된 민주당은 지방권력을 새로 잡거나 수성해야 하는 입장이고, 야당이 된 국민의힘은 상황 반전을 위한 토대마련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감을 극복해야 하는 양상이다. 특히, 정치 양극화와 중앙정치 흐름이 지역 민심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송파구청장에 출사표를 던진 조재희 예비후보를 만나 구청장 출마의 변과 구청장이 되면 어떤 구청장이 될 것인가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이번 송파구청장 선거에 출마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무엇인지. 저는 약 40년 동안 송파에서 거주하며 세 아이를 키웠고, 송파의 변화를 몸소 겪어온 '진짜 송파 사람'입니다. 동시에 이재명 대통령 선대위 정책부본부장을 지냈

정치

더보기
대구광역시장 공천배제 가처분 주호영, 무소속 출마에 “모든 경우의 수 준비”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대구광역시장 공천에서 배제된 것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음을 밝히며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저는 오늘 국민의힘 <중앙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이하 공천관리위원회)> 이정현 위원장 주도로 이뤄진 저에 대한 대구시장 경선 컷오프 결정을 바로잡기 위해 서울남부지방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며 “내일 오후 2시 30분 가처분심문기일이 잡혔고 가까운 기간 내에 결정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주호영 부의장은 “저에 대한 컷오프 결정은 정상적인 의결 절차가 없었다. 찬성-반대-기권수를 일일이 확인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사람을 모두 찬성으로 간주했다”며 “헌법, 공직선거법, 당헌·당규, 공천심사규정에 비춰 전혀 민주적이지도 않다. 나는 컷오프 요건 어디에도 해당되지 않는다. 절차적인 흠결 사례가 있는 경우는 법원이 이미 수차례 무효임을 선언했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부의장은 “보수 정당이 배출했던 대통령 두 분의 탄핵이 보수 위기를 낳은 결정적인 원인이지만 그동안

경제

더보기
중동전쟁 대응 유류세 5월 31일까지 리터당 휘발유 763→698원, 경유 523→436원 인하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중동전쟁에 대응하기 위해 유류세를 많이 내린다. 정부는 26일 청와대에서 비상경제점검회의를 개최해 이같이 결정했다. 휘발유의 경우 유류세 인하폭을 현행 7%에서 15%로, 경유는 10%에서 25%로 확대한다. 현행 교통ㆍ에너지ㆍ환경세법 제2조(과세대상과 세율)제1항은 “교통ㆍ에너지ㆍ환경세를 부과할 물품(이하 ‘과세물품’이라 한다)과 그 세율은 다음과 같다. 1. 휘발유와 이와 유사한 대체유류 리터당 475원. 2. 경유 및 이와 유사한 대체유류 리터당 340원”이라고, 제3항은 “제1항에 따른 세율은 국민경제의 효율적 운용을 위하여 교통시설의 확충과 대중교통 육성 사업, 에너지 및 자원 관련 사업, 환경의 보전ㆍ개선사업 및 유가 변동에 따른 지원 사업에 필요한 재원의 조달과 해당 물품의 수급상 필요한 경우에는 그 세율의 100분의 30(2024년 12월 31일까지는 100분의 50)의 범위에서 대통령령으로 조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지방세법 제136조(세율)제1항은 “자동차세의 세율은 과세물품에 대한 교통ㆍ에너지ㆍ환경세액의 1천분의 360으로 한다”고, 제2항은 “제1항에 따른 세율은 교통ㆍ에너지ㆍ환경세율의 변동 등으로

사회

더보기
이상훈 서울시의원, 서울교통공사 사장 인사청문회서 ‘현장 안전 인력 공백’ 강력 질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이상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2)은 지난 24일 열린 서울교통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김태균 후보자를 상대로 공사의 고질적인 현장 인력 부족 문제와 관련한 당면 현안인 진접차량기지 개통 준비 부실을 지적하며 사장 후보자의 역량을 검증하였다. 이상훈 의원은 서울교통공사의 경영목표인 ‘안전한 도시철도, 편리한 교통서비스’를 언급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가장 핵심적인 요소로 ‘적정인력 확보’와 ‘적절한 설비 유지관리’를 꼽았다. 특히, 사장 후보자가 도시철도 안전대책으로 ‘인적 오류(Human Error) 리스크관리’를 여러 차례 강조한 것에 대해 “안전에 필요한 적정 인력 배치가 선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인적 오류를 관리하겠다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상훈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서울교통공사 4급 이하 현업 인력은 정원 대비 393명이나 부족한 반면, 본사에서 일하는 4급 이하 현원은 정원보다 96명이나 더 많은 기형적 상황이다. 이 의원은 “현장에서 시민안전을 책임지는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데 본사만 비대해진 상황에서 어떻게 안전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겠느냐”며 조속한 정원 확보와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