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7 (수)

  • 맑음동두천 6.4℃
  • 구름많음강릉 6.1℃
  • 연무서울 7.3℃
  • 맑음대전 9.7℃
  • 맑음대구 10.2℃
  • 맑음울산 11.1℃
  • 맑음광주 9.1℃
  • 맑음부산 13.2℃
  • 구름많음고창 7.9℃
  • 구름많음제주 11.1℃
  • 맑음강화 6.1℃
  • 맑음보은 7.8℃
  • 구름조금금산 8.4℃
  • 구름조금강진군 10.2℃
  • 맑음경주시 10.3℃
  • 맑음거제 11.8℃
기상청 제공

문화

2012년 기부된 스타응원 드리미 쌀화환 417톤

URL복사

개인경조사와 기업체 단체 기념행사, 연예인행사 등에 보내는 화환을 이용해 사랑의 쌀 보내기 사업을 하고 있는 쌀화환 드리미(대표 노승구)는 2012년 한 해 쌀드리미화환 이용 실적이 417톤(417,185kg, 10kg 4만1천718포)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쌀드리미화환이 처음 등장한 2007년 실적의 41배에 달하는 수치다. 쌀 10kg로 83명의 결식아동이 한 끼를 먹을 수 있으므로 작년 한 해 동안 쌀드리미화환을 통해서 346만 명이 한 끼를 먹을 수 있고 3만8천명이 한 달간 먹을 수 있는 양의 쌀이 기부된 셈이다.

또 지난 해 매일같이 1.1톤, 월평균 34.7톤의 쌀화환이 이용되고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의 쌀로 기부된 것이다.

쌀드리미화환을 통해 쌀을 기부한 사람은 연예인이 가장 많았고 기업체와 단체, 개인, 정관계 순이었다. 화환을 가장 적게 받을 것 같은 연예인들이 가장 많은 쌀드리미화환을 기부한 것은 의식 있는 개념 팬들의 성숙한 스타응원문화와 한류열풍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세계 60여개 국의 한류팬들이 지난 2007년 이후 한류스타의 콘서트, 뮤지컬, 드라마 제작발표회, 영화 시사회 등에 쌀드리미화환을 보내오고 있다. 지난 6년간 쌀드리미화환을 통해 사랑의 쌀을 기부한 가수 배우는 2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쌀화환 드리미는 경조사용 화환에 국내산 쌀 20kg을 함께 보내주는 쌀드리미화환 배달 서비스로, 쌀드리미화환을 받은 행사주최인 대부분은 사랑의 열매, 구세군, 기아대책, 월드비전, 굿네이버스, 사랑의전화복지재단, 어린이재단,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전국의 시군구청 등을 통해 장애아동과 결식아동, 독거노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소외계층에 쌀을 기부하고 있다.

즉 누구나 경조사에 쌀드리미화환을 보내면 자연스럽게 쌀농가도 돕고 소외계층에게 쌀도 기부하게 되는 것이다.

쌀화환 드리미는 쌀드리미화환 외에도 연탄드리미화환, 계란드리미화환, 사료드리미화환, 라면드리미화환 등의 서비스를 통해 소외계층에 필요한 다양한 생필품을 전달하고 있고,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지역에 망고나무를 심어주는 망고드리미화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쌀화환 드리미는 2007년 세계 최초로 쌀드리미화환 보내기 사업을 시작해 전국 배송망을 갖췄고, 지난 해 7월에는 일본에 드리미 동경지사를 설립해 일본에도 쌀드리미화환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쌀화환 드리미 노승구 대표는 “쌀 수입개방과 소비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쌀 농가 문제와 쌀이 남아돌아도 끼니를 거르는 결식아동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던 중 두 가지 사회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것이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며 “쌀드리미화환은 쌀 농가와 소외계층, 쌀드리미화환을 받은 사람에게 모두 도움이 되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쌀화환 드리미는 농협RPC에서 농협 브랜드 쌀을 공급받아 쌀드리미화환을 받은 사람의 의사에 따라 복지단체 또는 지방자치단체 등을 통해서 소외계층에 쌀을 전달한다. 쌀드리미화환을 받아 쌀을 기증한 사람에게는 소득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부금영수증이 발행되어 좋은 일도 하고 세금혜택도 받을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쌀드리미화환은 꽃배달을 이용하듯이 누구나 쉽게 전국배달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기업체나 단체 기념행사와 개인경조사에 쌀드리미화환을 받으려면 쌀화환 드리미에서 제공하는 드리미 안내장을 초청장에 넣어 보내기만 하면 된다.

특히 준공식 초대장이나 결혼식 청첩장에 ‘축하로 보내주시는 화환 대신 쌀드리미화환을 보내주신다면 좋은 날 소외받는 이웃과 함께 나누겠습니다’라는 내용의 드리미 안내장을 넣어 보내 화환 대신 받은 쌀드리미화환의 쌀을 기부하는 문화가 일반화되고 있다. 작은 아이디어 하나가 새로운 기부문화를 만들어 우리 사회를 조금 더 훈훈하게 변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내년 국토교통 R&D 신규사업 사전설명회 개최...실사구시 R&D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16일 서울 건설회관 2층 중회의실에서 2026년도 국토교통 R&D(연구개발) 분야로 신규 추진 예정인 사업들에 대해 사전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사전 설명회는 사전 정보 공유를 통해 신규사업을 준비하는 연구자들의 이해도 증진과 다양한 기관들의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기관 최초로 개최하는 행사이다. 내년 2026년 국토교통 분야 신규사업은 미래모빌리티와 ‘K-AI 시티’ 실현,탄소중립 등 새정부 국정과제 이행과 국토교통 AX 전환 등 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각 분야별로 폭넓게 지원한다. 신규사업 규모는 국토분야 9건, 모빌리티 분야 15건으로 총 24개 사업이다. 전체 예산은 590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288억원 늘었다. 주요 사업으로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지능도시 구현을 위한 초연결 지능도시 핵심기술 개발, 공동주택 건설에 최적화된 다용도-건설작업로봇 기술개발, 지역 특성에 맞춘 자율주행 서비스 모델개발, 초고속 하이퍼 튜브 아진공 기술개발 등이 있다. 이번 설명회를 통해 연구진들은 관심있는 신규 사업별로 연구 목표, 주요 연구개발 내용, 지원규모 및 기간 등을 파악하고, 참여 신청을 위한

정치

더보기
내란특검 수사 결과에 與“헌정 회복 이정표”vs野“태산명동서일필로 끝난 정치보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15일 발표된 내란 특검 최종 수사 결과에 대해 여야는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헌정 회복에 많은 기여를 했음을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성과 없는 ‘내란몰이’로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12·3 내란사태는 권력 유지를 위한 불법 계엄이었다‘ 어제 내란 특검은 12·3 내란 사태 수사의 결론을 공식 발표했다”며 “활동을 마무리한 내란 특검은 헌정을 회복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였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 한 시도에 국가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분명히 보여준 과정이었다. 관련자 기소와 사실 규명, 책임 구조의 윤곽까지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누구든 헌정을 흔들면 철저하게 책임을 묻는다는 원칙도 분명히 세웠다”며 “아직 남은 과제도 분명하다. 내란의 기획과 지휘 구조, 윗선 개입 여부 등 핵심 쟁점 가운데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재판은 신속하고 단호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준엄한 단죄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은 내란 세력을 결코 용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민주주의의 역사에 분명히 새겨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14편 영화와 함께하는 한국사 수업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영화와 함께하는’ 첫 번째 시리즈로 발간됐던 ‘영화와 함께하는 한국사’가 개정돼 새로 출간됐다. 2021년 처음 발간된 ‘영화와 함께하는 한국사’는 전근대 시기를 다룬 4편의 영화와 근현대 시기를 다룬 8편의 영화를 활용한 역사 수업을 제시했다. 이번에 발간되는 ‘영화와 함께하는 한국사’ 개정증보판은 전근대 영화인 ‘자산어보’와 근현대 영화인 ‘서울의 봄’을 추가해 쉽고 재미있는 한국사 수업을 제시했다. 영화와 함께하는 역사 수업을 고민하는 교사, 영화와 함께 재미있게 역사를 공부하고 싶은 청소년, 그리고 역사 상식에 관심이 많은 일반 독자까지 모두 활용할 수 있다. ‘영화와 함께하는 한국사’는 영화마다 영화의 기본 정보와 함께 영화에 등장하는 역사적 사건이 역사서에 어떻게 기록돼 있는지, 교과서에는 어떻게 구현돼 있는지 살펴보고 팩트 체크 코너를 통해 그 내용을 영화가 얼마나 역사적 상황과 맥락에 맞게 그려냈는지 분석하고 있다. 이어 선정된 영화를 통해 어떤 역사적 맥락과 상황을 학생들과 공유하고 소통하며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지 질문과 함께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영화의 무대나 역사적 배경이 됐던 곳, 영화 속 역사적 인물을 만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