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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록 칼럼] “남의 탓을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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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중앙교회 당회장 이재록 목사

어떤 사람은 일이 잘되면 자기가 잘해서이고, 잘못되면 남의 탓, 환경 탓으로 돌립니다. 심지어 ‘잘되면 내 탓, 못되면 조상 탓’이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주변 탓을 하는 사람이 많이 있지요.

이처럼 무슨 일이 잘못될 때마다 상대 탓을 한다면 자신을 변화시키거나 성장의 기회를 얻기 어렵습니다.

예컨대, 부부 싸움을 하는 것을 보면 아내는 남편 때문, 남편은 아내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성경에서도 그러한 사례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구약 성경 창세기 3장을 보면 하와가 뱀의 꾐에 넘어가 하나님께서 금하신 선악과를 따먹고 남편인 아담에게도 주니 그도 먹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선악과를 먹은 아담에게 “내가 너더러 먹지 말라 명한 그 나무 실과를 네가 먹었느냐?”라고 물으십니다. 그러자 아담은 “하나님이 주셔서 나와 함께하게 하신 여자, 그가 그 나무 실과를 내게 주므로 내가 먹었나이다”라고 대답하지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듯하면서 근본 책임은 아내에게 돌리는 모습입니다.

이에 더하여 ‘하나님이 주셔서 나와 함께하게 하신 여자, 그가 줘서 먹었다.’고 하나님에게까지 책임을 전가합니다. 하나님께서 아내를 주시지 않았다면 이런 일도 없었을거라는 뜻이지요.

하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와에게 “네가 어찌하여 이렇게 하였느냐?” 물으시자 “뱀이 나를 꾀므로 내가 먹었다”라고 대답합니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뱀에게 책임을 떠넘겼지요.

혹여 여러분은 일이 잘못되었을 때, 아담과 하와처럼 남의 탓으로 돌리지는 않습니까? “저 사람이 나를 미혹해서 내가 넘어갔다. 상대가 나를 화나게 해서 혈기를 냈다.” 하지는 않습니까?

자신의 잘못을 남의 탓으로 돌린다고 해서 그 허물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남의 탓을 한 악까지 더하여 허물이 가중될 뿐입니다. 자신의 잘못을 깨끗이 인정하고 책임을 지는 것이 더 현명한 방법입니다.

그런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듯하면서 열심히 변명하는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었습니다. 만일 불편을 끼쳤다면 용서해 주십시오. 그것은 실수였습니다.” 하는 것이지요. 이는 정중히 사과하는 것 같지만 여전히 주변 탓을 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잘못을 덮어버리려 하고, 환경 탓, 남의 탓을 하는 사람은 신앙의 성장도 더딜 수밖에 없습니다. 정직하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개선해 나갈 때 크게 발전할 수 있지요.

매사에 남의 탓으로 돌리는 사람은 당시에는 유익이 될 수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발전이 없고 독선에 빠지기 쉽습니다.

혹여 내 안에는 남의 탓을 하고자 하는 마음이나, 진실하지 못한 마음은 없는지 항상 하나님 말씀으로 자신을 비추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주변 사람에게 덕을 끼치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복된 삶을 영위하시기를 바랍니다.

“거짓 입술은 여호와께 미움을 받아도 진실히 행하는 자는 그의 기뻐하심을 받느니라”(잠언 12장 2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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