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09 (월)

  • 맑음동두천 2.3℃
  • 맑음강릉 7.7℃
  • 맑음서울 3.6℃
  • 맑음대전 4.0℃
  • 맑음대구 7.7℃
  • 맑음울산 8.2℃
  • 구름많음광주 5.4℃
  • 맑음부산 7.8℃
  • 구름많음고창 4.5℃
  • 흐림제주 6.4℃
  • 맑음강화 0.7℃
  • 맑음보은 3.1℃
  • 맑음금산 4.8℃
  • 구름많음강진군 5.6℃
  • 맑음경주시 7.3℃
  • 맑음거제 4.9℃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특집] 정신 못 차리는 민주, 문희상 체제마저 ‘흔들’

URL복사

‘회초리투어’ 정치쇼 논란…“대체 어느 당 출신이냐” 버럭

민주통합당이 대선 패배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문희상 비대위원장 체제를 띄웠지만, 좀처럼 당 정상화를 기대하기 어려운 모습이다. 당 상임고문으로서 국회부의장까지 지낸 5선 중진 문희상 비대위원장으로도 당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자, 민주당 주변에서는 누가 차기 당대표가 되더라도 당 수습은 물 건너 간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다. 친노와 비노간의 대립은 여전하고, 대선 패배에 대한 분석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만장일치 합의 추대됨과 동시에 전국을 돌며 ‘회초리 민생현장 방문’ 행보를 펼쳤다. 지역을 돌며 유권자들을 만나 대선 패배에 대해 사죄하고, 민주당에 대한 지속적 지지를 당부하기 위한 행보였다. 하지만, 이를 두고도 당내에서조차 ‘이벤트 쇼’라는 비판이 불거지고 있다. 대선 패배에 대해 사죄하고자 지역을 돌던 문희상 위원장은 어느 순간부터 ‘대선에 패배하고도 여전히 정신 못 차리고 있어 죄송하다’는 메시지를 내놓기 시작했다. 민주당의 현실인 것이다.

◆사죄하는 문희상에게 “이벤트성 쇼말라” 비판

민주당 비대위가 출범한 지난 14일, 문희상 위원장은 당내 인사 200여명과 함께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사즉생의 각오로 거듭 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문 위원장은 “통곡의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저희는 졌다”며 “열화와 같은 국민의 성원에 부응하지 못했다. 정권교체에 실패했다. 이 모든 일이 저희 민주당의 책임이다. 통감한다”고 자책했다.

그러면서 문 위원장은 “제 탓이오. 제 탓이오. 제 큰 탓”이라며 “사랑하는 국민여러분, 도와 달라. 사랑하는 국민여러분 저희 민주당을 살려 달라”며 참석자들과 함께 삼배를 올렸다. 같은 날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첫 비대위 회의에서도 문 위원장은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잘못을 뼈아프게 인정하는 것”이라며 “리모델링이 아닌 재건축 수준의 민주당 혁신으로 100년 앞을 내다보는 전국 수권정당으로 거듭 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문 위원장은 이튿날부터 전국을 돌며 ‘회초리 민생현장 방문’ 행보를 펼쳤다.

그러나 ‘회초리 민생현장 방문’ 이틀째인 지난16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자리에서 문 위원장은 “노무현 정신은 어디로 갔는지 남은 우리는 친노니 비노니 반노니 이렇게 싸우고 있다”며 대선 패배 후에도 여전히 갈등과 반목이 지속되고 있는 데 대해 사죄했다. 민주당이 여전히 당 수습과 거리가 먼 행태를 보이고 있음을 드러낸 것이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대선 패배에 대한 사과와 성찰을 하겠다며 시작한 ‘회초리 민생현장 방문’을 두고도 당 안팎에서 비판적인 목소리들이 쏟아져 나온 것. 실제로,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15일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이길 수밖에 없는 선거를 졌으니까 국민들에게 회초리를 맞아야 한다”고 반성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수긍했다. 하지만, “회초리 투어가 전국적으로 계속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진행자가 “약간의 이벤트처럼 보이지는 않을까 하는 부분이 걱정되느냐”고 묻자, 박 전 원내대표는 “그거 뭐 잘못했다고 전국 돌아다니면서 해봐야 똑같은 소리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이 회초리 투어가 전국에 다니면서 ‘우리 잘못했습니다’ 해서 되는 게 아니다”며 “이제 바로 혁신의 길로, ‘우리가 이렇게 변해 갑니다’ 하는 것을 보이는 것이 오히려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생 현장으로 들어가서 국민과 함께 생활하는 모습이 더 중요하다”며 “패배한 선거에 대한 백서, 그 반성문을 실제로 나타내는 것이 좋다. 지금 바로 혁신의 길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을 돌며 ‘반성한다’ ‘지지해달라’ 반복적으로 같은 메시지를 전달하기보다, 제대로 된 패배 원인을 분석하고 반성문을 쓰는 일이 더 중요하다는 의견을 낸 것이다.

정청래 의원도 지난 16일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비상대책위원장과 비대위원들이)현충원에서 석고대죄 삼배를 했는데 그 장면 하나하나가 좀 민망하다”며 “이게 ‘이벤트성 쇼’인데 지금까지 몇 년 동안 반복돼왔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어, “(광주에서)회초리 때릴 사람도 안 모였다는 것 아니냐”며 “이런 것보다는 차라리 어디 공사현장에 가서 일하는 게 낫지, 보기에도 민망하고 그다지 성과가 있는 것 같지도 않다”고 힐난했다.

‘회초리 투어’ 첫 방문지로 찾은 광주에서도 민주당에 대해 쓴 소리들이 쏟아졌다. 이 자리에서 안성례 전 광주시의원은 “우리는 논밭 다 팔아가며 민주당을 만들었는데 (민주당은) 올인하지 않았다”며 민주당이 이반된 호남 민심을 전했다. 조수웅 고문은 “5.18묘지에 참배한다고 민주당이 살아나느냐, 뭐 하러 5.18묘역에 오느냐”고 제대로된 쇄신책을 주문했고, 한 평당원은 “이런 데 와서 얘기하지 말고 쇼가 될지언정 어려운 곳을 찾아가 봉사하며 민생투어부터 하라”고 질타했다.

◆문희상 “죽어라고 해도 욕하는 사람 있고, 아주 죽겠다”

일반 지지층의 반응은 그렇다하더라도 당내에서조차 ‘회초리 투어’에 대한 비판이 나오자, 문희상 위원장은 지난 17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70-80년대 우리당을 처음부터 만들었던 분들, 이름을 부르기도 감히 외람된 권노갑, 김원기, 임채정, 정동영 다 나와서 무릎을 꿇고 절했다”며 “그런 분들이 절하는 모습을 보고 쇼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도대체 어느 당 출신이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그러면서 문 위원장은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한지 3일째다. 3일이 석 달 같다”며 “참으로 어렵다. 죽어라고 해도 또 일이 생기고, 욕하는 사람도 있고 아주 죽겠다”고 당 수습에 어려움을 호소했다. 또, 현장 방문을 통해 듣게 된 메시지들과 관련해 “그들이 한결 같이 얘기하는 것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계파 좀 없애라. 계파 싸움 좀 없애라’였다”며 “우리가 미워할 것은 친노, 비노라는 이유 때문에 그들을 미워하는 우리들 속에 있는 당파적 심리다. 당파주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위원장은 덧붙여 “저는 정치적 인생의 꿈이 없다”면서 “다음 대표, 원내대표 나갈 사람도 아니고 다음 국회의원 나갈 사람도 아니다”라고 20대 총선 불출마 입장까지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안철수 의원, 스타트업 창업자 연대책임 제한 법률안 대표발의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스타트업 창업자의 연대책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법률안이 발의됐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경기 성남시분당구갑, 외교통일위원회, 4선, 사진)은 8일 ‘여신전문금융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 ‘여신전문금융업법’ 제2조(정의)는 “이 법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뜻은 다음과 같다. 14. ‘신기술사업금융업’이란 제41조제1항 각 호에 따른 업무를 종합적으로 업으로서 하는 것을 말한다. 14의2. ‘신기술사업자’란 ‘기술보증기금법’ 제2조제1호에 따른 신기술사업자와 기술 및 저작권ㆍ지적재산권 등과 관련된 연구ㆍ개발ㆍ개량ㆍ제품화 또는 이를 응용하여 사업화하는 사업(이하 ‘신기술사업’이라 한다)을 영위하는 ‘중소기업기본법’ 제2조에 따른 중소기업, ‘중견기업 성장촉진 및 경쟁력 강화에 관한 특별법’ 제2조제1호에 따른 중견기업 및 ‘외국환거래법’ 제3조제15호에 따른 비거주자를 말한다”고, “14의3. ‘신기술사업금융업자’란 신기술사업금융업에 대하여 제3조제2항에 따라 금융위원회에 등록한 자를 말한다. 14의5.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이란 신기술사업자에게 투자하기 위하여 설립된 조합으로서 다음 각 목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조합을 말한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하루키의 철학을 관통하는 한국 현대미술 작품 전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이하 플랫폼엘)는 개관 10주년을 맞아 대규모 기획전 ‘하루키를 말할 때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삶과 문학적 세계관에서 출발해 그의 문학적 서사와 감수성, 취향과 삶을 바라보는 태도가 시각예술 안에서 어떻게 변주되고 대중과 교감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플랫폼엘은 이러한 맥락들을 다양한 예술 장르와 공감각적으로 연결해 관람객을 자연스럽게 사유의 흐름으로 이끌며, 작가의 궤적을 따라 내면을 들여다보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발견하는 시간을 제안할 것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와세다대학교 국제문학관(무라카미 하루키 라이브러리)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더욱 확장된 콘텐츠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무라카미 하루키가 간직해 온 의미 깊은 소장품과 작업의 오랜 동반자였던 일러스트레이터, 안자이 미즈마루(1942-2014)의 원화 200여 점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두 작가의 작업과 일화를 통해 창작 과정에서 주고받은 긴밀한 관계성을 살펴봄과 동시에 하루키의 삶과 세계관을 마주한다. 아울러 무라카미 하루키의 철학을 관통하는 한국 현대미술 작가 강애란, 김찬송, 순이지, 이원우, 이진영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