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01 (화)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사회

인천연수구의회 의정비 허위자료 제출 놓고 내홍

URL복사

본회의장서 의장과 의원들 간 사과 요구와 반박 등 고성 설전

인천 연수구의회가 의정비 인상에 대한 허위 자료 제출과 관련, 의원들 간 격한 갈등을 빚는 등 내홍을 겪고 있다.

일부 의원들이 독선적인 업무 처리에 대해 박기주 의장 등에 사과를 요구하면서 상호 대립과 마찰을 빚고 있는 것이다.

2일 연수구의회는 제15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일부 의원들의 5분 발언 등을 들은 뒤 2012년도 행정사무감사계획 승인의 건 등 16개 안건을 처리했다.

이창환, 양해진 의원에 이어 5분 발언에 나선 정지열 의원은 “의정비 인상과 관련, 허위 자료 제출에 대해 의회가 비판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구민에 사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또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의정비 관련 자료가 심의위원회에 제출돼 뜻하지 않은 사고가 난 것 같다”면서 “참으로 죄송하게 생각 한다”고 머리를 숙였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이렇게 중요한 사안을 의원들과 한마디 상의도 없이 몇몇 의원들이 일방적으로 추진, 자료를 제출한데 문제가 있다”고 의장단을 몰아 세웠다.

이런 정 의원의 사과와 지적에 박기주 의장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박의장은 “의정비 인상은 누가 요구한 게 아니라 행안부의 권고 하달에 따른 것”이라면서 “이번 자료 문제도 의회사무과의 행정 착오일 뿐 잘못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정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인상이나 동결 등에 대해 어떠한 협의 과정도 없었다”면서 “자료도 의원들과 사전에 상의나 논의를 했다면 이런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받아쳤다.

이어 구정 질문에 나선 진의범 의원이 “이번 사태에 대해 박 의장과 황용운 부의장은 구민은 물론 의원들에게도 공식 사과해야 할 것”이라면서 발언을 이어갔다.

이때 “도대체 이게 뭐하는 겁니까” “마이크 꺼주세요”라는 박 의장의 고성이 들리는 등 험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 과정에서 박 의장과 진 의원은 서로 자기의 주장을 내세우며 설전을 벌이는 등 수차례 정회와 속개를 반복했다.

또한, 진 의원의 의정비 관련 발언이 계속되자 의석에 앉아 있던 장현희 의원과 김성해 의원은 “정해진 구정질문 외의 발언을 삼가 해 달라”며 강하게 항의했다.

결국 이날 열린 본회의는 의원들 간 고성이 오가면서 상호 설전 속에 회의 시작 후 약 3시간이 지나서야 가까스로 마칠 수 있었다.

이와 같이 최근 터진 의정비 인상과 관련된 허위 자료 제출 문제가 연수구의회 의원들 간의 갈등과 대립으로 확대돼 이에 대한 내홍은 당분간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박기주 의장은 “먼저 가슴 아프고, 죄송하게 생각 한다”면서 “의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함은 물론 의원 간 갈등을 해소하는데 노력하고, 구민을 위해 더 열심히 일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박충권 “배경훈, 부모 재산 독립생계 이유 고지 거부...세액공제는 5년간 수령”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비례대표·과방위)은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 지명된 배경훈 후보자가 청문회를 앞두고 부모의 재산을 ‘독립생계’라는 이유로 공개를 거부했지만, 최근 5년간 부모를 부양가족으로 올려 총 2500만 원의 세액 공제를 받아왔다고 밝혔다. 현행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공직후보자는 본인뿐 아니라 부모 등 직계존속의 재산도 신고해야 한다. 단, 부모가 독립적으로 생계를 유지할 경우에 한해 재산 고지를 예외적으로 거부할 수 있다. 반면에, 현행 소득세법상 부모를 부양가족으로 인정받아 세액 공제를 받으려면 부모와 함께 거주하거나, 경제적 지원을 하는 등 생계를 같이 해야 한다. 즉, 상기 두 가지 혜택을 동시에 받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법률 위반 소지가 있다. 박충권 의원은 “6억원대 억대연봉 후보자가 부모를 부양한다며 연말정산 혜택은 챙기고, 부모의 재산 공개는 거부한 것은 탈세의혹과 검증을 회피하려는 꼼수”라며, “과연 법위에 있는 이재명 정부의 장관 후보자답다. 국세청은 이제라도 환수조치하고, 제대로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직자윤리법은 허위 고지거부나 불성실한 재산 등록에 대해 경고, 시정명령, 징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한국학중앙연구원, 최한기의 '농정회요' 제1책, 제11책 최초 발견...국내외 유일 완질본 공개, 3일 발표회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학중앙연구원장서각은 기존에 10책으로만 알려져 있던 최한기(崔漢綺)의 농업 저술서 『농정회요(農政會要)』의 제1책과 제11책을 최초로 발견, 국내외 유일의 완질본(전 11책, 25권)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장서각본의 발견은, 2024년 부여 함양박씨 구당 박세영 종가의 전적에서 『통경(通經)』을 최초 발견한 데 이은 또 한 번의 성과로, 국가 유물 발굴 및 연구 분야에 중대한 기여로 평가된다. 지금까지 『농정회요』는 일본 교토대 가와이문고가 소장한 필사본(제2책~제10책)만이 알려져 있었으며, 제1책이 누락된 탓에 저술자와 집필 연도조차 명확히 확인할 수 없는 상태였다. 그러나 이번에 장서각본을 통해, 저자가 최한기며, 저술 연도는 1837년, 책 전체는 전 11책(25권)이라는 사실이 명확히 드러났다. 장서각본은 교토대본과 달리 낙질 없이 필체가 균일하고 정교해 선본(善本)으로 평가된다. 특히, 그간 존재 여부조차 불분명했던 제1책과 제11책의 최초 발견은 『농정회요』 전체 구상의 실체를 복원하는 데 결정적인 전기를 마련했다. 『농정회요』, 농업 경제정책 9개 주제를 집대성한 실용 농서 『농정회요』는 농업을 둘러싼 다

문화

더보기
숏폼과 밸런스 게임까지 MZ 겨냥 콘텐츠 제작... 문화재 공공콘텐츠의 새 지평 열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공공디자인 전문기업 오세이프가 국립고궁박물관과의 협업을 통해 문화재 공공콘텐츠의 새 지평을 열었다. 오세이프는 국립고궁박물관과 함께 하는 문화재 콘텐츠가 유튜브 누적 조회수 7만 회를 돌파하며 박물관 콘텐츠 전략의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짧고 강렬한 숏폼 영상부터 황당하지만 재치 있는 밸런스 게임, 왕실 유물을 굿즈로 표현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텐츠까지 문화재 콘텐츠의 형식을 탈피한 시도가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MZ세대의 감성과 맞아떨어지면서 ‘감다살(감이 다시 살아났다)’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세이프는 지난 5월부터 국립고궁박물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도록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3가지 시리즈의 유물 콘텐츠를 선보였다. 그 첫번째 시리즈는 숏폼 영상 ‘조선시대에는 이랬다!’로, 총 6편이 공개됐다. 1편 ‘9살에 성대간 썰 푼다’는 효명세자의 성균관 입학 장면을 그린 유물 ‘왕세자입학도’를 통해 당시 왕실 교육 문화를 재미있게 전달한다. 이어진 시리즈에서도 왕실의 ‘스드메’부터 연회 음식, 조선시대 고급 보자기 ‘봉황문인문보’ 등을 소재로 조선시대 생활상을 현대적 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