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08 (토)

  • 구름많음동두천 9.6℃
  • 흐림강릉 13.2℃
  • 구름많음서울 12.4℃
  • 맑음대전 10.3℃
  • 박무대구 8.2℃
  • 구름조금울산 15.1℃
  • 맑음광주 12.0℃
  • 구름조금부산 16.7℃
  • 구름많음고창 10.0℃
  • 구름조금제주 17.3℃
  • 흐림강화 10.2℃
  • 맑음보은 6.3℃
  • 맑음금산 6.5℃
  • 구름조금강진군 9.9℃
  • 구름조금경주시 6.9℃
  • 구름많음거제 16.5℃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이재록 칼럼]게임 중독에서 벗어나기까지

URL복사

컴퓨터는 우리의 일상생활에 친근히 자리하고 있습니다. 일반 가정의 어딘가에는 컴퓨터가 자리를 잡고 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컴퓨터를 이용한 게임은 이미 많은 사람이 즐기고 있지만 이를 과도하게 하다보면 게임중독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게임 중독(中毒)은 정신 질환의 하나로, 게임에 몰두한 나머지 수면 시간의 감소와 피로 등으로 삶에 악영향을 미치거나, 인간다운 생활을 영위하기가 어려워지는 증상을 말합니다.

우리 교회의 한 형제는 어머니를 따라 어려서부터 교회에 다녔지만 대학 입학 후 신앙생활을 제대로 못했습니다. 어릴 적부터 정성껏 십일조를 드려왔는데 어느 순간 ‘아! 돈이 아까운데, 내가 조금 더 써야지’ 하며 드리지 않았습니다. 또 다른 약속이 없을 때에만 주일예배를 드렸지요.

게다가 시험에서 벗어났다는 해방감에 젖어 인터넷 게임에 빠졌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남들도 다 즐기는 건데 뭐 그리 나쁘겠어?”하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어느덧 게임이 삶의 1순위가 되고 중독 증세가 나타났습니다. 하루 6시간 이상 게임을 해야만 직성이 풀렸고, 밤을 새는 일이 빈번했습니다. 학교에 결석하거나 수업 중에도 엎드려 잠을 자니 성적은 형편없었지요. 한밤중에도 헤드셋으로 상대편과 말하면서 게임하다 보니 이로 인해 잠을 설치신 부모님과 마찰이 잦았습니다.

대학 입시 후 9개월 동안 게임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큰 이모의 소개로 우리 교회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모는 “만민중앙교회는 말씀이 매우 은혜롭고 기사와 표적, 권능이 나타나는 교회”라고 기회 있을 때마다 말씀해 주셨습니다.

마침 이모부가 뉴욕만민교회 선교사로 파송되실 때 가족과 함께 만민중앙교회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설교말씀과 찬양과 연주 등에 큰 은혜를 받고 그해 송구영신예배에 참석하여 등록했습니다. 설교 중에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성경 말씀대로 사는 것이며 세상을 사랑하지 않는 것이다'라는 말씀을 듣고 게임을 끊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러던 중 군 입대를 앞두고 제게 몇 차례 와서 기도를 받은 뒤 ‘이제 정말 게임을 끊자’라는 마음이 더욱 확고히 들었습니다. 게임 프로그램을 지우고 친구들이 PC방에 가자고 해도 함께 어울리지 않았고, 아예 컴퓨터 앞에 앉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인터넷 게임을 하지 않으니 시간이 많이 남고, ‘지루한데 다시 게임하고 싶다.’라는 마음이 순간순간 틈탔지요. 그럴 때마다 마음을 다잡아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인터넷 게임을 완전히 끊을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그러면서 만민중앙교회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예능위원회 찬양팀들의 찬양을 듣고, 설교를 들으면서 아름다운 천국을 사모했지요. 결국 교회에 등록한 지 한 달 만에 게임을 끊을 수 있었습니다.

입대 후에도 포병부대 관측병과 군종병의 임무를 겸하면서 저의 저서인 『천국 상하』,『지옥』,『나의 삶 나의 신앙』 등을 읽으며 신앙에 열심을 내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군 복무 기간 중 폭발 사고로부터 지켜 주시는 등 하나님 사랑을 깊이 체험하며 날로 믿음이 성장하도록 도와주셨습니다.

이제 전혀 다른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그의 모습은 많은 사람에게 은혜와 감동을 주어 또 다른 열매들을 맺어 나가고 있습니다.

“우리를 양육하시되 경건치 않은 것과 이 세상 정욕을 다 버리고 근신함과 의로움과 경건함으로 이 세상에 살고”(디도서 2장 12절)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2025 서울건축박람회’ 개막...건축주·인테리어 수요자 참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건축·인테리어·전원주택 전문 전시회 ‘2025 서울건축박람회’가 6일부터 오는 9일까지 학여울역 세텍(SETEC) 전시장 전관에서 개최된다. ‘서울경향하우징페어’는 올해부터 ‘서울건축박람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인테리어 수요자와 건축주 모두를 위한 전시로 새롭게 개편됐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는 국내 유수의 인테리어 브랜드와 관련 업체가 대거 참가해, 주거 및 상업공간 인테리어에 관심 있는 참관객들의 높은 기대에 열렸다. 서울건축박람회는 전원주택과 인테리어를 중심으로 한 실수요자 맞춤형 건축전시회로서 주거 공간을 직접 설계하고, 개선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실질적인 정보와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전시회이다. 특히, 옥외전시장을 활용한 계절별 기획 전시를 선보이며, 실내외를 아우르는 하이브리드형 전시회로 한층 진화됐고, 단열, 난방, 에너지 절감 등 현장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이 소개됐다. 전시 품목으로는 내외장재/구조재/단열재, 난방/보일러/펌핑/환기설비재, 도장/방수재, 조경/공공시설재, 조명/전기설비재, 체류형쉼터/이동식주택, 주택설계시공, 창호/하드웨어, 건축공구/관련기기, 홈네트워크시스템 등 건축과 인테리어 전반을

정치

더보기
북한, 미국 제재에 상응 조치 예고 하루 만에 탄도미사일 발사..일본 “EEZ 밖에 낙하 추정”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북한이 미국의 제재 조치에 대해 상응 조치를 예고한 지 하루 만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7일 “오늘 낮 12시 35분경 북한 평안북도 대관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한 발을 포착했다”며 “미사일은 약 700km 비행했으며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분석 중이다”라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한미 정보당국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했다. 미국·일본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며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방위성도 이날 보도자료를 발표해 “북한은 오늘 12시 34분경 북한 서해안에서 1발의 탄도미사일을 동방향을 향해 발사했다”며 “자세한 내용은 현재 한미일에서 긴밀하게 연계해 분석 중이지만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최고 고도 약 50km 정도로 약 450km를 넘어 비상해 낙하한 곳은 한반도 동쪽의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Exclusive Economic Zo


사회

더보기
김민전 의원, 학교 먹는 물 수질 검사·결과 공개 의무화 법률안 대표발의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학교 먹는 물 수질 검사와 그 결과 공개를 의무화하는 법률안이 발의됐다.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비례대표, 교육위원회, 초선, 사진)은 7일 ‘학교보건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 학교보건법 제4조(학교의 환경위생 및 식품위생)제1항은 “학교의 장은 교육부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학교시설[교사대지(校舍垈地)ㆍ체육장, 교사ㆍ체육관ㆍ기숙사 및 급식시설, 교사대지 또는 체육장 안에 설치되는 강당 등을 말한다. 이하 같다]에서의 환기ㆍ채광ㆍ조명ㆍ온도ㆍ습도의 조절과 유해중금속 등 유해물질의 예방 및 관리, 상하수도ㆍ화장실의 설치 및 관리, 오염공기ㆍ석면ㆍ폐기물ㆍ소음ㆍ휘발성유기화합물ㆍ세균ㆍ먼지 등의 예방 및 처리 등 환경위생과 식기ㆍ식품ㆍ먹는 물의 관리 등 식품위생을 적절히 유지ㆍ관리하여야 한다”고, 제2항은 “학교의 장은 제1항에 따라 학교시설에서의 환경위생 및 식품위생을 적절히 유지ㆍ관리하기 위하여 교육부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연 2회 이상 점검하고, 그 결과를 기록ㆍ보존 및 보고하여야 한다. 이 경우 환경위생 점검을 위한 공기 질 점검 시 학교운영위원회 위원 또는 학부모가 참관을 요청하는 경우에는 이를 허용하여야 한다”고 규정하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