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16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사회

실종女 살해범 “성추행범 오해하자 살해”

URL복사

제주 올레길 탐방을 위해 홀로 제주에 여행온 40대 여성을 살해한 피의자가 "소변을 보는 자신을 성추행범으로 오해하고 신고하려고 하자 살해했다"고 범행일체를 자백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23일 오후 8시30분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사무소에서 '40대 여성 여행객 피살사건' 수사 브리핑을 실시, 그동안 진행된 수사 내용을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여성 관광객을 살해한 피의자 A(46)씨는 지난 12일 오전 8시부터 9시 사이 제주 성산읍 올레 1코스 중간지점에서 피해자 B(40·여·서울 노원구)씨를 목졸라 살해한 후 사체를 서귀포 성산읍 시흥리 두산봉(말미오름) 인근 대나무밭에 유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사체를 유기한 후 다음날인 13일 오후 다시 사체가 유기된 곳으로 찾아가 주위에 있는 흙을 이용해 사체를 덮어 매장했다.

이후 경찰이 수색범위를 좁혀오자 심리적 압박을 느낀 A씨는 수사 혼선을 노려 지난 19일 매장된 장소를 재차 찾아가 커터칼을 이용해 실종여성의 손목을 자른 후 밤 10시께 구좌읍 김녕리 소재 버스정류장에 버린 것으로 경찰조사 드러났다.

경찰은 당시 A씨가 잘린 손목과 운동화 등을 버리기 위해 지인의 차량을 빌린 사실도 확인했다. 또 차량의 의자 시트에서 혈흔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했다.

범행동기에 대해 A씨는 "소변을 보는 자신을 피해자가 성추행범으로 오해하고 신고하려고 하자 핸드폰을 빼앗으려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자백 후 시신을 유기했다고 지목한 장소에서 시신을 발견하고 수습했다.

경찰관계자는 "시신 발견당시 얼굴부분이 많이 부패돼 있었고 상의는 벗겨져 있었다"며 "다른 신체부위는 절단된 곳이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부검을 통해 살해 당한 여성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한편 제주에서 실종된 여성 B(40·여·서울)씨는 지난 11일 2박3일 여행 일정으로 혼자 제주를 방문했다. 여행 첫날 B씨는 성산읍 주변의 올레길 1코스를 탐방할 예정이었으나 비가 많이 내려 일정을 취소하고 게스트하우스에서 하룻밤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다음날인 12일 오전 7시께 숙소를 나선 후 연락이 두절됐고 가족들은 지난 14일까지 연락이 닿지 않자 경찰에 실종신고를 냈다.

B씨를 찾기 위한 수색이 대대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일 오후 2시30분께 60대 노인공공근로자가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만장굴 인근 버스정류장 인근을 청소하던 중 절단된 손목과 신발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감식 결과 발견된 절단 손목은 B씨의 손목임이 확인됐다. 경찰은 타살로 결론을 내리고 수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후 B씨가 성산읍 시흥리 올레길 1코스에서 실종된 것으로 보고 인근에 사는 전과자 등을 용의선상에 두고 수사를 벌여왔다.

인근 주변 탐문수사를 벌이던 경찰은 한 올레길 탐방객으로부터 B씨가 실종된 시간을 전후해 40대 남성을 올레길에서 봤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확보하고 이 남성을 찾기 위해 추적 수사를 벌였다.

결국 강도전과 용의자 A씨의 소재가 파악됐고 경찰은 A씨를 지난 21일 임의 동행해 1차 조사를 벌였으나 A씨는 조사를 받은 이후 자취을 감췄다.

경찰은 조사과정에서 A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고 조사 이후 행방을 감춘 점 등을 토대로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23일 오전 6시10분께 성산읍 마을에서 A씨를 붙잡았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제4회 서울아트페어 2025' 개막... "새로운 미술시장 트렌드 만날 기회"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에서 매년 열리는 미술인들의 축제 '제4회 서울아트페어 2025'가 지난 15일 학여울 SETEC 에서 개최됐다. 국내외 현대미술 트렌드와 함께 신선하고 독창적인 작가들의 작품을 수집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오는 18일까지 개최된다. 지난 2022년 8월에 첫 개최를 하여 올해 4회를 맞이하는 서울아트페어는 다양한 현대미술 작품들이 전시되고 미술 애호가, 컬렉터, 그리고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국제적인 아트 페어이다. 월간아트 아트벤트와 에이스아담 주최로 펼쳐지는 이번 아트페어는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작가 500여 명과 갤러리 60개가 참여해 총 1만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다채로운 작가들의 신작과 주요 컬렉션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매년 방문객과 컬랙턱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성장해 나가고 있는 서울아트페어는 작품을 관람하는 것 이상의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주최측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도 현대미술의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고,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발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마음에 드는 작품은 현장에서 직접 구입할 수 있다. 현장에서 직접 구입 행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김범석 직무대행 "미국 관세협상 등 대외 불확실성 여전…시장 상황 지속 점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은 16일 주요국과 미국간 관세 협상이 진행되고 있지만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시장 상황을 지속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범석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도 참석했다. 구체적으로 김범석 직무대행은 "최근 국내 금융·외환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주요국과 미국 간 관세협상, 미국 경제상황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F4회의를 중심으로 시장 상황을 지속 점검 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현재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제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 참석차 방한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 관세 협사 관련 양자 면담을 진행한 상태다. 이 자리에서 정 본부장은 미국의 관세조치 관련 주요국과의 협상 동향을 문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양국 간 통상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날 오후에는 안덕근 산업부 장관이 그리어 대표와 만나 통상 현안에 대해 논

사회

더보기
박상혁 교육위원장, “기초학력 검사 결과 공개, 주민 알 권리 인정한 대법원 판결 환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시 내 학교에서 시행 중인 “기초학력 진단검사”의 학교별 결과 공개 등을 규정한 조례와 관련한 대법원 판결이 나온 가운데,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장이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박상혁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장(서초 제1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15일(목), 대법원이 서울특별시교육청이 제기한 「서울특별시교육청 기초학력 보장 지원에 관한 조례」 재의결무효확인소송에서 시의회의 손을 들어준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고, 서울시교육청에 조속한 후속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해당 조례는 서울시의회가 2023년 5월 제정·공포한 것으로, 기초학력 진단검사의 시행과 그 결과의 지역·학교별 공개 및 인센티브 제공 등의 근거를 마련하고 있다. 또한 서울형 기초학력 기준과 기초학력 보장에 관한 교육감의 책무 등도 명시하고 있다. 조례 공포 당시 서울시교육청은 기초학력 보장이 ‘기관위임사무’에 해당해 조례로 다룰 수 없으며, 진단검사 결과의 공개가 상위법을 위반한다는 이유로 소송과 함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바 있다. 하지만 대법원은 해당 조례가 조례제정 권한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으며, 기초학력 진단검사의 지역·학교별 결과 공개를 규정한 내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김문수 후보 ‘내가 나서면 대선 이길수 있다’는 착각인가? 단순 몽니인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의 단일화를 둘러싼 내홍이 ‘단순 갈등’수준을 넘어 ‘꼴볼견’ ‘가관’ ‘x판 오분전’이다. 지난 3일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최종 선출되면서 한덕수 무소속 예비 후보와의 단일화는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됐다. 왜냐하면 김 후보가 세 차례나 치러진 국힘 경선에서 단일화에 가장 적극적이었기 때문이었다. 심지어 ‘을지문덕’이라며 자신이 후보가 되면 한 후보와 단일화 하겠다는 것을 수차례 밝혔기 때문에 한 후보를 지지하는 국힘당원들이나 중도층이 김 후보를 적극 지지해 최종후보로 선출될 수 있었다. 그런데 여측이심(如廁二心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 마음이 다르다)으로 김 후보 측이 갑자기 단일화에 몽니를 부리면서 단일화 과정이 꼬이기 시작했다. 물론 김 후보 측의 몽니에는 이유가 있었다. 본인이 국힘 후보인데 국힘 지도부는 한 후보를 중심으로 단일화 전략을 짜고 있고, 본인이 추천한 사무총장(장동혁) 임명을 무시하는 등 선거와 관련한 당무(黨務 당의 사무나 업무)에서 철저히 배제당한다는 느낌을 받으니까 당연히 ‘이건 아니지’라는 꼬라지가 나는 것은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당 지도부와 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