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16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이재록 칼럼]지혜로운 자의 길

URL복사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곳을 여행할 때는 모든 것이 낯설어서 당황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친절한 안내자가 있어 어떤 길로 얼마쯤 가면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는지 자세히 인도받는다면 참으로 안심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친절한 안내자가 되셔서 나그네와 같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를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고 계십니다. 마치 부모가 사랑하는 자녀에게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 훈계하며 권면하는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성경 66권 말씀으로 우리에게 하나님 뜻을 알려주시며 지혜로운 길로 인도하여 주십니다. 때문에 바른 가정교육을 받으며 잘 성장한 자녀들이 많은 사람으로부터 칭송과 인정을 받듯이, 하나님을 믿고 그분의 말씀대로 행하는 사람들은 선과 지혜로 가르치며 이끄시는 하나님 안에서 만사형통할 수 있습니다.

간혹 주변에서 선한 마음은 가졌지만 지혜가 없는 사람은 출세의 길이 막히고 화평을 누리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지요. 그러나 선한 마음과 함께 지혜를 겸비한 사람은 처한 곳곳마다 아름다운 향기를 발하며 힘 있게 성장해 갑니다.

중종 때의 조광조는 성품이 강직하고 청렴결백하여 자신의 실수나 잘못으로 인해서는 어려움 당할 일이 없었지만 지혜가 부족했기에 뜻을 펼치지 못하였습니다.

조광조는 사림파의 대표로서 나라와 임금을 위한 뜨거운 사랑을 가지고 왕도정치를 실현하려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반대파를 무조건 배척하므로 크게 원한을 샀지요. 지혜롭게 잘 포용하였다면 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뤄낼 수 있었을 텐데 상대를 포용하지 못하니 결국 실패로 끝난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결국 반대파의 모함으로 유배되었다가 사약을 받고 죽음에 이르렀지요. 선하지만 지혜롭지 못하니 이러한 결과를 낳았습니다.

그러나 황희 정승은 정직하며 청렴결백할 뿐만 아니라 덕과 지혜까지 겸비한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삼십 년간 정승의 자리에 있으면서 태종, 세종, 문종에 이르는 3대의 왕을 내리 섬겼으며, 조선조 5백년간을 통틀어 으뜸가는 명재상입니다. 또한 천성이 온후 관대하여서 언제나 너그럽고 덕이 넘쳐흘렀으며 나이 구십 줄에 들어서서도 오히려 기운이 정정하여 국사를 두루 보살폈습니다.

이처럼 지혜로운 사람은 지혜로운 가르침을 받아서 정직의 첩경을 걷게 됩니다. 성경상에서 대표적인 예로, 아브라함을 들 수 있지요.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을 잘 지킨 사람이었고 또 정직한 사람이었습니다. 독자 이삭까지도 아낌없이 하나님 앞에 드릴 정도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였습니다. 그리고 아내 사라를 장사지낸 막벨라 굴을 그 땅 사람들이 거저 준다고 했을 때에도 그에 상당한 값을 주고 샀으며, 전쟁터에서 얻은 전리품도 그대로 되돌려 주었습니다.

아브라함처럼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는 것이 곧 지혜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러한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으로 세우시고 동행하여 주시니 복의 근원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벗이라는 칭함을 받는 복된 사람이 되었습니다. 지혜가 얼마나 귀중한 것인가를 잘 터득하여 지혜로운 길로 인도받으며 더욱 윤택한 삶을 영위하시기 바랍니다.

“지혜와 권능이 하나님께 있고 모략과 명철도 그에게 속하였나니”(욥기 12장 13절)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정부 "이스라엘 이란 공습 수출입 영향 최소화…임시선박 투입 등 추가 지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지역 긴장 격화된 가운데 정부가 국내경제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 논의에 나섰다. 중동사태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는 등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자 정부는 16일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 회의를 컨퍼런스콜 형식으로 개최해 중동 사태 및 시장 동향과 국내경제 영향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가 참석했다. 지난 13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주요국 주가가 하락하고 국제 유가가 상승하는 등 금융·원자재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다. 이에 대해 참석자들은 주말에도 양국 간 무력충돌이 반복되고 향후 사태 전개 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이번 사태로 인한 금융·실물경제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특이동향 발생시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 하에 신속히 대응하기로 했다. 특히 정부는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을 중심으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하는 가운데 시장이 우리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과 괴리 돼 과도한 변동성을 보일 경우 상황별 대응계획(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즉각적이고 과감하게 조치한다는

사회

더보기
강석주 시의원, “노인의료·돌봄 통합의 성공적 추진 위한 민·관협력 세미나참석...통합돌봄 안착 위해 협력할 것”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석주 의원(국민의힘, 강서2)은 지난 13일 한국재가노인복지협회가 주관한 ‘노인의료·돌봄 통합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민·관협력 세미나(용산 국방컨벤션)’에 참석해 축사를 전하며, 통합돌봄 정책에서 재가노인복지협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재가노인복지협회(조남범 회장) 주최, 보건복지부 후원으로 열렸으며, 2026년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을 앞두고 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의 역할과 민·관 협력 방안을 주제로 정책적·실천적 논의가 이뤄졌다. 축사에 나선 강석주 의원은 ‘서울특별시의회 저출생·고령사회 문제극복을 위한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지속가능한 돌봄체계 구축은 저출생·고령사회에서 가장 시급하고 절실한 과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돌봄통합이 성공하려면 제도 설계뿐 아니라 현장에서 작동 가능한 실행체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서울시의회는 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 등 지역 기반 복지 인프라가 공공성과 실효성을 갖출 수 있도록 입법과 예산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강 의원은 “현장 전문가와 중앙정부, 자치단체, 민간이 머리를 맞대는 이 자리가

문화

더보기
책과 콘텐츠, 체험이 어우러지는 복합문화축제 '사람사는세상 책문화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노무현재단이 주최하는 ‘제1회 사람사는세상 책문화제’가 오는 6월 27일(금)부터 29일(일)까지 3일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좋은 책이 사람들의 생각을 바꾼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기획됐으며, 책과 콘텐츠, 체험이 어우러지는 복합문화축제를 통해 ‘사람사는세상’을 실현하고자 한다. ‘사람사는세상 책문화제’는 단순한 전시·판매 행사에 그치지 않고, 책을 매개로 한 시민 간 소통과 문화적 연결의 장을 목표로 한다. 이곳에서는 사람과 사람, 사람과 문화, 사람과 공간이 만나고 연결되는 진정한 문화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행사 기간 동안에는 강연, 토크쇼, 공연,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 공개방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강연 프로그램에는 강원국 작가가 참여해 ‘삶은 어떻게 책이 되는가’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김제동이 진행하는 토크쇼 ‘내 말이 그 말이에요’도 마련된다. 공연으로는 이아립의 ‘이응 품은 미음’과 오지은·김사월이 함께하는 ‘내 곁에 사람들’이 준비돼 있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책문화제에서는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유튜브 및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