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08 (토)

  • 구름많음동두천 9.6℃
  • 흐림강릉 13.2℃
  • 구름많음서울 12.4℃
  • 맑음대전 10.3℃
  • 박무대구 8.2℃
  • 구름조금울산 15.1℃
  • 맑음광주 12.0℃
  • 구름조금부산 16.7℃
  • 구름많음고창 10.0℃
  • 구름조금제주 17.3℃
  • 흐림강화 10.2℃
  • 맑음보은 6.3℃
  • 맑음금산 6.5℃
  • 구름조금강진군 9.9℃
  • 구름조금경주시 6.9℃
  • 구름많음거제 16.5℃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이재록 칼럼] 본이 되는 삶

URL복사

어느 날, 꽃게 두 마리가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그중 앞서가는 엄마 꽃게가 “아가야, 똑바로 걸어야지.” 하고 말하자, 아기 게는 “네.”라고 대답하지만 여전히 옆으로 걷습니다. 그러자 엄마 게가 “똑바로 걸어라!” 또다시 말합니다. 이렇게 말하는 엄마 게는 과연 어떻게 걷고 있었을까요? 아기 게와 마찬가지로 옆으로 걷고 있었습니다.

엄마 게가 아무리 똑바로 걸으라고 해도 아기 게는 옆으로 걷는 엄마를 보며 여전히 옆으로 걸을 수밖에 없습니다. 본을 보이지 않으면서 가르치는 사람도 엄마 게의 모습과 다를 바 없지요. 사도 바울은 성도의 본이 되는 삶을 살았기 때문에 자신을 본받으라고 당당히 고백할 수 있었습니다. 즉 고린도전서 11장 1절에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 된 것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 되라” 하였습니다. 그러면 우리도 본이 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는, 말과 행실에 거짓이 없고 진실해야 합니다.

말과 행실을 그럴 듯하게 꾸미고 포장한다고 해서 본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상대의 마음에 감동을 줄 수 있는 것은 가식적인 말과 행동이 아니라 진실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행함입니다.

예컨대 혈기를 내고 “상대가 너무 이해 안 되는 행동을 해서 순간 의분이 난 것입니다” 하고 변명하며 자신의 허물을 숨기려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반면 자신의 잘못된 행함을 인정하고 마음 중심에서 회개하며 혈기를 버리기 위해 힘쓰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평소에도 ‘어떻게 하면 마음에 선과 사랑을 이룰까?’ 궁구하며 자신의 모든 말과 행실을 살펴 주님을 닮아가고자 노력하지요. 말과 행실에 거짓이 없고 성실히 노력하는 모습은 사람들에게 본이 되어 줍니다.

이렇게 평소에 힘쓰고 애써 노력하면서 진실한 마음으로 겸손히 자신을 내려놓고 하나님 앞에 간절히 구할 때 은혜와 능력을 입고 응답받을 수 있습니다.

다음은, 온유한 마음을 이뤄야 합니다.

고슴도치가 가시를 단단하게 세우고 있으면 다른 동물들은 그 가시에 찔릴까봐 피하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에게도 가시처럼 뾰족한 마음이 있으면 사람들이 가까이하려 하지 않습니다. 무의식중에 던진 말과 행동이 상대에게 상처를 주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마음이 온유하여 솜털과 같다면 주변 사람들이 그에게 깃들여 쉼을 얻고 싶어 합니다. 모난 성격이나 돌처럼 단단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나 어떤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라 해도 부드럽고 넓은 마음으로 감싸주기 때문이지요.

예수님께서는 너무나 온유하셨습니다, 상한 갈대와 같은 영혼도, 꺼져가는 심지와 같은 영혼도 버리지 않으시고 사랑으로 품으셨습니다. 병든 사람을 치료하시고 귀신 들린 자를 온전케 하시며, 사람들이 손가락질하고 싫어하는 이에게도 따뜻한 손길을 내미셨지요.

그러므로 빌립보서 2장 5절에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본받아 말과 행실에 거짓이 없고 진실하며 온유하여 상대에게 본이 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어야겠습니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기우지 못할 것이요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안 모든 사람에게 비취느니라” (마태복음 5장 14∼15절)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2025 서울건축박람회’ 개막...건축주·인테리어 수요자 참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건축·인테리어·전원주택 전문 전시회 ‘2025 서울건축박람회’가 6일부터 오는 9일까지 학여울역 세텍(SETEC) 전시장 전관에서 개최된다. ‘서울경향하우징페어’는 올해부터 ‘서울건축박람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인테리어 수요자와 건축주 모두를 위한 전시로 새롭게 개편됐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는 국내 유수의 인테리어 브랜드와 관련 업체가 대거 참가해, 주거 및 상업공간 인테리어에 관심 있는 참관객들의 높은 기대에 열렸다. 서울건축박람회는 전원주택과 인테리어를 중심으로 한 실수요자 맞춤형 건축전시회로서 주거 공간을 직접 설계하고, 개선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실질적인 정보와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전시회이다. 특히, 옥외전시장을 활용한 계절별 기획 전시를 선보이며, 실내외를 아우르는 하이브리드형 전시회로 한층 진화됐고, 단열, 난방, 에너지 절감 등 현장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이 소개됐다. 전시 품목으로는 내외장재/구조재/단열재, 난방/보일러/펌핑/환기설비재, 도장/방수재, 조경/공공시설재, 조명/전기설비재, 체류형쉼터/이동식주택, 주택설계시공, 창호/하드웨어, 건축공구/관련기기, 홈네트워크시스템 등 건축과 인테리어 전반을

정치

더보기
북한, 미국 제재에 상응 조치 예고 하루 만에 탄도미사일 발사..일본 “EEZ 밖에 낙하 추정”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북한이 미국의 제재 조치에 대해 상응 조치를 예고한 지 하루 만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7일 “오늘 낮 12시 35분경 북한 평안북도 대관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한 발을 포착했다”며 “미사일은 약 700km 비행했으며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분석 중이다”라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한미 정보당국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했다. 미국·일본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며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방위성도 이날 보도자료를 발표해 “북한은 오늘 12시 34분경 북한 서해안에서 1발의 탄도미사일을 동방향을 향해 발사했다”며 “자세한 내용은 현재 한미일에서 긴밀하게 연계해 분석 중이지만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최고 고도 약 50km 정도로 약 450km를 넘어 비상해 낙하한 곳은 한반도 동쪽의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Exclusive Economic Zo


사회

더보기
김민전 의원, 학교 먹는 물 수질 검사·결과 공개 의무화 법률안 대표발의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학교 먹는 물 수질 검사와 그 결과 공개를 의무화하는 법률안이 발의됐다.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비례대표, 교육위원회, 초선, 사진)은 7일 ‘학교보건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 학교보건법 제4조(학교의 환경위생 및 식품위생)제1항은 “학교의 장은 교육부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학교시설[교사대지(校舍垈地)ㆍ체육장, 교사ㆍ체육관ㆍ기숙사 및 급식시설, 교사대지 또는 체육장 안에 설치되는 강당 등을 말한다. 이하 같다]에서의 환기ㆍ채광ㆍ조명ㆍ온도ㆍ습도의 조절과 유해중금속 등 유해물질의 예방 및 관리, 상하수도ㆍ화장실의 설치 및 관리, 오염공기ㆍ석면ㆍ폐기물ㆍ소음ㆍ휘발성유기화합물ㆍ세균ㆍ먼지 등의 예방 및 처리 등 환경위생과 식기ㆍ식품ㆍ먹는 물의 관리 등 식품위생을 적절히 유지ㆍ관리하여야 한다”고, 제2항은 “학교의 장은 제1항에 따라 학교시설에서의 환경위생 및 식품위생을 적절히 유지ㆍ관리하기 위하여 교육부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연 2회 이상 점검하고, 그 결과를 기록ㆍ보존 및 보고하여야 한다. 이 경우 환경위생 점검을 위한 공기 질 점검 시 학교운영위원회 위원 또는 학부모가 참관을 요청하는 경우에는 이를 허용하여야 한다”고 규정하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