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16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이재록 칼럼] 본이 되는 삶

URL복사

어느 날, 꽃게 두 마리가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그중 앞서가는 엄마 꽃게가 “아가야, 똑바로 걸어야지.” 하고 말하자, 아기 게는 “네.”라고 대답하지만 여전히 옆으로 걷습니다. 그러자 엄마 게가 “똑바로 걸어라!” 또다시 말합니다. 이렇게 말하는 엄마 게는 과연 어떻게 걷고 있었을까요? 아기 게와 마찬가지로 옆으로 걷고 있었습니다.

엄마 게가 아무리 똑바로 걸으라고 해도 아기 게는 옆으로 걷는 엄마를 보며 여전히 옆으로 걸을 수밖에 없습니다. 본을 보이지 않으면서 가르치는 사람도 엄마 게의 모습과 다를 바 없지요. 사도 바울은 성도의 본이 되는 삶을 살았기 때문에 자신을 본받으라고 당당히 고백할 수 있었습니다. 즉 고린도전서 11장 1절에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 된 것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 되라” 하였습니다. 그러면 우리도 본이 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는, 말과 행실에 거짓이 없고 진실해야 합니다.

말과 행실을 그럴 듯하게 꾸미고 포장한다고 해서 본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상대의 마음에 감동을 줄 수 있는 것은 가식적인 말과 행동이 아니라 진실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행함입니다.

예컨대 혈기를 내고 “상대가 너무 이해 안 되는 행동을 해서 순간 의분이 난 것입니다” 하고 변명하며 자신의 허물을 숨기려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반면 자신의 잘못된 행함을 인정하고 마음 중심에서 회개하며 혈기를 버리기 위해 힘쓰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평소에도 ‘어떻게 하면 마음에 선과 사랑을 이룰까?’ 궁구하며 자신의 모든 말과 행실을 살펴 주님을 닮아가고자 노력하지요. 말과 행실에 거짓이 없고 성실히 노력하는 모습은 사람들에게 본이 되어 줍니다.

이렇게 평소에 힘쓰고 애써 노력하면서 진실한 마음으로 겸손히 자신을 내려놓고 하나님 앞에 간절히 구할 때 은혜와 능력을 입고 응답받을 수 있습니다.

다음은, 온유한 마음을 이뤄야 합니다.

고슴도치가 가시를 단단하게 세우고 있으면 다른 동물들은 그 가시에 찔릴까봐 피하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에게도 가시처럼 뾰족한 마음이 있으면 사람들이 가까이하려 하지 않습니다. 무의식중에 던진 말과 행동이 상대에게 상처를 주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마음이 온유하여 솜털과 같다면 주변 사람들이 그에게 깃들여 쉼을 얻고 싶어 합니다. 모난 성격이나 돌처럼 단단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나 어떤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라 해도 부드럽고 넓은 마음으로 감싸주기 때문이지요.

예수님께서는 너무나 온유하셨습니다, 상한 갈대와 같은 영혼도, 꺼져가는 심지와 같은 영혼도 버리지 않으시고 사랑으로 품으셨습니다. 병든 사람을 치료하시고 귀신 들린 자를 온전케 하시며, 사람들이 손가락질하고 싫어하는 이에게도 따뜻한 손길을 내미셨지요.

그러므로 빌립보서 2장 5절에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본받아 말과 행실에 거짓이 없고 진실하며 온유하여 상대에게 본이 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어야겠습니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기우지 못할 것이요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안 모든 사람에게 비취느니라” (마태복음 5장 14∼15절)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정부 "이스라엘 이란 공습 수출입 영향 최소화…임시선박 투입 등 추가 지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지역 긴장 격화된 가운데 정부가 국내경제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 논의에 나섰다. 중동사태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는 등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자 정부는 16일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 회의를 컨퍼런스콜 형식으로 개최해 중동 사태 및 시장 동향과 국내경제 영향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가 참석했다. 지난 13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주요국 주가가 하락하고 국제 유가가 상승하는 등 금융·원자재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다. 이에 대해 참석자들은 주말에도 양국 간 무력충돌이 반복되고 향후 사태 전개 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이번 사태로 인한 금융·실물경제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특이동향 발생시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 하에 신속히 대응하기로 했다. 특히 정부는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을 중심으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하는 가운데 시장이 우리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과 괴리 돼 과도한 변동성을 보일 경우 상황별 대응계획(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즉각적이고 과감하게 조치한다는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책과 콘텐츠, 체험이 어우러지는 복합문화축제 '사람사는세상 책문화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노무현재단이 주최하는 ‘제1회 사람사는세상 책문화제’가 오는 6월 27일(금)부터 29일(일)까지 3일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좋은 책이 사람들의 생각을 바꾼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기획됐으며, 책과 콘텐츠, 체험이 어우러지는 복합문화축제를 통해 ‘사람사는세상’을 실현하고자 한다. ‘사람사는세상 책문화제’는 단순한 전시·판매 행사에 그치지 않고, 책을 매개로 한 시민 간 소통과 문화적 연결의 장을 목표로 한다. 이곳에서는 사람과 사람, 사람과 문화, 사람과 공간이 만나고 연결되는 진정한 문화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행사 기간 동안에는 강연, 토크쇼, 공연,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 공개방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강연 프로그램에는 강원국 작가가 참여해 ‘삶은 어떻게 책이 되는가’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김제동이 진행하는 토크쇼 ‘내 말이 그 말이에요’도 마련된다. 공연으로는 이아립의 ‘이응 품은 미음’과 오지은·김사월이 함께하는 ‘내 곁에 사람들’이 준비돼 있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책문화제에서는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유튜브 및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