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21 (목)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사회

자식 앞에 눈물 보인 인천남동구 간부

URL복사

아들 욕설 관련, 사과 자리서... 주민도 함께 울어

<속보>자식 이야기에 너나없이 모두가 울었다.

20일 오전 10시 50분쯤 인천 남동구 구월동 힐스테이트 단지 내 대회의실에 모여 회의를 하고 있던 ‘구월 힐스앤캐슬 엄마들 모임’의 회원 30여명 눈에 눈물이 고였다.

이들은 욕설 파문을 낳았던 아들 문제를 거론하기 위해 참석한 구청 간부가 “진심으로 잘못했다” “모두 내가 생각이 짧아 일어난 일이라”면서 아들의 용서를 구하며 흐느끼자 따라서 눈물을 훔쳤던 것이다.

이 간부는 또 “사고 발생 때부터 유족과 주민들의 뜻을 제대로 받들지 못한 점도 다 나의 부덕한 소치에서 나온 일들이라”면서 “다시한번 송구스럽게 생각 한다”고 사과했다.

이 같이 해당 간부의 사과와 눈물에 회원들 모두는 너나없이 눈물을 보였으며, 그동안 벌어져 왔던 갈등과 대립 또한 눈 녹듯이 해소되는 분위기였다.

특히, 이 모임의 이은하(41·여) 대표는 간부의 눈물을 보고 “저런 걸 원하지는 않았다” “나도 자식을 둔 엄마인 입장에서 마음이 아프다”며 흐르는 눈물을 닦았다.

이 대표는 “이 상황을 유족에 전달할 것이며, 명예훼손 고발 취하 같은 모든 사안에 대한 결정은 유족이 결정할 문제다”면서 “다만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만큼 잘되지 않겠느냐”고 해결의 여운을 띠었다.

주민들 앞에서 사과를 한 해당 간부는 앞선 오전 9시 구청에서 열린 인사위원회에서 직위 해제가 결정된 상태에서 이 자리에 참석했다.

이 간부는 그동안 업무처리 과정의 미흡한 부분과 아들의 인터넷 욕설 파문 등으로 더 이상 정상 업무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구의 결정에 따라 직위 해제됐다.

이 같이 이번 유치원생 사망사고와 간부 아들의 인터넷 욕설 파문 같은 일들은 구와 공직자에게 여러 가지 의미와 교훈을 남기는 계기가 됐다.

사고 발생 초기 진정한 소통과 사실에 입각한 업무처리는 공직자의 기본자세이고 책무라 볼 수 있으며, 주민들의 입장을 한번 더 생각해야 한다는 행정의 기본 진리를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한편, 차량 통행이 금지된 아파트 1층에서 음식물차에 치어 숨진 이모(6·여·유치원생)양은 사고 전 엄마에게 1층이 아닌 지하로 가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주위를 더 안타깝게 하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오늘 국힘 당대표 투표 시작…22일 과반 득표자 없을 시 1·2위 후보 간 결선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민의힘 새 사령탑을 뽑기 위한 투표가 20일 시작된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이틀간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이번 전당대회 경선에서는 당원 투표 80%와 국민 여론조사 20%가 반영된다. 결과에 따라 오는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리는 제6차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 대표와 최고위원이 선출될 예정이다. 당 대표 경선에서 과반 득표가 나오지 않을 경우 23일 1·2위 후보자 간 방송토론회를 한 차례 더 실시한다. 이후 24~25일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한 뒤 26일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된다.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대여 투쟁력을 앞세운 김문수·장동혁 후보의 우세를 점치는 분위기다. 최근 특검의 당사 압수수색 등으로 투쟁력 강한 당 대표의 필요성이 부각된 측면도 있다. 지금은 내부총질을 할 때가 아니라 외부의 공세를 버텨낼 안정과 통합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당 내부의 공감대도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그간 당 쇄신과 인적 청산의 필요성 등을 강조한 안철수·조경태 후보보다 김·장 후보에게 상대적으로 힘이 실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실제로 김 후보의 경우 김건희 특검팀이 중앙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한 이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경주 주요 명소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전통공연 ‘서라벌 풍류’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배영호)은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 경주를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의 전통공연예술을 알리기 위한 기념공연 ‘서라벌 풍류’를 8월 23일부터 10월 29일까지 경주 주요 명소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K-컬처의 근간인 순수 전통예술부터 현대적 감각을 담은 창작국악, 그리고 지역 대표 예술단체의 국악관현악, 무용, 연희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장르로 구성된다. 전국을 대표하는 유수의 예술단체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실력 있는 예술단체가 참여해 풍성하고 수준 높은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경주 육부촌(현,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교촌마을, 첨성대 등 경주의 주요 명소에서 관람객들에게 역사와 예술이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라벌 풍류’의 첫 무대는 8월 23일부터 경상북도 산업유산으로 지정된 유서 깊은 장소 ‘육부촌’에서 펼쳐진다. 1979년 PATA(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 총회를 위해 건립된 대한민국 최초의 컨벤션 센터인 ‘육부촌’은 45년간 민간에 공개되지 않아 당시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어 관람객들은 경주의 근대 역사와 함께 특별한 전통공연을 감상할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