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외출을 나가 연락이 끊겼던 인천시 남동구청 소속 육상선수 김모(21·여)선수가 그동안 서울에서 생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김 선수의 아버지 김모(54)씨에 따르면, 김씨는 13일 오후 1시쯤 서울시 종로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김 선수를 만나 집이 있는 전남 광양으로 향했다.
김씨는 김 선수가 친구에게 "서울 종로 쪽에 잘 있다"는 연락을 해 왔다는 말을 듣고 이날 이곳에서 김 선수를 기다리다 만난 것이다.
따라서 20여일간 연락이 두절돼 주위를 애타게 했던 김 선수는 아무 탈 없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김 선수는 매일 8시간씩 운동하는 것이 힘들어 선수단 합숙소를 이탈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씨는 아마도 딸이 이런 사실을 부모에 말하기가 어려워 연락을 끊은 것 같다고 전했다.
김 선수는 지난달 24일 선수단 합숙소에서 외출을 나가 연락이 끊긴 채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였다.
이와 관련 경찰은 범죄나 사고의 연관성이 없는 가출로 밝혀짐에 따라 수배를 해제했다.
한편, 고교시절 남다른 실력을 갖췄던 김 선수는 지난 2010년 1월 1일 인천 남동구청 육상부에 스카웃이 된 뒤 외출 전까지 동료들과 함께 합숙 생활을 하며 운동을 해 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