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흥에서 30대 남자 보험설계사가 전화를 받고 나간 지 수일이 지나도록 집에 돌아오지 않고 있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보험설계사인 A(36)씨가 지난달 30일 오후 7시 30분쯤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실종 신고를 지난 5일 오후 2시 17분쯤 B(46)씨로부터 받았다.
이날 경찰에 신고한 B씨는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에서 A씨와 같이 생활하고 있으며, 같은 보험설계 일을 하고 있는 회사 동료로 확인됐다.
B씨는 경찰에서 “A씨가 전화를 받은 후 어디 좀 다녀오겠다고 집을 나간 뒤 아직까지 돌아오지 않고 있다”고 진술했다.
신고를 접한 경찰은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벌이고 있으나 특별한 정황은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지난 6일 오전 10시 30분쯤 경기도 시흥시 포동에 있는 한 낚시터 주차장에서 A씨의 차량이 실종 1주일 만에 경찰의 탐문에 의해 발견됐다.
차량이 발견된 낚시터는 A씨가 살고 있는 시흥시 정왕동 집에서 약 5키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이다.
A씨가 사용하던 휴대폰은 집을 나간 지 3일째인 지난 2일 이후 꺼져 있는 상태라고 경찰은 전했다.
이 같이 실종된 A씨는 7일 현재까지 아무런 소식도 없이 연락이 두절된 상태며, 8일째 행방이 묘연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시흥서 관계자는 “현재 뭐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다각도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