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월힐스테이트아파트단지 내서 후진하다 유치원생을 치어 숨지게 한 음식물수거 차량의 운전기사가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2일 A(54)씨에 대해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9일 오전 9시쯤 인천시 남동구 구월힐스테이트아파트단지 내 소방 도로에서 음식물을 수거하고 돌아가기 위해 후진하다 유치원생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다.
이날 A씨는 원래 3인 1조가 함께 근무하는 규정을 어기고 혼자 작업을 한 뒤 아파트를 빠져 나가기 위해 무리하게 후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운전한 음식물수거 차량은 남동구에서 위탁을 받아 운영하는 용역업체 차량으로 이 아파트를 포함 구월2동 전역의 음식물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경찰은 남동구와 위탁을 체결한 용역업체에 대해서도 관리 감독 책임 여부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