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주부가 자신의 집 작은방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30일 오전 8시 18분쯤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의 한 빌라에서 이집에 사는 신모(57·여)씨가 숨져있는 것을 남편 최모(64)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비원으로 근무하는 최씨는 경찰에서 “아침에 퇴근해서 현관문을 열었으나 안에서 고리가 잠겨 있어 119에 신고, 문을 따고 들어가 보니 집사람이 작은 방에 누워 숨져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방안에는 파마나 염색 약품이 들어 있던 것으로 보이는 빈병과 비닐봉지가 발견됐다.
신씨의 입에는 토한 흔적이 있었으며, 얼굴은 화장을 한 상태였고, 머리는 파마 도구로 말려있었다.
호프집을 운영하며 매일 오후 5시쯤에 문을 여는 것으로 알려진 신씨는 발견 전날에는 가게 문을 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가족을 상대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