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 소속의 한 경찰관이 뇌물수수 의혹 사실 여부와 관련, 검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과 검찰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A(48·경위)씨는 인천지방검찰청 부천지청에 출두, 뇌물수수 의혹의 사실 여부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이날 A씨는 지난 2004년 인천의 한 경찰서 근무 당시 한 지인으로부터 승용차를 제공받아 사용하고, 골프채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6일자로 근무부서인 형사과로 대기발령 조치됐다.
또한, 인천 계양경찰서 소속 경찰관 B(56·경위)씨와 C(44·경사)씨 등 2명도 이와 관련돼 검찰의 출석 요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B씨의 출석 요구는 연기 됐고, C씨는 참고인 자격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할 말이 없고, 별일이 아닐 것으로 본다”면서 “검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절차에 따라 처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A씨의 입장을 듣기 위해 전화 연결을 시도했으나 “그런 일이 없다”며 통화를 거절했다.
다만, A씨는 현재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