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구의회 송년회 자리서 인사를 왔던 구청장이 구 의원에게 면박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달 30일 인천시 연수구의회(의장 정지열)는 관내 한 식당에서 2011년을 마무리 하는 송년회를 가졌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자리는 점심을 겸한 송년회로 구 의원 전원과 의회사무과 공무원들이 함께 참석했다.
이 과정에서 구청장이 인사차 방문을 왔다가 한 의원으로부터 핀잔을 듣고 바로 자리를 뜬 것으로 전해졌다.
그 의원이 구청장을 향해 “의회 송년회에 초대도 안했는데 뭐 하러 왔느냐”라고 쏘아 붙인 이유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구청장은 “의원의 핀잔에 상당히 무안해하는 것 같았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이 같은 상황은 해당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 동장 인사에 대한 불만의 표시로 벌인 행동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해당 의원은 “동장 인사는 구청장이 먼저 약속을 해놓고 지키지 않은 것”이라면서 “정치인의 생명은 신의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이 의원은 “구청장이 가지고 노는 것 같아 서운한 마음에 성질을 부린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 구 관계자는 “이날 일은 업무적인 의견 차이였다”면서 “별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