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회에 따르면, 의회 사회도시위원회 소속의 A의원(통합진보당간석2,만수2,3,5)은 지난달 28일부터 이어지고 있는 해당 상임위 기간에 수일을 불참한 것으로 파악됐다.
A의원이 자리를 비운 날은 지난달 29일과 이달 8일, 12일, 13일 등 총 4일이다.
이중 지난달 29일에는 아동청소년과와 청소과, 환경보전과 등 3개 부서의 2011년도 행정사무감사를 하는 날이었다.
이어 이달 8일에는 건설과와 건축과 등 5개 부서의 2차 추경 예산안을 심사하고, 12일과 13일은 2012년도 예산안을 다루는 시기였다.
이 같이 이번 정례회는 2011년도 행정사무감사와 추가경정예산안, 내년도 예산안 심사 등을 다루는 중요한 회기다.
이런데도 A의원은 구의원 본연의 업무인 의정활동 기간에 그것도 사전 어떤 통보도 없이 수일간 자신의 자리를 비운 것이다.
특히, 13일 열린 사회도시위원회의 내년도 예산 심사 때에는 A의원뿐 아니라 2명의 민주당 소속 의원도 불참해 출석 의원수가 과반에 미치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로 인해 이날 예정돼 있던 2012년도 기금운용 계획안 예비심사가 연기되는 결과를 낳았다.
구의회가 구의원 개인 때문에 뒷전으로 밀린 셈이다.
이날 불참한 두 의원은 집안과 개인적인 문제로 회의 출석이 어렵다는 통보를 사전에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 일각에서는 구의회 의원이 회기 중 그것도 행감과 예산을 다루는 정례회에 자리를 이탈하는 것은 구의원의 본분을 저버린 행동이라는 지적이다.
이를 두고 B(44·여)씨는 “기본 상식을 벗어난 행동 아니냐”면서 “의원이기를 포기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A의원은 “회기 기간인줄은 알지만 정치적인 문제로 급한 일이 있어 불참하게 됐다”면서 “이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A의원은 현 남동구청장과 같은 당인 통합진보당 소속으로 이 당의 유일한 구의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