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4시쯤 인천시 남구 학익동의 한 주택 안방에서 놀던 A(3·여)양이 쓰러져 숨져있는 것을 아버지 B(28)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경찰에서 “딸이 2살짜리 남동생과 놀다가 쓰러지면서 TV테이블에 부딪혀 의식을 잃었다”고 말했다.
이어 B씨는 “딸이 깨어날 것이라 생각하고 그냥 있었는데 얼마 있다가 확인해보니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이날 A양은 아버지 B씨의 무관심 속에 쓰러진 후 5시간가량 방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A양의 안면에는 멍이 든 것으로 추정되는 타박상과 뒷머리 쪽에 부은 흔적 등 일부 외상이 발견됐다.
경찰은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부모를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