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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버리고 선으로 악을 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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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록 목사

이세상은 홀로 사는 것이 아니요, 더불어 사는 사회이니 수많은 사람을 만나며 갖가지 일을 겪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선을 좇아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면 평안하지만, 자신의 유익을 좇아 악을 행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고통을 받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화평 가운데 서로 기쁨을 나누며 행복하게 살기 원하지만 때로는 감정 때문에 미워하기도 하고 원수를 맺기도 합니다.

여기서 감정(憾情)이란 ‘불만하여 원망하거나 성내는 마음’을 말합니다. 그러니 살다보면 작게는 개인에 관한 것에서부터 가족 간에, 이웃 간에, 크게는 국가 간에도 감정 날 일들이 생겨나는 것입니다.

한 나라의 정치나 역사를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서로 감정 싸움을 하다보면 결국은 분리되어 상대를 패망케 하지만, 지나고 보면 자신도 승리하지 못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부부간에도 감정이 대립되어 다툼이 일어나면 서로 고통을 당하다가 심하면 별거할 수도 있고 급기야는 이혼까지 이르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형제간에도 이해하지 못하고 참지 못했을 때 엄청난 오해를 불러 일으켜 오히려 타인보다 못한 사이가 되기도 하지요.

그런데 살아가면서 접하게 되는 상황에서 어떤 감정을 품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는 결국 자신의 마음먹기에 달려 있습니다. 악한 감정을 가지고 있으면 생각, 행동이 악해집니다. 반면 선한 감정을 가지고 있으면 생각하는 것이나 행동하는 것이 선해집니다.

성경에 보면 예수님의 수제자였던 베드로가 예수님께 책망을 들은 기록들이 나옵니다. 이때 베드로는 어떤 감정을 품은 것이 아니라 동일하게 예수님을 존경과 사랑의 마음으로 섬기며 자신을 변화시켜 나갔습니다(마 14:31, 막 8:33).

그 결과 베드로는 많은 병자를 고치며 복음을 전파함으로 하루에 수천 명을 회개시키는 권능의 대사도가 될 수 있었습니다(행 2:38∼41). 따라서 우리도 어떤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도 감정을 갖지 않고 선으로 생각하고 선으로 말하며 행해 나가면 선한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감정대로 처리하는 것은 백해무익한 일입니다. 서로에게 아무런 유익이 되지 못할 뿐 아니라 결국은 패망의 길로 가는 것입니다. 자신의 악함을 알지 못하고 자신의 감정대로 이웃을 정죄하며 시시비비하는 것은 내 눈에 들보가 있으면서 다른 사람의 티를 빼려고 하는 교만이니 이로 인해 패망이 오게 됩니다.

그러나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는 사람은 누구를 얕잡아 보지 않으니 판단하거나 정죄하며 수군거리는 악을 행치 않고 오히려 사랑을 주게 됩니다. 그러면 우리에게 감정 날 일이 생겼을 때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상대가 아무리 악으로 나온다 해도 악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악으로 갚지 말아야 합니다. 감정을 제어하는 사람이 되어 다투거나 미워하거나 슬퍼하지 말고 오히려 상대를 이해하며 선으로 대하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선으로 받아들이고 선으로 행하면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능히 악을 이길 수 있습니다. 우리는 상대를 이해하며 포용하고 수용함으로 모든 사람과 화평을 이루어 진정한 승리의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아무에게도 악으로 악을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평화하라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진노하심에 맡기라”(로마서 12장 17∼19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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