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경찰이 연말연시 특별방범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관내 연수구에서 편의점 강도와 살인 등 연이은 강력사건이 발생,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이런데도 관할 연수경찰은 무엇을 하고 있느냐는 지적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5일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5시 47분쯤 관내 동춘동의 한 편의점에 강도가 들어 현금을 빼앗아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편의점 업주 A(46)씨는 “혼자 가게를 지키고 있는데 20대로 보이는 남자가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들어와 “돈 다 내놔”라며 흉기로 위협, 현금 25만원을 줬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새벽 4시 4분쯤에는 연수서 관내 송도동에서 알바생인 B(19)군이 혼자 있던 편의점에 강도가 들어 현금 5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이날 B군은 강도에게 저항을 하는 과정에서 이마와 손가락에 상처를 입었다.
또한, 지난 1일 밤 11시 28분쯤 인천시 연수구 연수동의 한 PC방 앞 도로에서 A(26)씨가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에서 치료 중 숨졌다.
이 같이 최근 1주일 사이 관내에서 살인 및 강도 등 강력사건이 연이어 터지고 있지만 관할 연수서는 속수무책이다.
오히려 사건 감추기에만 급급해하고 있는 모습이다.
연수동에 사는 주민 이모(46·여)씨는 “살인사건이 발생했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랬다”면서 “무서워서 밖을 다니기가 겁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대해, 인천청 관계자는 “관련해 강력팀장들과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면서 “말로는 어렵지만 진전이 있을 것이고 현재 신경을 쓰고 있어 바로 검거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