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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고객·상인 함께하는 생활공간 ‘전통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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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호 안양시장, 2015년까지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 추진

최대호 안양시장은 전통시장을 되살리기 위해 새로운 경영기법으로 특성화를 이루고 다양한 시책을 도입하는 등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 시장은 지난해 11월 ‘전통시장 활성화 5개년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전통시장이 행복한 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의 이 같은 노력으로 지역의 전통시장은 대형할인매장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의 경쟁력을 갖춘 상권으로 되살아나고 있다. 우선 시는 고객 편의를 위해 ‘공영주차장 1시간 무료 이용’, ‘중앙·남부시장 인근도로 공휴일 무료주차 허용’ 등을 제공하고 각종 이벤트와 상인대학 운영 등으로 고객 눈높이에 쇼핑공간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또 어려운 경제여건에서도 전통시장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온누리상품권’을 시 산하 전직원은 물론 유관기관과 기업체에도 구입하도록 협조 요청하는 등 판매홍보에 적극 나서 전통시장의 상품권 유통율이 전국 평균치를 보이면서 매출 신장으로 상인들의 사기가 고취되는 계기가 됐으며, 특히, 금년 3월부터 고객들에게도 최상의 서비스 제공을 위한 상인 친절방송도 매일 실시해 상인들의 의식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17일 전국 최초로 상인들이 자부담으로 ‘전통시장 및 상점가 체육대회’를 열어 시장경영진흥원으로부터 우수사례로 평가받은 바 있으며, 시에서는 이 대회를 매년 정례화해 상인단합과 결속을 다지는 상인의 날로 지정하고 운영키로 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전통시장은 물건을 구입하는 장소에서 고객들이 쉬면서 즐기는 휴식과 문화공간으로 변화돼야 하며 상인들의 자구노력도 필요하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다짐했다.

시는 5개년 사업계획이 완료되는 오는 2015년까지 전통시장을 고객과 상인이 함께 하는 친가족적인 생활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상인조직 활성화’, ‘차별화된 마케팅’, ‘신선하고 값싼 제품 판매’, ‘친절의 생활화’, ‘환경개선’ 등을 골자로 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안양시가 지방물가 안정을 위해 펼친 시책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5개년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지금까지 거둔 성과와 향후 계획을 살펴봤다.

◆전통시장 보호정책

시는 서민경제의 구심점인 전통시장의 상권과 상인의 생계보호를 위해 조례를 지난 3월에 제정해 전통시장 경계로부터 직선거리 500m이내까지는 ‘기업형 슈퍼마켓(SSM)’이 입점하지 못하도록 한데 이어 이달 말에는 이를 1000m까지 확장해 ‘기업형 슈퍼마켓(SSM)’이 들어설 수 없도록 지역상권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또 상인들과 격의 없는 소통을 위해 최 시장이 간부공무원과 함께 직접 전통시장 5곳을 방문해 애로사항과 건의사항 53건을 수렴해 이를 해결하는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금번 추석에도 전통시장을 순회하면서 물가안정을 당부하고 상인을 격려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 상인들이 나서서 전국 최초로 전통시장 5곳과 상점가 3곳에서 상인 400여명이 참가한 ‘제1회 전통시장 및 상점가 상인 친선체육대회’를 지난 4월에 개최해 상인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단합을 과시했다.

시는 앞으로 이날을 ‘안양시 상인의 날’로 지정, 매년 체육대회를 열어 전통을 이어가기로 했다.

◆편안하고 안락한 쇼핑 공간 조성

중앙시장 장내로 등 4곳에 아케이드 설치를 확대하고 설치가 어려운 관양시장에는 천장 일부분을 덮는 캐노피를 내년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그리고 고객편의를 위해 남부시장에는 시장 중심지역에 연말까지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고 호계시장에는 공중화장실을 신설하고 박달시장에는 개보수공사를 마쳤다.

또 각 품목의 가격과 현황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중앙시장 전광판과 남부시장 야채동 전기설비를 새로 교체하고 8곳의 전통시장 가스설비도 내달까지 완공, 고객을 위한 쇼핑공간으로 거듭나게 된다.

◆차별화된 고객감동의 특성화 사업

지난 3월부터 방송국이 설치된 중앙시장 등 7곳의 시장에 상인들이 참여하는 친절방송을 실시해 그동안 전통시장의 불친절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친절과 감동이 넘치는 시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또 전국에서 처음으로 대형할인매장처럼 물건을 평소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세일데이’를 각 시장별로 매월 둘째 주(월 : 박달시장, 화 :관양시장, 수 : 호계시장, 목 : 남부시장, 금 : 중앙시장)중에 운영해 상인들의 매출신장과 시장홍보는 물론 지방물가 안정에도 기여하고 있다.

그리고 중앙시장은 지역최초로 구입한 물건을 고객가정에 직접 배달해주는 ‘전통시장 근거리 배송시스템’을 운영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으며, 중앙시장 내 순대골목에서는 특색을 살린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또 지난 5월28일에는 중앙시장 ‘주부 씨름왕 선발대회’를 열어 입상 주부 3명을 시장 홍보대사로 임명하고 2만원 이상 물품을 구입한 시민 중 1000명에게는 생닭을 증정하는 행사도 가졌다. 중앙시장은 앞으로 학생들이 꾸미는 ‘힙합경연대회’와 ‘중앙시장 대학생 이용의 날’ 등을 열어 미래의 고객인 젊은 층의 전통시장 이용을 늘리기 위한 방안도 적극 마련해 나가고 있다.

또한 남부시장은 ‘어린이 그림그리기대회’와 불우이웃돕기를 겸한 ‘김장축제’를 박달·시장은 ‘박달주민과 함께하는 경품행사’, 관양시장은 ‘어린이 과자집만들기’, ‘추석절 고객노래자랑’, 호계시장의 ‘7080 낭만여행 축제’ 등 대형 할인매장 못지 않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 고객유치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이 밖에 안양1번가는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중앙 지하상가는 추석절 주간 경품행사, 안양1번가 지하쇼핑몰의 쇼핑백 작, 평촌1번가와 평촌역 상가의 축제 개최는 물론 상인대학도 개설하고 상인친절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전통시장의 새로운 도약

‘1시장 1주차장’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차량이용 고객들이 불편 없이 쇼핑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또 모든 전통시장에 아케이드를 설치하고 시장통로를 깔끔하게 정비해 고객들이 보다 쾌적한 공간에서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시설을 개선할 방침이다. 그리고 안양을 경유하는 관광객은 물론 문화예술과 연계된 관광코스 발굴을 추진하는 한편 모든 품목에 대해 교환과 환불이 가능한 고객지원전문센터를 신설, 전 시장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지방 물가 안정 대책

연초부터 지방물가 안정을 위해 지방공공요금을 상반기에 이어 지난 6월23일 전격 동결해 다른 물가 상승 요인을 사전 차단했다.

또 부시장을 실장으로 종합대책상황실을 연중 운영하면서 물가모니터요원들의 월 2회 가격모니터링을 통해 소비자에게 가격정보를 제공하고, 특히 시 특수시책으로 전직원과 동별 모니터요원들이 가격이 저렴한 업소를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이용을 권장하는 홍보로 다른 업소의 가격도 인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최대호 안양시장은 지난 1일 월례조회시 전직원 물가안정 참여 및 전통시장 이용하기 교육을 실시하고 관양시장에서 소비자단체, 물가모니터요원, 상인연합회 등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실시해 호응을 받은바 있으며, ‘물가 인상 자제’를 당부하는 서한문을 직능단체장과 상인회장에게 보내 물가가 인상하지 않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대호 안양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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