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천지역에서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했다는 인터넷상과 학원가 학생들 사이에서 괴소문이 나돌아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어 대책이 요구된다.
특히 경찰도 괴 소문을 묻는 전화가 빗발쳐 곤혹을 치르며 진상 파악에 나섰고 시민들에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
이 같은 소문은 지난 10일경부터 인터넷 네이버 블로그와 싸이월드, 네이트 온 등 개인홈페이지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고 학생들의 입소문으로 부천 학원가 전체로 퍼지고 있다.
‘방랑기린’이라는 아이디 사용자는 싸이월드 개인 홈피를 통해 “부천 소풍터미널(뉴코아)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했고 인근 학교 여고생 4명을 살인하겠다는 예고가 있어 경찰이 집결했다”고 게시했다.
또 ‘일상’이라는 네티즌은 네이버 블로그에 “부천 모병원에서 살인을 벌인다, 부녀자 수명을 살인했다” 등 괴 소문을 담고 있다.
부천시민 K모(여·25)씨는 “친구나 주변에서 연쇄살인을 예고하는 말이 무성하다”며 “가뜩이나 부천에서 최근 여대생 피살 등 살인사건이 실제로 발생한 것도 있고 늘 불안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진상을 파악 중인 부천원미경찰서 형사과 직원은 “지난 16일 부천 원미구 약대동에서 발생한 여대생 살인사건과 이에 앞서 지난 7월 1일 오정구 여월동 야산에서 발견된 여성 변사사건과 관련해 일부 네티즌들이 조합해서 마구잡이로 글을 올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더욱이 경찰은 시민들의 질서 안정을 위해 괴 소문에 귀를 기울이지 말고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