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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세계 3대 경제자유구역으로 도약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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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지난해 7월26일 송영길호에 승선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이종철 청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취임 당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이 청장은 그동안의 우려를 말끔이 씻어내고 인천시에 없어서는 안 될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이 청장의 어떠한 점들이 인천시민과 공직자들에게 믿음을 주고 있는지 그를 만나 들어 보았다.

그동안의 소감은

- 지난 1년간 정말 열심히 일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소기의 성과를 거뒀지만 여전히 부족한 점을 느낀다.

특히, 송도가 동북아 최고의 비즈니스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기반들이 착실히 이뤄지고 있는 반면 영종청라 지구에 대한 투자유치가 부진, 청장으로서 무거운 마음을 갖고 있다.

이제부터는, 영종과 청라 지구의 투자유치와 개발을 가속화하는 한편 선행 투자 여부도 적극적인 검토하고 이를 위한 조직개편도 준비 중이다.

또, 중앙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영종청라지구를 국책사업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

앞으로도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기울여 IFEZ를 동북아 최고의 비즈니스 중심도시로, 더 나아가 ‘세계 3대 경제자유구역’으로 만드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점을 약속드린다.

그동안의 성과에 대해 설명한다면

- 먼저, 투자유치 및 글로벌 정주환경 조성과 관련, 포브스사 선정 세계 기업 순위 55위, 브랜드 가치 19위인 글로벌 기업 삼성의 IFEZ 유치를 이끌어내 IFEZ가 바이오메카로 자리매김하는데 기틀을 다진 것은 물론 IFEZ 활성화에 기폭제가 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총 사업비 1조원 규모의 롯데 쇼핑몰 건립과 아시안게임 요트경기장으로 활용될 대한항공의 왕산마리나 조성 등 대기업의 IFEZ 투자를 이끌어냈다.

특히 독일의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기업인 Brose사의 IFEZ 송도 투자, 세계 2위의 태양광 인버터 제조업체인 독일 카코와 계약을 체결했다.

이외에도 글로벌 제약사 순위 세계 6위 기업의 의료기기 이노베이션 센터 건립, 영종지구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미국 UTC사의 투자에 따른 항공엔진정비센터 건립, 미국 보잉사의 항공운항훈련센터 건립 등을 유치했다.

취임 1년 동안 투자유치와 관련한 성과는 계약 7건(2조5710억원), FDI 11건(8300만달러)을 성사시켰다.

또 글로벌 정주환경 조성을 위해 채드윅 송도국제학교 개교, IFEZ 송도지구의 외국대학 집적단지인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에 개교하는 첫번째 외국대학이자 한국에 설립되는 최초의 미국대학 분교인 한국 뉴욕주립대의 설립을 승인받았다.

이와 함께 도시개발과 관련해 자금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랜드마크인 NEATT 공사를 재개시킨 것을 비롯 송도랜드 마크시티 사업조정, 용유무의 문화관광레저복합도시 조성 관련 SPC 설립 지원, MDC(밀라노디자인시티) 사업 계획의 일부 재조정을 통한 해외투자자와 투자 합의 등을 이끌어냈다.

특히 IHP에 대한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은 그동안 침체에 빠졌던 청라지구 개발에 탄력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는 수도권 정비계획법 상 공장총량제 적용이 배제되면서 외국인 기업과 더불어 앵커 기능을 할 수 있는 국내 대기업 등을 유치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아울러 오는 10월 기본협약 및 컨설팅 계약 체결 등을 앞두고 있는 IFEZ 개발 모델의 남미 에콰도르 수출은 IFEZ의 수익원을 창출하고 글로벌 디벨 로퍼로서의 IFEZ의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는 계기로 될 것으로 본다.

IFEZ는 앞으도 이집트, 이란 등에도 IFEZ의 개발모델 및 노하우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같은 성과들은 최근 있었던 지식경제부의 전국 6개 IFEZ 성과 평가에서 IFEZ가 1위를 차지한 것에서 확인되고 있다.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항이 있다면

- 먼저, 영종청라 지구의 활성화를 통한 IFEZ의 균형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송도에 비해 개발과 투자유치가 극히 저조한 영종과 청라지구의 개발 활성화를 위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IFEZ 주도로 과감한 재정 투자를 꾀하고 파격적 투자 유인으로 선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영종지구의 용유무의 문화관광레저 복합도시와 MDC, 청라지구의 IHP와 BIT-PORT 사업에 재정투자를 적극 추진, 영종과 청라의 균형 발전을 이끌어내겠다.

특히 상대적으로 타 지구에 비해 개발이 부진한 청라지구의 활성화를 위해 전담 부서를 신설, BIT-PORT 사업 및 IHP 사업을 본격 추진해 청라지구 개발의 돌파구를 모색하겠다.

내년 2월27일 개교가 예정된 한국 뉴욕주립대학교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문을 열게 되는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 입주와 관련해 MOU를 체결한 대학과 연구소의 IFEZ 유치를 차질 없이 추진토록 하겠다.

외국의료기관 유치와 관련, 법률안의 조속한 통과를 위해 시민단체 등과 지속적인 대화와 협력을 해나갈 것이다.

IFEZ의 건전한 재정과 효율적 예산 운용을 위해 예산, 용지분양, 기금, 재산관리 업무를 조정하고 공유재산 및 청사관리 전담할 조직을 마련하겠다.

아울러 도시개발사업특별회계의 중장기 재정 분석, 영종청라 지구의 선도 앵커시설 조성 계획 수립 및 수익 모델 창출을 통한 장기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해 중장기 개발전략 수립 용역을 추진 중임을 말씀드린다.

이와 함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개발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개발이 지연되고 있는 영종청라지구 개발 프로젝트의 참여 등을 위해 펀드 조성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IFEZ 3개 지구의 컨셉 차별화를 적극 추진 중이다.

송도지구는 바이오 메디파크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

이를 위해 바이오 시밀러, 바이오신약 및 의료기기 분야의 제조 및 연구시설 중심 국내외 기업의 투자유치를 추진하고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 및 국제병원과 연계한 산학연 네트워크가 가능한 국내 유일의 바이오 메카로 국제적 경쟁력을 강화할 생각이다.

영종지구는 항공 레저산업을 적극 육성키 위해 공항과 연계한 항공 MRO 산업의 핵심거점지역으로 성장시키고 운북지역과 용유무의도를 중심으로 하는 국제적인 해양 레저관광복합레저단지로 키울 계획이다.

청라지구는 첨단 자동차 부품 및 로봇클러스터를 적극 추진하겠다.

IHP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과 연계, 오는 2014년까지 국내외 기업을 유치하고 450m 규모의 랜드마크인 시티타워를 아시안게임 이전 준공 개장하고 국제업무타운 및 로봇랜드 조성 사업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약속드린다.

IFEZ가 성공하기위해서 대책은 있는지

- 지난 2003년 IFEZ를 시작으로 전국에 6개 IFEZ가 지정됐지만 국내 앵커기업 입주 규제, 외국의료기관 운영법 미비, 조세 인센티브 제한 등 각종 규제로 IFEZ 지정의 당초 취지인 외국인 투자 촉진 및 국가경쟁력 강화가 무색한 실정이다.

중국은 상하이 푸동, 텐진, 선전 등 3대 특구의 집중적인 육성을 통해 전체적인 국가 발전을 꾀하고 있다.

아울러 IFEZ는 올해 지경부 성과평가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국내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굳히고 있으며 국책사업화할 수 있는 유리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말씀드린다.

서비스 평가 1위의 인천공항, 대 중국 물동량의 60% 이상을 처리하는 인천항과 세계적인 시장인 중국과의 지리적 접근성은 언급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여기에 교육(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 의료(삼성 바이오로직스), 관광(미단시티 등) 등 일자리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서비스 산업활성화의 최적지라고 본다.

영종지구의 발전을 위해서 중앙정부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취지인 규제 개혁의 실험장을 구현하기 위한 범정부적인 지원이 절실하다.

특히 국가적 핵심 지원 전략으로 영종도 개발 추진 방안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중국 관광객 유치 및 공항을 중심으로 한 연계 기능 개발의 최적지인 영종지역 개발을 적극 추진해야 된다는 생각이다.

따라서 영종도개발특별법(가칭)의 제정이나 경제자유구역법 개정을 통한 제주특별자치도 수준의 특단의 지원방안이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또 부동산투자이민제의 조속한 도입, 영종지구 무비자 추진, 카지노 허가 조건 완화 등도 IFEZ의 발전을 위해 하루속히 도입돼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 올해 초 신년사에서 공자가 말한 근자열원자래(近者說 遠者來, 가까이 있는 사람을 기쁘게 하면 멀리 있는 사람까지 찾아온다)의 각오로 먹을거리 볼거리 놀거리가 풍성한 IFEZ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

이같은 마음으로 중앙정부의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내부 규제를 과감하게 풀어나감으로써 투자하기 좋은 비즈니스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세계 유수의 글로벌 기업과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IFEZ로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 IFEZ를 동북아 최고의 비즈니스 도시로 성장시켜 대한민국의 성장발판이 되도록 하겠다.

많은 분들의 지도편달과 아낌없는 지원을 부탁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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