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09 (화)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행한 것 이상으로 축복받아

URL복사

이재록 목사

우리 사회에는 물질이나 시간, 재능과 같이 자신에게 있는 것을 다른 사람과 나누는 뜻 깊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의 공통적인 고백은 자신에게 있는 것을 나누어 주면 오히려 부자가 된 것 같고 행복을 느낀다는 것입니다.

이웃에게 무엇을 베푸는 일은 하나님께서도 기뻐하시고 축복으로 함께하십니다(눅 6:38).

우리 교회의 한 대학부 형제는 형제 자매들을 위해 기쁨으로 봉사함으로 축복의 길이 열렸습니다. 이 형제가 대학교 1학년 재학 중에 있었던 일입니다. 교회에 나와 말씀을 들으며 은혜를 체험하니 감사가 넘쳤습니다. 하루는 ‘내가 주님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궁구하다가 ‘봉사를 하자’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마침 대학선교회연합회로부터 봉사부장의 사명을 맡아달라는 연락이 왔습니다. 사명을 맡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봉사부원들이 하나, 둘 입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결국 혼자 봉사하였습니다.

당시 가정환경이 어려워 ‘다시 학교를 다닐 수 있을까?’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형제는 하나님 앞에 “여러 가지 일로 힘들어서 못하겠어요. 이제 맡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사명인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하며 여쭈었습니다. 그러자 ‘아르바이트처럼 시급을 생각해보라’는 마음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나라를 위해 봉사하는 1시간을 1억 원의 가치로 여기며 열심히 봉사하였습니다.

2008년에는 봉사부장의 사명을 자청해 기쁨으로 감당했습니다. 그리고 그해 2학기에는 그동안 아르바이트를 해서 모은 학비로 복학을 하였습니다. ‘장학금을 타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리라’ 결심하고 공부하니 반액 장학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또 감사한 것은 대학 선배로부터 새 학기는 물론 다음 학기까지의 전공 책을 다 물려받은 것입니다. 성적이 우수한 선배였기에 필기까지 잘 되어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2009년, 교회의 전반적인 축복의 흐름을 좇아 ‘나도 축복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히 들었습니다. 이 때 불현듯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마 5:28)는 예수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자신에게도 이런 좋지 않은 마음이 있는 것을 깨닫고 버리기 위해 기도하며 노력하니 변화되었고, 자연히 공부와 신앙생활에 더욱 열심을 낼 수 있었습니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 하신 말씀을 명심하여 기도생활을 게을리 하지 않았는데 특히 시험기간에도 교회에서 매일 열리는 다니엘철야 기도회에 참석한 뒤 다시 학교로 갔습니다. 밤새워 공부하느라 코피를 흘릴 때도 있었지만 마음은 늘 감사와 기쁨이 넘쳤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을 의지하며 열심히 공부하였더니 2009년, 2010년에는 네 학기 모두 전액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게다가 교수님 연구를 도와드리며 연구비를 받게 됐고, 성적우수자들에게 주어지는 연구 및 논문 관련 후원금도 받았습니다.

2010년 11월에는 영상공모전에 참가하여 1등을 하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또한 2010년 5월부터 지금까지 타학교 학생들과 연합하여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이 일은 스펙(직장을 구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학력․학점․토익 점수 따위를 합한 것) 관리와 능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늘 행한 것 이상으로 갚아주시는 좋으신 분입니다.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니라”(누가복음 6:38)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한미 정상회담] 이 대통령 “두터운 신뢰…굳건한 한미동맹 확인"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국 워싱턴DC에서 첫 정상회담을 열었다. 회담 전 미국의 거센 압박 속에서도 돌발변수 없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마감돼 양 정상 간 신뢰를 구축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15% 관세를 재확인해 정책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평이다. 이 대통령 ‘피스메이커, 페이스메이커’ 회담 분위기 이끌어 이재명 대통령 취임 82일 만에 열린 한미 정상회담은 치열한 기싸움으로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3시간 앞두고 소셜미디어에 “한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숙청이나 혁명처럼 보인다”고 적어 우리 정부를 압박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북한 문제를 상당 부분 언급하며, “저의 관여로 남북 관계가 잘 개선되기는 쉽지 않다. 실제로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은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께서 ‘피스메이커’를 하시면 저는 ‘페이스메이커’로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국가로 남아 있는 한반도에도 평화를 만들어달라”며,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도

정치

더보기
이 대통령, 여야 대표에 "국정에 국민 모든 목소리 공평히 반영 노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여야 대표와 오찬 회동을 갖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여야 지도부를 만나 "대통령은 국민을 통합하는 게 가장 큰 책무인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국정에 모든 국민의 목소리가 공평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여야 대표 오찬 회동에서 "우리 국민이 하나의 목소리로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민의 복리 증진에 힘을 모으면 참 좋겠다. 대외 협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선 한미·한일 정상회담을 두고 "일종의 통과의례 같은 것인데 무엇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지키기 위해 필요해서 하는 과정이고 매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공개석상에서 '나라의 힘을 좀 길러야 되겠다'는 말씀을 드린 이유가 있다"며 "우리가 다투고 경쟁은 하되 국민 또는 국가 모두의 이익에 관한 것들은 한목소리를 낼 수 있으면 참 좋겠다"고 했다. 또 "저는 민주당 출신 대통령이기는 하지만 이제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쉽지는 않은 것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지역네트워크】 공감에서 시작해 신뢰로 이어지다...하남시가 만든 따뜻한 민원행정
[시사뉴스 하남=박진규 기자] 이현재 하남시장은 행정을 바라보는 시선부터 달랐다. 민원을 단순한 요청이 아닌, 시민의 삶에 먼저 다가가야 할 ‘공감의 신호’로 받아들였다. 그래서 그는 행정의 속도만큼이나, 어떻게 응답하느냐의 ‘태도’를 중요하게 여겼다. 하남시는 민원행정의 개념을 완전히 뒤바꿨다. 단순히 민원을 처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의 언어로 설명하고, 불편을 헤아리며, 현장에서 바로 답을 찾는 시스템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말투 하나, 설명 한마디에도 공감을 담고, 이동이 불편한 시민을 위해 ‘현장’을 행정의 출발점으로 삼은 행정. 시청에 가지 않아도, 여러 부서를 전전하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든 민원에 귀 기울일 수 있는 구조. 하남시는 그렇게 행정의 중심을 ‘사람’으로 옮겼다. ‘문제를 피하지 않는 책임 행정’, ‘모든 과정에 사람이 중심이 되는 행정’, 그리고 ‘시민의 언어로 설명하는 행정’. 하남시가 실현하는 민원행정은 제도가 아니라 철학의 실천이다. 민원은 소통이다…공연으로 배우는 ‘설명력도 친절역량’ 단 한 마디의 설명이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벽이된다. 하남시는 이러한 ‘언어의 차이’가 만들어내는 거리감을 줄이기 위해,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