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05 (수)

  • 맑음동두천 17.2℃
  • 맑음강릉 15.7℃
  • 맑음서울 18.7℃
  • 구름많음대전 18.4℃
  • 맑음대구 20.1℃
  • 구름조금울산 18.4℃
  • 맑음광주 20.4℃
  • 구름조금부산 20.5℃
  • 맑음고창 19.9℃
  • 맑음제주 21.0℃
  • 맑음강화 16.6℃
  • 구름조금보은 17.6℃
  • 구름조금금산 18.0℃
  • 구름조금강진군 20.5℃
  • 맑음경주시 20.2℃
  • 구름조금거제 18.7℃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겸손한 사람

URL복사

이재록 목사

옛 속담에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교양이 있고 수양을 쌓은 사람일수록 겸손하고 남 앞에서 자기를 내세우려 하지 않는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신앙 안에서도 날로 믿음이 성장하여 하나님 말씀을 깨우칠수록 겸손한 마음을 갖게 됩니다. 하나님 앞에 낮아진 마음이 되면 상대의 티나 허물을 보지 않고 상대를 이해합니다. 또한 상대를 나보다 낫게 여김으로 좋은 점을 본받고자 합니다.

그 마음이 솜털과 같아서 어떠한 것이라도 포용해 주니 많은 사람이 와서 깃들여 쉬기를 원합니다. 잠언 18장 12절에 “겸손은 존귀의 앞잡이니라” 말씀하신 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을 입으며 참으로 존귀한 삶을 살아갑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겸손한 사람이란 과연 어떤 사람일까요?

먼저, 입술의 말이 겸손합니다.

말이 겸손하다는 것은 상대를 나보다 낫게 여기는 마음으로 상대를 존중하는 말을 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른 사람의 말을 끝까지 들을 줄 알며, 혹 내 기준에서는 옳지 않다 해도 즉석에서 ‘그르다’고 단정하지 않습니다.

어린 소자나 아무리 직분이 낮은 사람이 권면이나 지적을 한다 해도 감사함으로 받습니다. 누구와 어떤 대화를 하더라도 말에 실수가 나오지 않습니다. 오직 덕을 세우는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사람들에게 은혜를 끼칩니다(엡 4:29).

다음으로, 모든 행함에 있어서 철저히 자신을 낮추고 섬기는 자세가 됩니다.

성경을 보면 예수님께서 어떻게 자신을 낮추셨으며 얼마나 진실한 마음으로 영혼들을 섬기셨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빌 2:5-8).

예수님께서는 사랑하는 제자들의 발을 손수 씻겨 주셨으며, 편히 주무시거나 드시지도 못하시면서 각색 병든 사람들을 치료해 주셨습니다. 결국은 인류를 위해 자신의 생명을 내 주시는 온전한 섬김의 본을 보이셨지요.

마음이 겸손한 사람은 이러한 예수님의 섬김을 본받아 자신을 낮추고 사랑으로 섬깁니다.

또한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하는 고백을 하며(빌 4:13) 믿음으로 하나님의 일을 감당합니다. 자신에게 권한이 있다 해서 무조건 자기 방식으로 밀어붙이지 않습니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섬김으로 자발적으로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마지막으로, 주님 앞에 늘 감사하는 고백을 합니다.

사도 바울은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한 사도로 큰 권능을 행하면서 하나님의 나라를 크게 이룬 사람입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핍박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항상 마음 중심에서 하나님과 주님을 향한 은혜의 고백이 흘러나왔습니다.

갈라디아서 2장 20절을 보면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그에게 늘 은혜의 고백이 흘러나올 수 있었던 것은 자기 자신을 내세우거나 안일한 삶을 추구한 것이 아니라, 오직 복음을 전파하여 영혼구원을 이루는 일을 최고의 기쁨으로 여기며 늘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자 하였기 때문입니다.

“겸손과 여호와를 경외함의 보응은 재물과 영광과 생명이니라”(잠언 22:4)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진보당, 2026년도 예산안 심의에 “안보·관세 협상이 미국 퍼주기 되지 않도록 국회가 검증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회의 ‘2026년도 예산안’ 심의가 시작된 가운데 진보당이 미국과의 안보·관세 협상으로 ‘미국 퍼주기’ 예산이 편성되는 것을 철저히 막을 것임을 밝혔다. 진보당 전종덕 의원은 5일 국회에서 예산안 관련 기자회견을 해 “안보·관세 협상이 ‘미국 퍼주기 예산’이 되지 않도록 국회가 검증하겠다”며 “정부는 미국의 압력에 따라 국방비 인상과 무기 도입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무리한 국방비 인상은 민생경제와 서민복지에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국방비 증가가 이재명 정부가 말하는 ‘자주국방’일 수 없다”며 “그 시작은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종덕 의원은 “현재 방위비분담금 미집행금이 2조원이 넘는다. 신규 예산 편성은 필요 없다. 동북아시아 긴장을 높이는 F-35A 추가 도입도 철저히 검증하겠다”며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한 재정지출은 국민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국회에서 제대로 따져보겠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적폐 예산을 과감히 정리하겠다”며 “매년 반복되는 이북5도지사 예산, 되살아난 검찰 특수활동비, 극우와 내란옹호단체로 전락한 관변단체 보조금 예산도 철저히 검증하고 삭감


사회

더보기
희망친구 기아대책, LG전자와 함께한 ‘LG앰배서더 챌린지’ 성료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내 최초의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이 저소득 국가의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기아대책은 LG전자와 함께 올 3월부터 10월까지 진행한 제3세계 주민들을 위한 지원활동의 일환인 ‘LG앰배서더 챌린지’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해외 취약 지역의 주민들이 스스로 공동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주도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 지역밀착형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지난 2018년 방글라데시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총 9개국에서 진행됐다. 올해는 베트남이 새롭게 지원국가로 선정됨에 따라 기존의 방글라데시, 페루, 케냐, 필리핀 등과 함께 총 5개국에 13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기아대책의 ‘LG앰배서더 챌린지’는 일회성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닌 장기적으로 지역 주민들의 역량 강화와 자립심 향상에 초점을 맞춘 프로젝트로, 지역 공동체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기아대책은 올해 베트남에서 소수민족을 대상으로 양봉사업을 진행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로 하여금 단기간 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도왔다. 여기에 3핵타르 부지에 나무를 심고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