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4068억원을 들여 당초 시발역으로 건립된 KTX 광명역에 개통 7년여만에 환승터미널 및 대규모 판매시설인 코스트코 건립이 추진돼 광명역 활성화에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광명시는 이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업무협의를 통해 광명역복합터미널(주)에서 1단계 사업으로 환승시설(터미널) 7488㎡와 판매시설 3만4019㎡를 건설하고 향후 2·3단계 사업으로 물류시설 및 업무시설 건립을 추진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1단계 사업으로 추진되는 판매시설은 세계 최대의 회원제 창고형 대형할인 매장인 코스트코로 매장과 주차장 옥상 등 지상 5층 규모로 건립이 추진된다.
(주)코스트코 코리아는 이달 말 안으로 광명시에 건축허가 사전승인 신청을 내고 허가가 나면 오는 10월에 공사를 시작해 내년 6월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코스트코 광명점에는 300명 이상의 직원이 고용될 예정이며 서울 양평점에 있는 코스트코 코리아 본사를 광명점으로 이전하는 문제도 중장기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트코측은 건물투자비를 250억원 정도 예상하고 있으며 토지는 한국철도시설공단으로부터 30년간 유상임차를 할 예정이다. 환승터미널은 공사비가 150억원 정도 예상되고 있으며 올 10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주)코스트코 코리아가 광명역 역세권 입점을 결정하게 된 것은 KTX 광명역 역세권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데다 2014년 강남순환고속도로 개통으로 서울 강남에서 광명까지 20분이면 오는 등 접근성과 향후 발전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투자가치가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광명시는 (주)코스트코 코리아측이 정식으로 건축허가 사전승인을 신청해오면 관련 서류를 검토한 후 문제가 없으면 경기도에 사전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주)코스트코 코리아는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의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 7개 나라에 540개 매장을 두고 있으며 국내에는 서울 양평, 양재, 상봉점, 일산점, 대전점, 대구점, 부산점 등 7개 점포가 운영되고 있으며 약 10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코스트코가 개장하면 광명시 고용창출 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 및 시의 세수확대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