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1시57분께 119 상황실에 “수원역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전화가 걸려와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폭발물 설치 등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이 없어 11 2타격대 등 30여명을 동원해 수원역 전체에 대해 50여분간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건을 찾지는 못했다.
하지만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특공대 폭발물처리반(EOD)과 탐지견 등의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폭발물 설치 전화는 이날 오후 1시57분께부터 2차례에 걸쳐 경기 수원시 팔달구의 한 공중전화에서 걸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전화를 걸어온 것은 충청도 사투리를 사용하는 40~50대 가량으로 보이는 남자였다”며 “장난 전화로 의심되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수원역을 철저하게 수색하는 한편 전화번호 추적 등을 통해 전화를 건 사람에 대한 조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