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28 (월)

  • 맑음동두천 32.0℃
  • 맑음강릉 33.9℃
  • 맑음서울 32.7℃
  • 맑음대전 32.8℃
  • 맑음대구 31.6℃
  • 맑음울산 31.0℃
  • 맑음광주 32.3℃
  • 구름조금부산 31.5℃
  • 맑음고창 33.1℃
  • 구름조금제주 29.9℃
  • 맑음강화 30.8℃
  • 맑음보은 30.5℃
  • 맑음금산 30.8℃
  • 맑음강진군 33.3℃
  • 맑음경주시 31.9℃
  • 구름조금거제 29.1℃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되다

URL복사

이재록 목사

우리 속담에 “콩 한쪽도 나누어 먹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어려운 때일수록 이웃을 생각하며, 서로 돕고 살아야 한다는 교훈이 담겨 있습니다. 콩처럼 작은 것도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나누는 사람이 많아진다면 이 사회는 한층 더 밝아질 것입니다.

주변에서, 부유하지 않더라도 자신에게 있는 것을 나누고 베풀며 사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들은 시간이 많거나 물질이 풍요롭거나 재능이 많은 것이 아닙니다. 나눌수록 자신이 베푼 것보다 훨씬 더 많은 행복과 보람을 느끼기에 덜 먹고 덜 쓰더라도 구제하는 것이지요.

사도행전 20장 35절에 보면 “범사에 너희에게 모본을 보였노니 곧 이같이 수고하여 약한 사람들을 돕고 또 주 예수의 친히 말씀하신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지니라”고 말씀했습니다. 상대를 위해 우리가 주어야 할 것은 물질 뿐만이 아니라 시간이나 노력 등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필요한 모든 것들을 뜻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분명 우리에게 주는 것이 복을 받는 비결이라고 알려주셨는데도 어떤 사람은 받는 것을 더 좋아하고, 나누는 데는 아주 인색합니다. 조금만 마음 쓰면 불우한 이웃을 도울 수 있는데도 “지금 내 코가 석자인데 여유가 생기면 나누겠다.”며 주저하지요.

남을 돕고 베푸는 것이 꼭 부유해야만 실천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리 가진 것이 없어도 내 안에 믿음과 사랑이 있으면 행함으로 나오기 마련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소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 말씀하셨습니다.

하물며 내 형제자매의 어려움을 돌아보고 함께 나눈다고 하면 얼마나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겠습니까.

그런데 열심히 구제하며 섬겼는데도 하나님께 선하다고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대가를 바라는 마음으로 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람은 물질적인 대가를 바라고, 자신이 수고한 것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받고 싶어 합니다. 만일 본인의 기대치만큼 돌아오지 않으면 마음이 불편해지고 서운함이 틈타지요.

“내가 아끼던 것까지 주며 마음을 써 줬는데 고맙다는 인사도 하지 않는다.”며 서운해하거나, “저 사람은 도리도 모르는 무례한 사람이라.”고 판단하지요. 이런 마음으로 남을 도우면서도 자신은 선을 행한다고만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구제나 섬김은 상대가 원하는 것을 주면서도 마음을 편하게 해 줍니다. “내가 이번에 도와주었으니 나의 할 바를 다했다.” 하지 않고, 항상 마음을 쓰며 살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한 번 은혜 주시는 것으로 그치지 않습니다. 가장 좋은 것을 주시고, 끊임없이 좋은 것을 주기 원하시지요.

우리가 받기보다는 나누고 베푸는 것을 더 즐겨하면 하나님께서는 이를 기뻐하셔서 넘치는 축복으로 갚아주십니다.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니라” (누가복음 6:38)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한 가족의 삶을 통해 대한민국 근현대사 100년을 통찰하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페스트북은 정일남 작가의 소설 ‘반갑다, 지리산 무지개여!: 격동기를 살아낸 한민족의 이야기’를 올해의 추천 도서로 선정했다. 이 책은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강제 노역과 해방을 거치며 한반도를 휘몰아친 격동의 역사를 평범한 민초의 삶을 통해 그려낸 역사소설이다. 정일남 작가는 노스텍사스대학에서 화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평생을 화학 연구자로 살았다. 정년 퇴임 이후에는 벤처기업 JSI실리콘을 설립했다. 그는 “오늘날 대한민국이 이룬 발전이 결코 저절로 얻어진 것이 아님을, 개개인의 수많은 노력과 희생 위에 세워진 것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또한 지나온 역사 속에서 미처 깨닫지 못했거나 바로잡아야 할 부분들을 함께 성찰하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할지 고민하는 작은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출간 소감을 전했다. 페스트북 편집부는 ‘반갑다, 지리산 무지개여!’는 위대한 영웅이 아닌 지리산 부근에 사는 한 가족의 삶을 통해 대한민국 근현대사 100년을 통찰하는 소설로, 그들의 삶과 슬픔, 저항을 날 것의 모습 그대로 꾹꾹 눌러 담았다며, 강제 노역과 전쟁, 분단의 파고를 지나야 했던 사람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