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06 (금)

  • 구름많음동두천 -7.3℃
  • 맑음강릉 2.7℃
  • 구름많음서울 -6.4℃
  • 맑음대전 -1.7℃
  • 구름많음대구 1.5℃
  • 구름많음울산 4.3℃
  • 맑음광주 0.8℃
  • 구름많음부산 6.3℃
  • 맑음고창 -0.3℃
  • 구름많음제주 4.9℃
  • 구름많음강화 -8.0℃
  • 맑음보은 -2.5℃
  • 맑음금산 -1.0℃
  • 맑음강진군 1.6℃
  • 구름많음경주시 3.9℃
  • 구름많음거제 5.9℃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쇄신風 역풍 맞을라”

URL복사

쇄신 외치는 손학규“정체성 정립부터 하라” 야권 반발

한나라당에서부터 불기 시작한 쇄신 바람은 4.27재보궐선거에서 승리한 민주당에도 강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선거에 승리했지만 승리감에 빠져 안주하는 순간 다시 추락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즉 고삐를 잡았을 때 확실하게 바짝 쥐어야 한다는 논리다. 그 같은 긴장감은 적중했다. 최근 실시된 일부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한나라당 정당 지지도를 역전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민주당은 지금 뜨기 시작한 기세를 몰아 내년 총선과 대선까지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재보선 최대 승리자로 평가 받고 있는 손학규 대표는 승리의 기쁨을 제대로 누리지도 못한 채 곧바로 ‘쇄신’을 주문하기 시작했다. 선거에 참패한 한나라당 지도부가 당내 쇄신론이 불거지기도 전에 발 빠르게 총사퇴 카드를 꺼내 듦으로써 손학규 대표 또한 자극이 된 것이다.

손 대표의 쇄신론은 대체로 인물론에 집중돼 있다. 당원 구조와 공천 개혁 문제, 야권통합과 인재영입 문제 등 대체로 인적쇄신과 관련된 것들이다. 그러다보니 당내 일각에서는 또 다시 ‘물갈이론’에 대한 공포가 엄습하고 있다. 총선과 지방선거 등 굵직한 각종 선거마다 등장하는 ‘호남 물갈이론’에 대한 우려 심리가 벌써부터 작용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문제는 손 대표가 정작 민주당이 안고 있는 핵심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는 데 있다. 당의 정체성 문제로 바로 손 대표 자신의 문제이기도 하다. 재보선 승리, 그리고 긴장을 풀지 않고 곧바로 쇄신 작업에 착수해 호평을 받았던 손 대표는 최근 FTA 문제로 인해 다시금 위기 상황에 빠졌다. 강력한 진보적 노선을 걸어야 한다는 말과 달리 행동은 반대로 비춰지고 있기 때문이다. 재보선 승리로 그를 다시 봤던 지지층들도 다시금 고개를 갸우뚱 거리는 모습이다. 손 대표가 취하고 있는 어정쩡한 정체성이 당의 인적쇄신보다 먼저 쇄신해야 할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손학규 인적쇄신론에 비주류 재결속 조짐... ‘쇄신론을 견제하라’

손학규 대표는 지난 2일 영등포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4.27재보궐선거 승리에 도취되어서는 안된다. 이제 잔치는 끝났다”며 “우리는 바꾸라는 국민의 명령에 따라 이제부터 변화의 길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나라당은 선거 패배 후 쇄신에 몸부림을 치고 있다”며 “우리가 자칫 승리에 도취되어 스스로 바꿔가지 못하면 결국 승리가 아닌 패배의 길로 접어 들 수 있음을 스스로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한나라당으로부터 시작된 쇄신바람에 손 대표 또한 긴장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는 점을 밝힌 것이다. 그는 이어 제도적-인적쇄신을 주문하며 “스스로를 바꾸는데 뼈를 깎는 고통이 있을 수 있고, 소리도 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른바 ‘물갈이’를 할 때마다 지도부에서 늘 하던 표현 그대로인 것이다.

손 대표는 지난 9일에도 거듭 “정치권이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 자기 변신에 몸부림치고 있다”며 “민주당도 자기 혁신으로 가는 이 흐름을 결코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4.27재보선에서 나타난 변화에 대한 국민의 요구는 이제 우리 자신을 겨냥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한나라당이 원내대표 경선에서 황우여 의원을 당선시키는 등 전반적인 쇄신 바람을 거세게 일으키자 손 대표 또한 이 같은 쇄신 경쟁에서 밀리지 않고자 한 것이다.

하지만 손 대표가 이처럼 한나라당과 쇄신경쟁을 벌이는 동안 당내에서는 손 대표를 견제하는 세력들이 다시 싹트기 시작했다. 재보선 승리로 인해 사실상 손 대표 독주체제가 가능한 상황이 싹텄지만 그가 거듭 ‘쇄신’을 강조함에 따라 쇄신의 대상이 되지 않고자 하는 움직임이 일기 시작한 것. 차기 총선에서 ‘야권통합’이라는 명분 아래 물갈이 대상이 되지 않기 위한 조직적 반발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해체를 검토했던 비주류 연합체 ‘쇄신연대’는 지난 3일 8인 집행부회의를 열어 논의한 끝에 모임을 해체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손 대표 독주체제를 견제해야 한다는 의미가 강하게 담겨 있는 결정이었던 것. 특히 쇄신연대에는 정동영-박주선-천정배 등 손 대표 견제세력이 집중 포진돼 있다. 따라서 손학규發 쇄신의 바람이 몰아치고 있는 상황에 흩어지기보다 뭉쳐 있어야 할 필요성이 강조됐던 것으로 풀이되기도 한다.

이와 관련 민주당의 한 당직자는 “비주류가 주축인 쇄신연대가 해체를 검토했다가 유지키로 한 것이나 한·EU FTA 합의처리에 대한 강경파들의 반발이 유독 거셌던 것은 손 대표가 인적 혁신론을 들고 나온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손학규, 날개 제대로 펼치지도 못한 채 다시 추락하나?

한-EU FTA의 경우, 쇄신연대 등 비주류세력에게 있어서 나름의 방패막이가 되고 있다. 반대로 손 대표가 취하고 있는 어정쩡한 스탠스는 보다 강력한 당 쇄신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그러는 사이 해체까지 검토했던 쇄신연대 등 당내 비주류세력은 다시금 목소리를 키우기 시작했다. 이를 두고 일부 언론에서는 ‘손학규의 3일 천하’라는 비아냥거림까지 나오고 있다.

물론 손 대표가 직접 손에 피를 묻히며 불러일으킨 문제는 아니다. 피는 박지원 원내대표가 묻혔다. 지난 2일 오후 국회에서 ‘여야정 한-EU FTA 회의’를 열고 이 자리에서 박 원내대표는 국회 비준안 처리에 합의를 했다. 한-EU FTA에 대해 당내 반대 의견이 거셌음에도 의원들과 아무런 상의없이 독단으로 합의처리 한 것이 화근이 됐다. 문제는 이 같이 중대한 문제에 대해 박지원 원내대표가 손학규 대표와 아무런 상의 없이 혼자 합의처리 했겠는가 하는 점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손 대표는 이 같은 협상안에 대해 보고를 받았지만 별다른 의견을 제시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손 대표가 암묵적으로 동의해준 것이나 다름없었던 것이다. FTA 찬성론자인 손학규 대표의 본성이 드러난 셈이었다.

후폭풍은 거셌다. 사실상 손학규-박지원 작품인 한-EU FTA 협상안으로 인해 야권연대에 심각한 균열이 가게 됐기 때문이다. 4.27재보궐선거 당시 민주당은 ‘한-EU FTA 비준 저지’를 야권연대를 위한 정책연합으로 합의했던 바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 같은 합의를 일방적으로 깨버린 것이다. 야권은 물론 당내에서조차 비난이 빗발칠 수밖에 없는 당연지사였다.

결국 4.27재보선 승리로 날개를 달았던 손학규 대표는 불과 며칠 지나지 않아 자신의 정체성 문제 때문에 또 다시 날개가 꺾여 버리고 말았다. 지지층을 실망시킨 것은 물론, 야권연대를 합의했던 군소정당들에게는 배신감마저 안겨줬다. 민주당에 지금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한나라당과의 쇄신경쟁이 아닌 자기 정체성을 먼저 정립하는 일이 중요해 보이는 까닭이다. 《자세한 내용은 주간 시사뉴스 창간 23주년 393호(5월17일자 발행) 특집에서 이어집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정치

더보기
장동혁 “내일까지 정치생명 걸고 재신임 요구하면 전 당원 투표...부결 시 의원·대표 사퇴”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당 대표가 한동훈 전 당 대표 제명 이후 당내에서 장동혁 당 대표 사퇴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오는 6일까지 누구라도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걸고 장동혁 당 대표 사퇴나 재신임을 요구하면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하고 부결되면 국회의원직과 당 대표직을 모두 사퇴할 것임을 밝혔다. 장동혁 당 대표는 5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해 “누구라도 내일까지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걸고 제게 재신임이나 사퇴를 요구한다면 저는 곧바로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하겠다”며 “그리고 당원들의 뜻에 따라서 당원들이 사퇴하라고 하시거나, 제가 재신임받지 못한다면 저는 당 대표직도 내려놓고, 국회의원직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장동혁 대표는 “저에게 그러한 요구를 하는 국회의원이나 단체장이 있다면 본인들도 그에 상응하는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라며 “그것이 당을 위한 길이고 책임을 지는 정치인다운 모습이라고 생각한다”고 경고했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 김용태 의원(경기 포천시가평군, 교육위원회, 기후위기 특별위원회, 연금개혁 특별위원회, 초선)은 지난달 30일 주식회사 에스비에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장동혁 당 대표에 대

경제

더보기
김동아 의원 “쿠팡보호법 전락 유통법 개정안 대표발의”...대형마트 온라인 배송 무제한 허용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대형마트도 온라인 배송을 무제한으로 할 수 있게 하는 법률안이 발의됐다. 더불어민주당 김동아 의원(서울 서대문구갑,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초선, 사진)은 5일 “쿠팡 주식회사 보호법으로 전락한 유통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현행 유통산업발전법 제2조(정의)는 “이 법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뜻은 다음과 같다. 3. ‘대규모점포’란 다음 각 목의 요건을 모두 갖춘 매장을 보유한 점포의 집단으로서 별표에 규정된 것을 말한다. 가. 하나 또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둘 이상의 연접되어 있는 건물 안에 하나 또는 여러 개로 나누어 설치되는 매장일 것. 나. 상시 운영되는 매장일 것. 다. 매장면적의 합계가 3천제곱미터 이상일 것. 4. ‘준대규모점포’란 다음 각 목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점포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것을 말한다. 가. 대규모점포를 경영하는 회사 또는 그 계열회사(‘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른 계열회사를 말한다)가 직영하는 점포”라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유통산업발전법 [별표] 대규모점포의 종류(제2조제3호 관련)는 “1. 대형마트: 대통령

사회

더보기
호산대, 혁신지원사업 & RISE 연계 대학발전 워크숍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호산대학교는 지난 3일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전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부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과 경상북도 RISE사업 추진 성과 공유 및 확산을 위한 대학발전 워크숍을 개최하였다. 이날 행사는 전상훈 기획조정본부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오전에는 △ 지산학 협력 성과 공유로 뷰티스마트케어과 류현지 교수의 ‘RISE 지역기반 특화 전문인재 양성’ △ 평생직업교육 성과 공유로 약선영양조리과 정중근 교수의 ‘성인학습자 역량교육과정 운영 사례’ △ 학생 참여 사례 공유로 방사선과 이희선 학생의 ‘학생 참여 전공역량강화 프로그램 우수 사례’ △ 지역기반 헬스케어 특화분야 전문인재 양성 사례로 간호학과 황혜정 교수, 물리치료과 김상진 교수가 주제 발표를 하였다. 또한 전공융합교육 사례로 정선영 교무처장이 ‘보건통합교육 운영 성과 사례’ 발표를 하였다. 오후에는 △ 프리윌린 황재철 본부장의 ‘AI코스웨어 기반 교수-학습 혁신 사례’ △ 대구과학대학교 김범국 부총장의 ‘대학혁신을 위한 재정지원사업 추진 전략’ △ Face&Mind 경영연구소 최낙영 대표의 ‘앞서가는 교수자의 얼굴경영·마음경영’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김재현 호산대 총장은 이번

문화

더보기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추구하는 공리주의 철학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예출판사가 도덕철학사 최고 걸작이자 ‘자유론’을 잇는 존 스튜어트 밀의 대표작 ‘공리주의’를 문예인문클래식으로 출간했다. 존 스튜어트 밀은 공리성의 원리를 사람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형태로 증명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라 밝힌다. 밀은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추구하는 공리주의 철학의 핵심을 요약하고 공리주의 사상을 대중화하기 위해 공리주의에 제기되는 여러 비판을 조목조목 반박한다. 이 과정에서 또 다른 공리주의 사상가 제레미 벤담과는 다른, 밀만의 고유한 공리주의 사상의 궤적이 드러난다. “만족한 돼지보다도 불만을 가진 인간이 더 낫고, 만족한 바보보다도 불만을 가진 소크라테스가 더 낫다”는 존 스튜어트 밀의 유명한 격언이 바로 공리주의가 쾌락의 질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비난에 대한 반박의 일환이다. 문예인문클래식으로 출간된 ‘공리주의’는 최초의 민주주의 철학 중 하나인 공리주의 개념을 적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인문학자이자 법학자인 박홍규 영남대 명예교수가 번역을 맡았다. 다소 난해하고 복잡한 원문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각 장 맨 앞에 짤막한 해석을 달고, 원서에는 없는 소제목을 달아 본문을 구분했다. 밀의 생애와 사상을 갈무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