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08 (토)

  • 흐림동두천 12.8℃
  • 흐림강릉 11.6℃
  • 흐림서울 14.9℃
  • 흐림대전 13.0℃
  • 흐림대구 10.9℃
  • 흐림울산 16.8℃
  • 흐림광주 16.1℃
  • 흐림부산 17.8℃
  • 흐림고창 16.7℃
  • 제주 19.4℃
  • 흐림강화 13.2℃
  • 흐림보은 11.4℃
  • 흐림금산 9.9℃
  • 흐림강진군 16.7℃
  • 흐림경주시 11.5℃
  • 흐림거제 17.1℃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어둠에서 빛으로 나와

URL복사

이재록 목사

젊은이들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건강한 삶의 에너지가 느껴집니다. 그러나 젊음의 때에 불우한 환경, 고용불안, 질병 등으로 고통당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한 자매는 이러한 고통 속에서 살다가 하나님의 사랑의 빛을 통해 비로소 참된 평안을 찾게 되었습니다.

자매는 중학교 때부터 부모님과 선생님께 대드는 일이 빈번했으며, 가출하기까지 했습니다. 고등학교 때에는 이성과 어울려 지내는 일이 많았고 거울을 손에서 떼지 않아 거울공주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던 2008년 여름, 다이어트를 시작하여 체중이 줄자 욕심이 생겨 아예 음식을 먹지 않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러니 신경이 곤두서고 기운이 없어지더니 우울증이 생기고, 나중에는 거식증에 걸려 응급실에 실려 가기까지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불안과 공포가 밀려오고 적응장애 및 특별한 이유 없이 극단적인 불안이 찾아오는 공황장애까지 나타났습니다.

신경안정제를 복용해도 그때뿐이어서 약을 끊었더니 극심한 스트레스와 함께 불안하고 무서운 꿈과 불면증에 시달렸습니다. 이를 극복하고자 시도 때도 없이 음식을 섭취하다가 이번에는 폭식증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렇게 힘든 삶을 살던 어느 날, 교회 권사님이신 친구 엄마가 교회에 나갈 것을 권유하여 김해 만민 교회에 출석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주일만 되면 잠이 쏟아져서 교회에 결석하기 일쑤였고 폭식증은 더 심해졌습니다.

어느 날, 문득 ‘내가 이렇게 살면 나중에는 뭐가 되어 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굳은 결심을 하고 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하자 신기하게도 폭식증이 사라지고 몸이 호전되자 다시 세상의 즐거움을 찾아 취하며 교회에 나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마음을 새롭게 하고 2010년 8월부터 다시 교회를 다니며 온전한 주일성수를 하며 기도생활을 하기 시작하였는데 하루는 계속 토하고 설사를 해서 병원검진을 받았더니 장염과 우측 난소에 혹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자매는 열심히 기도하고 제게 기도를 받으면 나을 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장염으로 인한 고통은 계속되었고 오한과 열에 시달렸습니다. 회개를 제대로 안 해서 낫지 않는 거라고 생각하고 눈물로 회개하였습니다. 그리고 며칠 동안 제대로 먹지 못했지만 "주여! 주여!" 부르짖으며 기도했습니다.

어찌나 애통하고 후회스러운지 밥을 먹을 때에도 눈물이 주룩주룩 흘러내렸습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체험했는데도 이를 저버리고 살았던 것을 통회자복 했습니다.

그러자 만성 피로가 깨끗이 사라졌고, 아침에 일어나면 못 알아볼 정도로 붓던 얼굴과 다리가 정상이 되더니 살도 점점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난소에 있는 혹도 사라졌을 것이라는 확신에 검사를 해보니 역시 흔적조차 보이지 않았습니다.

자매의 꿈은 헬스 트레이너인데 평소 다니던 헬스클럽에서 무료로 배울 수 있도록 배려해주고 좋은 조건에서 아르바이트도 하며 신앙생활도 잘 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사랑하는 삶을 살아가니 짧은 시간에 문제가 해결되며 새로운 축복의 길이 열렸습니다.

“그러므로 이르시기를 잠자는 자여 깨어서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어나라 그리스도께서 네게 비취시리라 하셨느니라”(에베소서 5장 14절)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2025 서울건축박람회’ 개막...건축주·인테리어 수요자 참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건축·인테리어·전원주택 전문 전시회 ‘2025 서울건축박람회’가 6일부터 오는 9일까지 학여울역 세텍(SETEC) 전시장 전관에서 개최된다. ‘서울경향하우징페어’는 올해부터 ‘서울건축박람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인테리어 수요자와 건축주 모두를 위한 전시로 새롭게 개편됐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는 국내 유수의 인테리어 브랜드와 관련 업체가 대거 참가해, 주거 및 상업공간 인테리어에 관심 있는 참관객들의 높은 기대에 열렸다. 서울건축박람회는 전원주택과 인테리어를 중심으로 한 실수요자 맞춤형 건축전시회로서 주거 공간을 직접 설계하고, 개선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실질적인 정보와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전시회이다. 특히, 옥외전시장을 활용한 계절별 기획 전시를 선보이며, 실내외를 아우르는 하이브리드형 전시회로 한층 진화됐고, 단열, 난방, 에너지 절감 등 현장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이 소개됐다. 전시 품목으로는 내외장재/구조재/단열재, 난방/보일러/펌핑/환기설비재, 도장/방수재, 조경/공공시설재, 조명/전기설비재, 체류형쉼터/이동식주택, 주택설계시공, 창호/하드웨어, 건축공구/관련기기, 홈네트워크시스템 등 건축과 인테리어 전반을

정치

더보기
북한, 미국 제재에 상응 조치 예고 하루 만에 탄도미사일 발사..일본 “EEZ 밖에 낙하 추정”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북한이 미국의 제재 조치에 대해 상응 조치를 예고한 지 하루 만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7일 “오늘 낮 12시 35분경 북한 평안북도 대관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한 발을 포착했다”며 “미사일은 약 700km 비행했으며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분석 중이다”라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한미 정보당국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했다. 미국·일본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며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방위성도 이날 보도자료를 발표해 “북한은 오늘 12시 34분경 북한 서해안에서 1발의 탄도미사일을 동방향을 향해 발사했다”며 “자세한 내용은 현재 한미일에서 긴밀하게 연계해 분석 중이지만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최고 고도 약 50km 정도로 약 450km를 넘어 비상해 낙하한 곳은 한반도 동쪽의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Exclusive Economic Zo


사회

더보기
울산 화력발전소 붕괴 사고...철근·잔해물 뒤엉켜 구조 난항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타워 붕괴 사고 현장 브리핑에서 "석면, 유리, 섬유 등이 뒤덮여 있어 공간이 굉장히 협소하고, 소방대원들이 일일이 손으로 헤쳐서 구조작업 중에 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소방당국은 실제 공개된 구조 현장에는 철근과 잔해물이 뒤엉켜 구조대원의 진입 자체가 힘든 모습이었다. 소방대원들은 잔해물 사이 좁은 틈에 직접 들어가 철근을 절단하고, 땅을 파내는 방식으로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때문에 매몰자 위치가 파악돼도 구조까지 상당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현재까지 위치가 파악된 작업자는 7명 중 5명이다. 소방당국은 사고 구조물을 A, B, C, D 구역으로 나눠 작업자 구조에 나서고 있다. 전날 발견된 작업자 2명은 각각 타워의 B구역과 D구역에서 발견됐다. 이들은 비교적 일찍 발견돼 구조작업이 이뤄졌으나, 현재까지도 구조물에 매몰된 상태다. 이 중 40대 작업자 1명은 팔 부분이 끼인 상태로 발견돼 전날까지 소방대원과 대화를 나눌 정도로 의식이 있었다. 그러나 장시간 매몰돼 있으면서 심정지가 발생했고, 심폐소생술이 이뤄졌으나 7일 오전 4시 53분 현장에서 사망했다. 또 다른 작업자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