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20기계화보병사단은 지난 1일 양평군 청운면 레포츠공원에서 민·관·군이 함께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을 위한 개토식 행사를 가졌다.
이번 개토식은 사단장을 비롯해 6·25전쟁 당시 용문산 전투 참전용사 20여 명 양평 군수, 읍·면장, 의정부 보훈지청장, 재향군인회장 등 약 150명이 참석해, 조국을 위해 장렬히 산화한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유해를 한 구라도 더 발굴하길 염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부대는 그동안 전사자 유해소재를 찾기 위해 유해발굴 홍보용 전단지 1만2000부와 포스터 5000부를 군·면 소식지를 통해 배포했다. 또한 직접 각 마을을 방문해 노인회와 이장, 주민들을 대상으로 발굴홍보와 교육을 실시하는 등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제보를 유도했다.
그 결과 지역주민들의 증언을 다수 확보했고, 이를 토대로 현장답사와 지형정찰 등을 실시해 청운면·양동면·곡천·용문산·비룡산·봉미산 일대의 유해발굴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발굴 대상지로 선정했다.
발굴은 지난 1일부터 내달 31일까지 두 달 여간 진행되며, 국방부 전문발굴팀 및 군단 잠정발굴팀과 함께 사단장병 100여 명이 참여해 유해발굴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부대 관계자는 “위국헌신의 정신으로 목숨을 바치신 선배 전우들의 유해를 찾아 모시는 일은 당연한 우리의 책무”라며 “유해발굴에 최선을 다해 마지막 한 구까지 찾아낼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