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에서 소각 처리되어왔던 불법 현수막을 장바구니, 앞치마 등 생활용품 및 청소형 마대 등으로 재활용하고 있다.
용산구 관내에 수거되는 폐현수막은 월 200여장 평균 2,400여장에 이른다. 그동안 용산구 도시디자인과에서는 불법유동광고물인 현수막을 수거후 소각처리하여 폐기처분해왔으나 이를 재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해왔다.
현수막의 특성상 재질이 질기고 단단하여 한 번쓰고 버리기는 아깝다는 점에 착안하여 여러 가지 생활용품 및 청소형 마대 등으로 재활용하면 좋겠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
이러한 고민이 성과를 거두어 용산구 효창동 5-32(구 효창동청사 별관 2층)에 위치한 예비사회적기업 ‘녹색살림사업단’과 협약을 맺기에 이르렀다.
지역 공동체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2명의 인력과 함께 재봉틀, 소모품 등을 지원하면서 현수막 재활용에 본격 들어가기로 한 것이다.
이 자리에서 불법 현수막은 장바구니, 앞치마 등의 생활용품과 청소형 마대 등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1차 성과물인 청소형 마대 140개가 청소행정과로 전달됐다.
청소행정과에서는 “폐현수막으로 만들어져 조금은 낯설지만, 기존 것과 마찬가지로 튼튼해서 마대로 사용하기에 아주 좋다”는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번 현수막 재활용을 통해서 폐기물 처리 비용 및 청소행정과 재활용마대 구입 비용으로 연 6백만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어, 앞으로도 자원 재활용 실천 및 사회적 일자리 창출의 뜻깊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