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05 (금)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사회

‘전북도민 1호’‘하트 세이버’탄생

URL복사

하트 세이버에 일반인으로 최초

전북지역에서 일반인으로는 최초로 ‘하트 세이버(Heart Saver)’가 탄생했다.

‘전북도민 1호 하트세이버’로 이름을 올린 이는 물에 빠진 네 살 박이 남아를 심폐소생술과 인공호흡으로 살려낸 조규진씨(32․익산시 주현동)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심폐소생술이라는 것을 그동안 TV와 인터넷만을 통해 본 것이 전부였던 조씨가 물에 빠진 어린이를 발견한 것은 지난 13일 낮 12시17분께였다.

익산시 석암동 소재 교회에서 예배를 마치고 나오던 조씨는 1m 깊이 연못에 빠져 의식을 잃고 물 위에 떠있던 네 살 박이 어린이 박선호군을 발견했다.

조씨는 박군을 목격하자마자 잠시 망설일 틈도 없이 박군을 무조건 살려야 한다는 생각만으로 물 속으로 주저 없이 뛰어 들어갔다.

조씨에 의해 물에서 간신히 나온 박군은 당시 맥박이나 호흡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위급한 상황에 처해있었다.

잠시라도 시간을 허비할지면 박군을 살려내지 못할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는 급박한 상황에서도 조씨는 침착하게 심폐소생술과 인공호흡에 구슬땀을 흘리기 시작했다.

짧고도 길었던 4분간 심폐소생술과 인공호흡을 실시한 조씨의 숨가쁜 생명구하기에 박군은 마치 보답이라도 하듯이 기침을 내뱉으며 의식을 되찾았다.

조씨에 의해 생명을 구한 박군은 익산소방서 119구급대에 의해 원광대병원 응급실로 긴급 이송됐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현재는 퇴원한 상태로 건강을 되찾았다.

“잠깐 바람을 쏘이러 나왔는데, 연못 위에 뭔가 둥둥 떠있더라고요. 처음에는 인형인 줄 알았는데, 순간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고는 바로 건져냈죠”면서 “사람을 구해 본 것은 처음이라 어리둥절하지만, 사람은 살려놓고 보자는 마음이 우선했던 것 같아요. 만약 강도 만났으면 도망갔을 지도 몰라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조씨는 “일반인이 하트 세이버가 된 것은 도내에서 처음이라고 들었습니다”라며 “심폐소생술을 전문적으로는 배운 적은 없어요. 일단 물에 빠진 사람을 건졌으니 인공호흡을 해야한다는 생각이 번뜩 들었습니다”라고 전북지역에서의 일반인 1호 하트세이버 선정이라는 영광보다 한 어린 생명을 구한 것에 오히려 뿌듯해 했다.

27일 교회에서 자신이 목숨을 구해 준 박군을 만났다는 조씨는 “아이가 아직 어려서 낯을 가리긴 했지만, 건강한 모습을 보니 반가웠다”며 “아이가 앞으로도 밝고 건강하게 자라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구급대원은 “신속하고 적극적인 심폐소생술이 없었다면 소중한 어린 생명을 잃을 뻔 했다”며 조씨의 용기있는 행동에 경의를 표했으며, 박군의 아버지 역시 같은 교회 교인이기도 한 조씨에게 무한한 감사의 말을 전했다.

‘심장을 구하는 사람’ ‘인명을 소생시킨 사람’이란 뜻의 하트 세이버는 심장 박동이 멈춰 죽음 직전에 놓인 응급환자에게 심폐소생술과 자동제세동기를 사용해 생명을 구한 사람으로 인증서와 배지(순금 4g)가 수여된다.

하트 세이버는 구조․구급대원과 일반시민에게 수여되지만, 전라북도에서는 지난 2007년 11월 시행 이래 119 구급대원 16명만이 ‘하트 세이버’로 인정받을 정도로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조씨의 이번 하트 세이버 선정은 큰 의미가 있다.

이에 김완주 도지사는 29일 조씨에게 하트 세이버 인증서와 배지를 수여하고 격려했다.

심장이 멎은 환자는 약 4~5분이 지나면 소생이 불가능하므로 심정지가 상태가 됐을 때 신속하게 심폐소생술을 통해 생명을 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소방안전본부는 최초 목격작의 심폐소생술 시행율을 현재 1.4%에서 선진국 수준인 16%까지 높이기 위해 ‘범도민 심폐소생술 확산운동’을 펼치고 있다.

1년 365일 지속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호산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고용노동부와 간호대학 취업활성화 간담회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호산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지난 달 28일(목) 창의예술관 2층 대학원격교육지원센터에서 고용노동부와 함께 간호학과 취업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대구고용센터 방언희 팀장 ▲황정덕 파트장 ▲호산대학교 간호학과 황혜정 교수, 김영미 교수 ▲전상훈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 ▲오명수 부센터장 ▲이성국 팀장 ▲문종훈 컨설턴트 ▲이진호 주무관 등 총 9명이 참석했다. 이번회의에서는 고용노동부가 지원하는 미래내일 일경험 인턴 사업을 호산대학교 간호학과와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현장 경험을 확대하고, 병원 및 의료기관의 인력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호 윈윈 구조 마련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또한 간호학과 교수진은 간호사 취업 현황과 애로사항을 상세히 공유했으며, 이를 들은 고용노동부 관계자들은 보건계열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연계 사업들을 안내했다. 이번 간담회는 협업의 기틀을 마련한 자리로 평가된다. 양측은 향후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하고, 고용노동부와 긴밀히 협력해 간호학과 취업률 제고에 실질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데 뜻을 모았다. 전상

문화

더보기
나와 타인을 이해하는 심리적 안내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에니어그램 명상상담 전략’을 펴냈다. 이 책은 현대인이 겪는 심리적 불안과 대인관계의 갈등을 다루며, 아홉 가지 성격 유형을 통해 자기 이해와 관계 회복의 길을 안내하는 심리 지침서다. 저자는 에니어그램 이론에 명상상담을 결합해 각 유형의 특성과 패턴을 드러내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한다. 단순히 성격을 분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린 시절의 경험과 현재의 관계 문제를 연결해 설명함으로써 독자가 자기 성찰의 깊이를 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 김문자는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명상심리상담학과에서 상담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대학교 상담심리센터 객원 상담사를 역임한 바 있다. 현재는 명상에니어그램 교육원 원장으로 활동하며 명상과 심리상담을 접목한 다양한 연구와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저자는 ‘명상상담프로그램이 여대생의 스트레스 감소에 미치는 영향’, ‘에니어그램을 활용한 영상관법이 분노 감소에 미치는 영향’, ‘에니어그램 명상상담 단일사례연구’ 등 여러 논문을 통해 그 효과를 입증해 온 학자이자 상담 전문가다. ‘에니어그램 명상상담 전략’은 명상이 내면의 불안을 직면하게 하고, 에니어그램이 그 불안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