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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오래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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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중앙교회 당회장 이재록 목사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다양한 말로 자신의 사랑을 고백합니다. 예컨대 ‘죽도록 사랑한다’ 든가 ‘당신 없는 세상은 오아시스 없는 사막'이라는 등의 말로 사랑의 마음을 전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똑같이 사랑을 고백한다 해도 그 속에 담겨진 사랑의 깊이와 정도는 사람마다 다 다릅니다. 사람들 중에는 상대가 사랑을 주는 만큼만 사랑을 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또 상대가 사랑할 만한 사람일 때는 자신을 아끼지 않고 내주었으나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으면 미련 없이 떠나는 사람도 있지요.

그런가 하면 기쁜 일로는 함께하지만 힘든 일에는 함께하기를 원치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또한 ‘당신을 너무 사랑하기 때문’이라면서 상대를 힘들게 하고 고통을 주는 사람도 있습니다. 죽도록 사랑한다던 사람이 막상 상대가 변심하면 상대방뿐만 아니라 그 가족의 생명까지도 위협하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모습들은 결코 참사랑이라 할 수 없습니다. 진정 사랑한다면 말로만이 아니라 반드시 행함과 진실함으로 그 증거가 따르는 법입니다.

참사랑이 성립되기 위해 가장 기본적이며 우선적으로 이루어야 할 조건은 바로 ‘오래 참음’입니다. ‘오래 참음’이라하면 지루하게 기다리는 것이라 생각하기 쉬운데, 사랑함으로 오래 참는 것은 결코 힘들거나 지루하지 않습니다.

이스라엘의 조상 야곱은 외삼촌의 딸인 라헬과 결혼하는 조건으로 외삼촌을 위해 7년 동안이나 봉사했습니다. 야곱은 라헬을 사랑했기 때문에 7년이라는 세월을 수일처럼 여겼습니다(창 29:20).

이처럼 진실한 사랑은 상대를 위해 오래 참는 것도 즐겁고, 기다림의 세월이 긴만큼 그리움과 아픔이 더욱 진한 사랑으로 승화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오래 참음을 이루기 위해서는 소망 중에 모든 것을 믿어야 합니다. 믿으면 또한 모든 것을 견딜 수 있게 되어 오래 참을 수 있습니다(고전 13:7). 예컨대, 부부간에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서로를 믿고 신뢰하며 존중해 줄 것입니다. 설령 의심할 만한 경우에 처한다 해도 우선은 선으로 바라보며 믿어 주려 합니다.

이는 믿음 자체가 곧 사랑한다는 증거가 되기 때문이지요. 바로 창조주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들에게 향하신 사랑하심이 이와 같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창조하시고 한 사람 한 사람을 연단하여 참 자녀를 얻으시기까지 천 년을 하루같이 기다리며 오래 참아 오셨습니다.

사람들이 악을 행할지라도 선으로 변화하기까지 기다리셨습니다. 하나님을 배반하고 가증한 우상을 섬길지라도 다시금 하나님만이 참신이심을 나타내 보여 주시며 돌아오기를 기다리셨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변함없는 사랑으로 모든 사람에 대해 오래 참으시며 기다리고 계십니다. 이러한 사랑 가운데 우리도 날마다 변화한 삶을 살 뿐만 아니라 상대에게도 오래참는 사랑을 베풀 수 있어야겠습니다.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투기하는 자가 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치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치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지 아니하고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고린도전서 13장 4∼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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