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09 (월)

  • 맑음동두천 -9.2℃
  • 맑음강릉 -4.4℃
  • 맑음서울 -7.3℃
  • 맑음대전 -6.4℃
  • 맑음대구 -4.1℃
  • 맑음울산 -3.4℃
  • 맑음광주 -4.8℃
  • 맑음부산 -3.0℃
  • 흐림고창 -4.6℃
  • 흐림제주 1.3℃
  • 맑음강화 -9.5℃
  • 맑음보은 -9.3℃
  • 맑음금산 -6.5℃
  • 구름많음강진군 -3.7℃
  • 맑음경주시 -4.3℃
  • 맑음거제 -2.4℃
기상청 제공

문화

애국지사 거룩한 희생 되새 긴다

URL복사

용인시, 만세운동 항일유적지·인물을 찾아서

올해로 3.1절 92주년을 맞는다. 용인 만세항쟁은 1919년 3월21일 원삼 좌전고개에서 그 횃불이 타올랐다. 용인시는 오는 3월 말경 좌전고개 만세운동 기념탑을 준공한다. 용인에서는 1919년 만세운동에 1만3200명의 주민이 참여해 저항했다. 당시 시위가 전개됐던 경기도 22개 부·군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지역민이 참여한 고장이다. 용인은 한말 순국열사를 비롯해 무장투쟁의 맹활약을 펼친 의병, 애국계몽활동을 펼친 언론인, 만주 신민부를 주도한 김혁장군 등 수많은 항일투사를 낳았다. 만세운동과 항일유적지·인물을 살펴본다.

◆처인구

처인 지역은 수많은 항일의병을 비롯해 교육자, 언론인을 낳은 곳이다. 그런가하면 친일파 매국노 송병준의 초호화별저(현 온누리요양센터)가 양지면 추계리에 있었고, 용인지역의 금을 약탈하기 위한 금광, 쌀을 수탈하기 위한 수여선 협궤철도 등 일제 수탈의 현장이 처인에 흔적이 남아 치욕의 역사를 되풀이하지 말라는 가르침을 일깨운다. 세계적인 무용가 최승희와 프로문학가 안막의 신접 생가도 원삼면 문촌리에 있었다.

◆원삼좌전고개

1919년 3월21일 새벽 원삼면과 양지면의 경계인 좌전고개에서 용인만세운동이 시작됐다. “횃불을 들고 만세를 부르며 내려오니 좌항리와 맹리 주민이 합세했다. 새벽 3시경 사암리로 향해 태극기를 마을 주민들에게 나눠주며 만세를 소리 높여 불렀다. 원삼면사무소에 이르자 고당리, 문촌리 주민들이 합세했다. 원삼면장을 앞세우고 백암리에 있는 경찰주재소로 가는 길목에 이르자… 일경과 헌병대원이 발포해 수많은 사람들이 살상당한 채… ” 일경에 체포돼 징역 10개월에 처해졌던 김은수 의사의 아들 김사원이 역사의 장면을 기록으로 생생히 재현하고 있다. 시는 원삼면 좌항리 산21-1번지 외 3필지 3만4035㎡규모에 기념탑 건립을 추진 중이며 오는 3월 말 준공한다. 기념탑과 전시실, 광장 등으로 조성된다.

◆오의선 선생

원삼면 죽릉리 659-2번지에는 애국지사 오의선 선생의 묘소가 있다. 일본 메이지대학에서 신학문을 배우던 선생은 1919년 도쿄 한인 유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선포한 2.8독립선언에 참여했다. 고향에 들렸다가 3.21원삼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해 일제의 고초를 겪고 이후 중국 상해로 망명했다. 임시정부에서 활약하고 만주지역에서 활동, 국내에 돌아와서 시대일보 기자로 활동하는 등 항일 운동을 펼쳤다.

◆3대 독립항쟁 기적비(紀蹟碑)

원삼면 죽릉리 청룡마을에는 의병장 오인수, 아들 오광선, 손녀 오희영과 오희옥 등 3대에 걸친 독립운동을 기념해 세운 비석이 있다. 오인수는 원삼면 죽능리 어현에서 출생해 1905년부터 의병으로 활동하다 1907년 만주로 망명했다. 아들 오광선은 만주에서 무장 독립군으로 활동했으며 오광선의 장녀와 차녀인 오희영, 오희옥도 청년공작대에서 활약했다. 오인수의 부인 정전산 역시 임시정부와 함께 독립운동에 참가했다.

◆의병장 옥여 임경재

옥여 임경재(1872~1907)는 양지면 평창리 태생으로 1907년 농상공부 주사직을 맡고 있었으나 고종 강제퇴위를 계기로 관직을 버리고 항일투쟁에 나선다. 그는 용인뿐 아니라 이천,안성 등지에서 유격대 활동과 인근 의병부대 연합작전으로 유격전을 펼치며 일본 기병대를 급습하고 일본군과 싸워 혁혁한 전과를 올렸다. 이해 11월10일 잠시 들른 고향집에서 일본군 수비대와 일진회 친일파들에 급습당해 강렬히 저항하다 현장에서 사살됐다. 1993년 고향마을 앞에 동상이 건립된다.

◆기흥구

기흥만세운동은 1919년 3월30일 하갈동에서 일어난다. 김구식과 김혁의 주도로 시작된 기흥 만세운동은 300여명의 주민이 참가하는 대규모 시위로 번진다. 김구식은 체포돼 1년6개월의 수형을 견디어야 했고 김혁은 만주로 피신, 독립군 활동을 전개한다.

◆김혁공원

김혁(1875~1939)장군은 대한제국 무관학교 출신 육군장교로 근무하다가 1907년 군대 해산명령이 떨어지자 낙향한다. 기흥 만세운동 시위를 주도한 후 만주로 망명해 독립군 부대인 신민부의 집행위원이자 신민부에서 설립한 사관학교의 교장으로 활동하면서 대일항쟁에 앞장선다. 김좌진 장군과 함께 청산리 전투 승리에도 큰 공을 세운다. 1928년 신민부 본부를 급습한 일경에 체포돼 모진 옥고를 치르는 등 파란의 생애를 겪고 병을 얻어 고향에 돌아왔으나 해방을 보지 못하고 영면한다. 구갈동 성지초교 앞에 김혁공원과 기념비가 있다.

◆명륜학교

1906년 기흥구 언남동 335번지에 위치한 용인시 향토유적 제1호인 용인향교(일명 구성향교) 내에 명륜학교가 설립됐다. 구한말 나라의 위기를 근대교육으로 극복하자는 애국사업의 일환으로 용인지역 지사들의 우국지정으로 탄생한 용인 최초의 신식학교이다. 설립자는 구한말 대학자인 동전 맹보순 선생, 초대 교장은 학부대신을 역임한 이도재 선생이었다. 명륜학교는 만주 독립군을 양성한 김혁장군, 상해 독립운동가 이영선 선생 등을 배출했다. 1908년 일제의 압력으로 명륜학교는 용인보통학교로 바뀐다.

◆민영환 묘소

기흥구 마북동 산36번지에는 충정공 민영환(1861~1905) 선생의 묘소가 있다. 경기도 기념물 13호이다. 여흥 민영환은 대신으로 고종 황제에게 정치 군사제도의 근대적 개혁을 건의하고 독립협회 등 사회단체와 재야 인사들과 교유하며 자주민권운동을 지원했다.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일제가 결국 1905년 을사늑약을 강제로 체결해 한국의 자주권을 박탈한 후 민영환 선생은 상소를 올리고 국민과 각국 공사에게 고하는 유서 세통을 남기고 단도로 자결했다. 그의 나이 45세였다.

◆수지 3.1만세운동기념탑 - 독립의 메아리

수지만세운동은 1919년 3월29일 고기동에서 시작 수지 전역으로 확산된다.

수지만세운동 기념탑은 용인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회장 유성희)가 건립을 추진해 용인시가 지원한 건립비와 206명의 시민들의 성금으로 건립됐다. 수지의 역사 복원과 정신 계승을 통해 유입 인구가 많은 수지지역 시민 정주의식 고취를 위해 추진돼 2009년 11월에 제막했다. 풍덕천동 689번지 수지새마을공원 내 330㎡의 부지에 조성된 기념탑은 주탑과 기단에 태극기 형상과 만세를 부르는 민중의 손들을 중첩시킨 단순한 조형미로 3.1저항정신을 명료하게 표현했다. 정기웅 작가의 작품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조국 “13일까지 답변 없으면 합당 없다”...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 후 조속히 입장 발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당대표가 합당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에 최후통첩을 했다. 조국 당대표는 8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2월 13일 전까지 민주당의 공식 입장을 결정해 달라. 국민들의 실망이 크고 양당 당원들의 상처가 깊다”며 “현 상황이 계속돼선 안 된다. 2월 13일까지 공식적이고 공개적인 답변이 없으면 조국혁신당은 합당은 없는 것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조국 대표는 ”합당을 하지 않고 별도 정당으로 선거연대를 이룰 것인지, 아니면 선거연대도 하지 않을 것인지, 또는 하나의 정당 안에서 가치와 비전 경쟁을 할 것인지 명확하게 선택해 달라“며 ”조국혁신당의 비전과 가치에 대한 태도를 밝혀 달라“며 ▲‘사회권 선진국’ 비전 ▲정치개혁 ▲제7공화국을 위한 개헌 ▲토지공개념에 대한 실천·수용 여부를 밝혀 줄 것을 요청하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와의 회동을 제안했다. 조국 대표는 ”(합당에 대한) 어떠한 밀약도 없었다. 어떠한 지분 논의도 없었다. 저는 정치에 투신한 후 언제나 민주 진보 진영의 승리에 복무했다“며 ”저와 조국혁신당을 내부 권력투쟁에 이용하지 마라. 우당(友黨)에 대한 기본적 예의를 지켜 달라“고 경고했다. 친이재명계로

경제

더보기
대형마트 온라인 배송 무제한 허용?...당정청, 유통산업발전법 개정 합의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에 합의해 대형마트 배송 규제가 대폭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8일 국회에서 이날 있은 고위당정협의회 결과 브리핑을 해 “현재 유통법상 영업 규제는 오프라인 비중이 높던 시기에 도입돼 오프라인 유통 기업에만 적용되고 있으므로 당정은 온·오프라인 규제 불균형을 해소해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또 당정은 온라인 비중 확대 등 유통 환경 급변화에 따라 현행 오프라인 중심 유통 규제 체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을 추진하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병행해 시행 시기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전통시장, 골목상권 등 주변 상권을 보호하고 육성·지원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유통 기업 및 중소상공인 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상생 방안을 포함한 유통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정청은 배송 노동자의 건강권을 보호하는 대책도 함께 마련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김동아 의원(서울 서대문구갑,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사회

더보기
호산대, 혁신지원사업 & RISE 연계 대학발전 워크숍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호산대학교는 지난 3일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전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부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과 경상북도 RISE사업 추진 성과 공유 및 확산을 위한 대학발전 워크숍을 개최하였다. 이날 행사는 전상훈 기획조정본부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오전에는 △ 지산학 협력 성과 공유로 뷰티스마트케어과 류현지 교수의 ‘RISE 지역기반 특화 전문인재 양성’ △ 평생직업교육 성과 공유로 약선영양조리과 정중근 교수의 ‘성인학습자 역량교육과정 운영 사례’ △ 학생 참여 사례 공유로 방사선과 이희선 학생의 ‘학생 참여 전공역량강화 프로그램 우수 사례’ △ 지역기반 헬스케어 특화분야 전문인재 양성 사례로 간호학과 황혜정 교수, 물리치료과 김상진 교수가 주제 발표를 하였다. 또한 전공융합교육 사례로 정선영 교무처장이 ‘보건통합교육 운영 성과 사례’ 발표를 하였다. 오후에는 △ 프리윌린 황재철 본부장의 ‘AI코스웨어 기반 교수-학습 혁신 사례’ △ 대구과학대학교 김범국 부총장의 ‘대학혁신을 위한 재정지원사업 추진 전략’ △ Face&Mind 경영연구소 최낙영 대표의 ‘앞서가는 교수자의 얼굴경영·마음경영’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김재현 호산대 총장은 이번

문화

더보기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추구하는 공리주의 철학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예출판사가 도덕철학사 최고 걸작이자 ‘자유론’을 잇는 존 스튜어트 밀의 대표작 ‘공리주의’를 문예인문클래식으로 출간했다. 존 스튜어트 밀은 공리성의 원리를 사람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형태로 증명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라 밝힌다. 밀은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추구하는 공리주의 철학의 핵심을 요약하고 공리주의 사상을 대중화하기 위해 공리주의에 제기되는 여러 비판을 조목조목 반박한다. 이 과정에서 또 다른 공리주의 사상가 제레미 벤담과는 다른, 밀만의 고유한 공리주의 사상의 궤적이 드러난다. “만족한 돼지보다도 불만을 가진 인간이 더 낫고, 만족한 바보보다도 불만을 가진 소크라테스가 더 낫다”는 존 스튜어트 밀의 유명한 격언이 바로 공리주의가 쾌락의 질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비난에 대한 반박의 일환이다. 문예인문클래식으로 출간된 ‘공리주의’는 최초의 민주주의 철학 중 하나인 공리주의 개념을 적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인문학자이자 법학자인 박홍규 영남대 명예교수가 번역을 맡았다. 다소 난해하고 복잡한 원문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각 장 맨 앞에 짤막한 해석을 달고, 원서에는 없는 소제목을 달아 본문을 구분했다. 밀의 생애와 사상을 갈무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