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남한산성입구(고가도로 밑)상판에는 한전측의 15만4000볼트의 고압선이 지나가고 있는 것이 뒤늦게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현재 고가도로 밑에는 대형 주차장이 영업을 일삼고 있어 화재발생시 부천시 고가도로를 방불케하는 대형인명피해가 우려돼 대책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8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성남시 수정구 양지동~중원구 은행동을 잇는 남한산성 고가도로의 밑 상판에는 15만4000볼트의 고압선이 지나가고 있어 화재발생시 대형 인명피해가 항상 우려되고 있다.
특히 한전의 15만4000볼트의 고압선은 지난 93년 도로굴착을 하지 않고 고가도로 상판 밑을 통과하는 고압선으로 지난 95년부터 송전을 시작하여 지금까지 상존하고 있는데도 이전이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고가도로 밑에는 성남시 시설관리공단에서 관리하는 주차장과 민간인이 위탁하고 있는 주차장 등이 각기 영업중에 있어 화재발생시 부천시 고가도로 화재를 방불케 하는 대형 인명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한전의 15만4000볼트의 고압선이 도로굴착을 하지 않고 고가도로 상판 밑으로 지나가도록 허가를 해준 성남시에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것은 물론 고가도로 밑의 주차장 등을 폐쇄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게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전측의 한관계자는 “ 지난 93년도 복개천의 도로굴착이 되지않아 부득하게 고가도로 상판 밑으로 고압선이 통과하게 되었다”며 “부천화재발생으로 고가도로의 중장기계획을 세워 특별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시의 한관계자는 “ 남한산성 고가도로 상판 밑으로 고압선이 지나가는지 정말 몰랐다”고 무책임한 답변으로 일축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