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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짐승 같은 도시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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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 타운>국내 개봉 확정!!

한 이방인이 본 대한민국의 모습을 그린 <모차르트 타운>(2008), 짐승같은 도시에 살고 있는 소시민들의 일상을 충격적으로 그린 <애니멀 타운>(2009,) 탈북자 여성의 눈으로 서울이라는 도시의 풍경과 인간군상의 스멀거리는 욕망을 섬세하게 그린 <댄스타운>(2010) 등 이른바 타운 시리즈 3부작으로 한국영화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독특한 이야기로 조명 받고 있는 전규환 감독의 두 번째 작품 <애니멀 타운>이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우리는 누가 누구에게 상처를 주고 상처를 받는지 아무도 모른 채 이 짐승 같은 도시(Animal Town)에서 산다”는 전규환 감독의 말 처럼 <애니멀 타운>은 아동 성범죄 전과자와 그에게 피해를 당한 한 가족의 피폐한 삶을 여과 없이 보여주어 충격을 던져준다.

도시라는 주제로 3부작을 만들어낸 전규환 감독의 타운시리즈는 아직 국내에서 정식으로 개봉 되지 못했다. 특히 <애니멀 타운>은 우리 사회에 가장 민감한 이슈인 아동 성범죄를 다루고 있으며 또한 실연처럼 보이는 성행위 장면 등 심의를 둘러싸고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전자 발찌를 찬 아동 성범죄 전과자가 자신의 성욕을 참지 못해 직업여성과 성관계를 맺다가 두 남녀의 성기가 노출되는가 하면 여성에게 폭력을 가하고 발가벗긴 채 버려지는 장면 등 이제까지 한국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충격적인 묘사가 어떤 이슈를 낳을지 그 결과가 궁금해지는 작품이다.

제 57회 산세바스찬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290여 편 가운데 평론가와 필름메이커들로부터 최고의 극찬을 받은 <애니멀 타운>은 스페인에서 독설가로 가장 유명한 평론가 베고니아 델 테소는 영화제 데일리가 아닌 스페인 바스크 전역에 배포되는 데일리 신문에 리뷰를 통해 호평의 글을 남겼다.

“한마디로 인상적이고 놀랍다. 처음엔 이 영화를 거부했지만 영상 속으로 끌려들어가기 시작했으며 마지막엔 갈채를 보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애니멀 타운은 강력한 영상 밀도를 가지고 있으며 놀라운 수용력의 시나리오”, “현대 도시의 비정한 삶에 대한 묘사와 배우들의 대담한 연기, 충격적 결말이 뒤통수를 치는 섬뜩함을 안긴다” 등 국내외의 평단으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이러한 호평 속에 <애니멀 타운>은 16회 브즐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위원 특별언급상과 넷팩상을 수상했으며 19회 블랙무비 제네바 필름 페스티벌에서는 영화제의 유일한 시상인 관객상 그리고 시네마디지털 서울국제영화화제에서 무비 꼴라쥬 상을 수상했다.

또 남미최대 영화제인 상파울로국제영화제, 이탈리아 토리노 영화제에서는 빔 벤더스, 구로자와 아키라, 프랑소와 오종, 장뤽고다르, 지아장커, 마틴 스콜세지, 올리비에 아사야스,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알란파커 등 세계적인 거장들의 신작들을 소개하는 섹션에서 상영된 바 있다.

한편 <애니멀 타운>을 시작으로 전규환 감독의 3부작은 올해 안에 모두 개봉할 계획이며 그 가운데 가장 첨예한 이슈를 몰고 올 <애니멀 타운>은 오는 3월 10일 가장 먼저 개봉되어 그 충격적 결말을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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