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청장 취임 2개월만에 관내 통장 수 백명을 대거 동원해 단체복 등을 배부(기부행위 등)한 뒤 워크숍(강원도 영월 동강)을 다녀온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선거법 논란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특히 부평구가 구 재정에도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주민혈세를 마구 낭비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구는 ‘통장 역량강화를 위해 2010 위크숍을 임원진 상대로 통장의 역할 및 활동사례발표’를 주제로 지난 8월26일 오전 8시 부평구청 광장에서 집결해 강원도 영월로 출발했다.
이 행사는 부평구 자치행정과가 주관, 8월26일~27일까지 1박2일간 강원도 영월에서 동강 래프팅과 함께 충북 단양 대명리조트에서 실시했다는 것.
19일 구에 따르면 첫날인 26일에는 영월동강 래프팅 체험과 오리엔테이션, 심신강화 입소훈련, 소통과 공감의 시간에 대한 워크숍이 열리고 이어 27일에는 사례발표 및 토론, 특강, 문화탐방, 과제정리, 설문서 작성 등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이같은 문제는 워크숍에 일부 구의원을 비롯한 일부 주민자치위원, 각 동 통장 등 170여명이 조례에도 없는 행사에 구는 3000여만원의 예산을 관습이라는 통념하에 통장 역량강화를 위한 워크숍을 명분으로 래프팅, 민속놀이체험과 충주호 및 주변 관광지견학 등으로 채워져 사실상 관광성이 짙은 선심성 행정을 펼쳤다는 지적이다.
이는 구가 재원마련을 위해 시에 재정교부금을 각별히 요청하고 있지만 시가 재정지원이 쉽지만은 않은 상태에서 워크숍 비용으로 2700여만을 사용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번에 참가자 1인당 17만원상당의 비용을 소요한 셈이다.
이와 관련, 부평구 관계자는 “통장 워크숍은 매년 관례대로 실시하는 것으로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 8개 구와 2개 군에서도 부평구와 똑같이 조례에는 없지만 관내 통장들에 대한 격려차원의 워크숍 예산을 정해 놓고 통장들에 대한 교육차원에서 워크숍 행사를 실시해 오고 있다.